전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한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다수의 위법한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발표되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의 총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혈세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복지나 그분들을 지원하는 데 쓰여야 하는데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사용됐다”며 “참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발표한 것을 토대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국무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이미 혐의없음으로 끝난 사건을 뒤집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대선과 민주당 대표 선거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검경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처럼 이 대표 연루 의혹이 있는 사건들의 실체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즉각 ‘방탄모드’를 가동하고, 이미 1년 전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이고 이재명 대표에게 돈이 흘러간
민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패스트트랙 지정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시대전환 조정훈 당 대표가 거듭 민주당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정훈 대표는 12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민주당도 특검법을 발의해서 진짜로 특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민주당이 추석 전에 하나의 거대한 정치쇼를 한번 펼쳐보고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제가 조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거듭 “저는 그 쇼의 메시지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특검법에 제가 동의하더라도 본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거취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전격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친윤계 5선 중진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정 부의장이 이날 전국위를 통해 공식 임명되자마자 자리에서 곧바로 내려온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다”며 “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오는
정부가 636개 정부위원회 중 246개 위원회를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대통령 소속 위원회도 기존 20개 위원회 중 13개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존속기한이 만료되는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회의, 4차산업혁명위원회,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등은 연장하지 않고 폐지된다. 2009년 이후 현재까지 구성되지 않았던 국가인적자원위원회도 폐지 대상에 올랐다. 대통령실은 7일, 정부위원회 정비 방안을 발표하며 “지난 7월 5일 국무회의에 보고된 바 있는 ‘정부위원회 정비 추진 계획’의 후속 조치로 개
정부가 학교에 설치된 민주시민교육과를 폐지하고 인성체육예술교육과로 개편하기로 하자 민주시민교육은 정권과 관계없이 지속돼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교육부는 2일‘교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해 기존의 ‘민주시민교육과’를 없애고, 체육예술교육지원팀을 통합해 ‘인성체육예술교육과’를 설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민주시민교육과는 주로 학생 인권이나 인성·평화·통일·환경·생태·디지털·문해력·대안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 왔다.교육부는 이번 조직 구조 조정의 이유로 "세계시민으로서 필수적인 인성·체육·예술 등 융
문재인 정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일명 문재인 케어) 시행으로 환자 부담 비급여 의료비가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년 건강보험료율 인상 문제를 지적하며 ‘문재인 케어 탓’으로 지적했다. 국민의힘 신주호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1.49% 오른다”며 “직장가입자의 월급 대비 보험료율은 내년 7.09%로 인상돼 건보료율 7% 시대를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일명 ‘문재인 케어’가 시행된 이후 건강보
더불어민주당이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대선 당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검찰 고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파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박정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오후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관련 허위사실 공표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한다”며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헌법 제84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며 “고발하더라도 공소시효 정지로
검찰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를 두고 당내 일부 친문계 의원들도 격한 반응을 보이며 ‘야당 탄압’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친문계 의원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전당대회 당시 친문계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우려를 제기하며 당권 경쟁을 펼쳐온 바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의 실질적 사법 조치가 취해졌을 때, 이들이 이 대표에게 힘을 모아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져 왔다. 당 안팎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친문계와 호남 인사들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작용하게 될 것이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쌍방울그룹 간 커넥션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본격적으로 이재명 사법리스크 띄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며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중 한곳의 사외이사는 이태형 변호사”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 그러면서 “이태형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639조원 규모로 편성했다.올해 본예산보다 5.2% 늘어났지만 1·2차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전체 예산과 비교하면 6% 줄어든 수준이다.정부는 30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3년 예산 정부안’을 확정했다.정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 본예산 607조7천억원보다 5.2% 늘렸다. 내년 본예산이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포함한 전년도 총지출 679조5천억원보다 감소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윤석열 정부는 재정정책 기조를 재정정책 기조를 '확장'에서 '건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가 집
국민의힘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4대강 보 해체 및 개방 결정과 관련해 문제점들을 낱낱이 밝혀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30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정기국회 예고편과 같은 모습들이 나타났다. 포문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열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및 개방 결정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자명했다”며 “평가 기준에 대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졸속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감사원의 감사와 관련해 환경부는 ‘법적 근거도 없고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서도 정면 겨냥하고 있다. 사업성도 떨어지는 것은 물론, 무분별한 태양광 설비설치로 환경파괴, 국민 안전 위협까지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사업 비리까지 총체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민낯을 반드시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송언석 의원은 30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을 기치로 내걸고 태양광 발전을 밀어붙였다”며 “그러나 이 정책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여러 논란에 빠졌으며 현재 뚜렷한 성과도 보이지 않은 채 대한민국을 망친 정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전화통화를 하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서 이재명 대표가 1:1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지만,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여야 당대표들과 함께 만나자고 에둘러 답변했다. 사실상 1:1 영수회담은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신임 대표께 축하 난을 전달하고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를 예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에게 당내 통합과 지지층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치는 1% 차이라도 품고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전 대통령은 29일 오후 경남 양산 사저를 예방한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와 환담 자리에서 당내 친문과 친명 갈등 문제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와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 99% 같은 지지를 받고 있고 공유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1% 정도의 경쟁이 생겼을 때 앙금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그러다
“국민의힘은 젊음과 여성 이미지가 부족하다. 배현진, 나경원이 있지만 좀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 당신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날 것 같다” 프로당구 차유람 선수의 남편인 작가 이지성 씨가 지난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특강에서 아내에게 입당을 권유하며 했다는 말이다.이씨는 이날 이런 얘기도 했다. “사실 전라도 출신이다. 제 아내도 전라도고, 아버지는 임종석씨와 동향이다.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은 다 제 고등학교 선배거나 한 다리 걸치면 다 아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보면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를 손보기로 했다. 비급여항목에 대한 환자 부담은 낮아졌지만 재정 누수는 커졌다는 이유에서다.‘문재인케어’는 의학적으로 필요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했던 비급여 진료 3800여개를 급여화하고 노인·아동·여성·저소득층 등의 의료비를 대폭 낮추는 것이 골자였다.‘문재인케어’에 따라 2018년 10월 뇌·뇌혈관 MRI를 시작으로 2019년 두경부·복부·흉부·전신·특수 질환 MRI와 복부·생식기 초음파 등이 순차적으로 건보 급여화됐다. 그러나 건보적용 확
감사원의 하반기 감사계획 발표에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월권감사’, ‘감사원의 선전포고’, ‘보복성 감사’와 같은 격한 언어를 쏟아내고 있다”며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감사원이 하반기 감사계획을 발표했다. 공수처와 중앙선관위, 신재생에너지 사업, 백신 수급 및 관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K방역 홍보한다고 떠들썩거렸지만, 백신 수급도 제때 못했다. 검찰개혁의 상징처럼 떠받들던 공수처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 비극이 찾아온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경험한 우리는 이런 역사의 섭리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대통령의 아들, 형 혹은 가까운 참모가 각종 비위에 휩싸이기 시작하면 정권은 이미 몰락의 길을 걷는 것이다. 대통령 주변 인물은 늘 감시와 관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14년 처음 시행된 특별감찰관제도는 바로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공무원들의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독립기관이다. 국회가 3명의 후보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취임 초 시작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한미정상회담, 6·1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벤트가 연속된 숨 가쁜 시간이었다.‘공정과 상식’을 화두로 내세우며 취임 초반 과반(한국갤럽 52%)을 기록했던 지지율은 100일 만에 반토막 났다. 100일 기자회견 이후 30% 초반대로 지지율이 반등했으나, 60대 이상 연령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가 윤 대통령을 향해 등을 돌리고 있다.이 모든 상황은 윤 대통령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검찰총창 출신으로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던 이미지는 집권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