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 "올해를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의 원년으로 삼고 전례 없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선포했다.포괄임금은 따로 산정해야 할 복수의 임금 항목을 포괄해 일정액으로 지급하기로 미리 약속하는 임금 지급 계약 방식을 말하며 연장·야간·휴일수당 등을 급여에 포함하거나 하나의 수당 명목 아래 일괄 지급하는데 '대가 없는 장시간 노동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정보기술(IT) 기업 노조 지회장과 근로자들과 가진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 간담회'에서 "포괄임금 오·남
시민단체가 정부와 금융당국이 전세사기 피해를 방치했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나섰다.13일 참여연대는 금융당국,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가 이른바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피해를 방치했다며 이들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공익감사 청구 대상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국토교통부와 서울 강서·관악구와 인천 미추홀구 등이다.참여연대는 “국토부와 최근 대규모 전세사기가 발생한 강서·관악·미추홀구 등이 임대사업자의 보증보험 가입 전면 의무화에도 미가입자 적발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어 “금융
올해 들어 무역적자가 176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통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투자 플러스 달성을 위해 ‘2023년 통상 10대 과제’를 발표·추진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한국무역협회에서 개최한 '제1차 통상산업포럼'에서 수출·투자 플러스 달성을 위한 '2023년 통상 10대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산업부는 미·중 패권 경쟁, 자국우선주의의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산업 지형이 급변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따른 주요국 성장 부진과 수요 감소가 이어지면서 우리 수출·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진단
국가인권위원회가 영장도 없고 주인 동의도 받지 않은 가택 수색은 인권침해라는 판단을 내렸다. 9일 인권위는 지난 2일 경찰의 부당한 가택 수색에 대한 진정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장에게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영장 없이 타인의 주거지 내부를 확인하는 경우 거주자의 명확한 동의를 받은 후 그 사실을 증빙할 수 있도록 절차를 정비할 것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인권위는 관할 경찰서장에게 이 사건과 관련된 소속 경찰관에 대하여 수색행위 관련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진정인은 경찰이 ‘보복 소음’ 관련 112신고를 받았다
앞으로 대부업체가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에 등록한 고객에게 직접 연락하면 안 된다. 고객의 개인정보가 불법 사금융업자에게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에 등록한 고객 정보를 보고 대부업체가 고객에게 먼저 연락하는 운영 방식이 중단된다. 금융당국은 우선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12개 업체에 우선 적용하고 참여 업체를 확대할 계획이다.그동안 대부업체는 대부중개 업체들이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대출문의 게시판’에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를 한후 대출문의 글을
학대로 인해 숨지는 아동이 연평균 3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학대로 인해 사망한 아동은 2017년 38명, 2018년 28명, 2019년 42명, 2020년 43명, 2021년 40명으로 연평균 38명에 달한다. 올해는 2명의 아동이 부모로부터 맞거나 수일 간 방치되다 사망했다. 2021년까지 학대로 사망한 아동 중 0세부터 만 3세까지 영유아가 26명으로, 전체의 65.0%를 차지했다.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 의심 사례는 2017년 3만923건에서 2021년 5만2083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자 고용연장제도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미래연구원은 지난 6일 발간한 ‘정년제도와 개선과제’에서 “노동자의 ‘주된일자리’ 퇴직연령은 49.3세(2022년), 노인빈곤율은 37.6%(OECD국가중1위) 등 우리나라의 고용체제는 고령사회와 친화적이지 못하다”며 “2016년 시행된 ‘60세 이상 정년제’에 대한 효과를 검토하고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연구원은 “그간 다양한 고용연장 방식이 논의되었으나. ‘60세정년제’효과에 대한 인식차가 커 해법 모색에 어려움이 존재했다”
지난해 직장인들이 납부하는 근로소득세가 사상 처음 50조원을 돌파했다. 증가세는 5년 만에 70% 가까이 늘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근로소득세수는 57조4천억원으로 사상 처음 5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7년 34조원과 비교해 68.8%(23조4천억원) 증가한 수치다. 근로소득세는 월급·상여금·세비 등 근로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근로자의 급여에서 원천징수된다.같은 기간 국세는 49.2% 증가했다. 자영업자나 개인 사업자 등에 부과되는 종합소득세도 49.4% 늘었다.근로소득세만 70% 가까이 늘어난
ESG 공시의무 강화·그린워싱 규제 강화 등 올해 ESG에서 주시해야 할 이슈가 제시됐다.국제금융센터는 지난 2일 발간한 ‘이슈 분석-2023년 ESG 부문에서 관심가져야 할 이슈’에서 “지난해 ESG에 대한 회의론이 부상하면서 ESG 트렌드가 후퇴했다”며 “그러나 ESG가 일시적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ESG 이슈에 대한 주시와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센터는 “지난해 ESG가 후퇴한 데는 ▲러-우 전쟁에 따른 공급차질과 인플레이션·에
다음 달 새학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교문 앞 발열 확인과 급식실 칸막이가 없어진다.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대응 안내' 제9판(학교방역지침)에 따르면 그동안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적용해 왔던 핵심 의무 조치들이 학교 자율로 완화된다. 새 지침은 오는 3월2일 신학기부터 적용한다.지침에 따르면 '등교 시 발열검사'와 '급식실 칸막이' 의무가 해제된다.자가진단 앱은 감염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해 참여를 권고하고 나머지는 의무를 해제한다.감염위험이 있는 경우는 ▲발열, 기침
다음달부터 서울 강남3구와 용산 등 규제지역에서 다주택자가 주택담보대출(LTV)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0일 금융위원회가 예고한 ‘은행업 감독규정’ 등 5개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다주택자의 경우,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의 LTV는 30%까지, 비규제지역은 60%까지 허용된다. 주택 임대·매매사업자도 규제지역은 LTV 30%, 비규제지역은 60%까지 풀어준다.이 개정안들은 오는 3월2일 금융위 의결 이후 시행된다.개정안에 따르면 임차보증금 반환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관련 규제도 폐지돼 LTV와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정부가 원자력발전 비중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의 포화시점이 1~2년 당겨질 전망이다.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사용후핵연료 발생량·포화전망 설명회’에서 공개한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시점 재산정 결과에 따르면 한빛원전(전라남도 영광군)을 비롯한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시점이 1~2년 앞당겨졌다.탈원전 대신 원전을 적극 활용하기로 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반영하면서 예상 포화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재산정 결과에 따르면 2031년으로 예상한 한빛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
손녀친구를 성착취한 혐의로 1심에서 18년을 선고받은 60대 할아버지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9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등 4개 혐의로 기소된 A씨(67)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2016년 손녀와 놀기 위해 집에 온 이웃집 다문화가정의 여아 B양(당시 6세)을 강제추행하고 성폭행하려 하는 등 5년간 성착취한 혐의로 1심에서 18년을 선고받았다.그는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고용 및 투자가 둔화되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과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오히려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7일 발간한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확산과 주요 관심 산업’에서 “생산·유통 등 경제생활 전반이 IT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생산 및 소비, 유통방식 등이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되는 경험을 거치면서 디지털 전환은 필수불가결한 변화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디지
''2023년 전국사업체조사'가 9일부터 시작된다.통계청은 이날부터 오는 3월6일까지 국내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약 673만개의 모든 사업체를 상대로 전국사업체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전국사업체조사는 우리나라 사업체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수 통계조사로 통계청이 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조사를 수행한다.조사대상에는 1인 유튜버·프리랜서·가정 내 전자상거래 업체는 물론 무인 빨래방·무인 편의점·무인 카페 등 무인점포까지 포함된다.조사항목은 사업장 대표자, 창설연월, 조직형태, 사업의 종류, 종사자 수, 매출액 등 총 1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전달 대비 4조원 감소하며 통계작성 이래 1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3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4조6천억원 적은 액수로,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1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이는 금리 상승과 부동산 부진으로 대출 수요가 감소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잔액 253조2천억원)은 전달에 비해 4조6천억원 줄었다.이에 비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태양광 산업 관련 무역 흑자폭이 전년보다 4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주요 소재와 셀·모듈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0% 증가한 16억4천만달러를, 수입액은 4.0% 늘어난 12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흑자는 전년(1천만달러) 대비 4억1천만달러 증가했다.이는 탄소중립 움직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대규모 시장으로의 수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태양광 모듈 수출
교육부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만 3800억원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데 대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대학 등록금을 정부가 동결할 근거가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에 따르면 등록금을 동결·인하하는 등 등록금 완화에 대한 대학의 노력을 평가해 지급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에는 3800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국가장학금 Ⅱ유형이 사실상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인하하는 규제로 작동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최근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이 수소·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 업체를 신설하거나 지분을 인수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발표한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신사업동력 강화를 위한 회사 설립·지분 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SK와 롯데는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사도 그 자회사로 =신설했다.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수산화리튬) 생산업체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을,
거대자본으로부터 언론의 편집권을 독립시키기 위한 신문법 개정이 추진된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8일 자본으로부터 편집권을 독립시키는 신문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최근 건설사와 금융사의 언론사 인수 이후 편집권이 침해되는 사례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소유주에게 불리한 내용의 비판성 기사 삭제와 유리한 내용의 홍보성 기사 게재가 그 예다.홍익표 의원은 “편집권 침해는 사회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수행하는 언론의 사회비판적 기능을 마비시킨다”고 지적했다.이에 개정안에는 신문사업자로 등록하거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