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이른바 ‘검수원복(검사 수사권 완전박탈 원상복귀)'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야당 뿐 아니라 경찰·시민단체가 일제히 ’법을 넘어서는 위법·위헌'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검찰은 지난해 1월부터 '6대 범죄'로 불리는 부패범죄, 경제범죄,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 등 중요 범죄만 수사할 수 있게 됐고, 개정 검찰청법(검수완박법)이 오는 9월10일 시행됨에 따라 이때부터 '부패범죄·경제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만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된다.법무부가 지난 10일 입법예고한 '검찰청법 시행령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침수차량의 중고차 불법유통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침수사실 은폐 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등 침수차 불법유통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25일 국토교통부는 침수차 불법유통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침수차 불법유통 방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보험개발원이 지난 8월1일부터 8월19일까지 침수차량 피해건수 등을 집계한 결과 침수차량은 1만1841건, 보상금액도 1570억원에 달한다.그동안 정부는 침수차 불법유통 방지를 위해 전손 침수차량(수리비가 피보험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경우)의 폐차 의무화, 폐차이행확인제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이날 만장일치로 기존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금통위 회의가 열린 4월, 5월(이상 0.25%포인트), 7월(0.50%포인트)에 이어 8월까지 네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높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에도 0.25%포인트 인상했다가 2월에는 동결한 바 있다. 금통위에 따르면 지난 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잇따라 올린 이유는 소비자물가가 두달 째 6.0%대를 넘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를 손보기로 했다. 비급여항목에 대한 환자 부담은 낮아졌지만 재정 누수는 커졌다는 이유에서다.‘문재인케어’는 의학적으로 필요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했던 비급여 진료 3800여개를 급여화하고 노인·아동·여성·저소득층 등의 의료비를 대폭 낮추는 것이 골자였다.‘문재인케어’에 따라 2018년 10월 뇌·뇌혈관 MRI를 시작으로 2019년 두경부·복부·흉부·전신·특수 질환 MRI와 복부·생식기 초음파 등이 순차적으로 건보 급여화됐다. 그러나 건보적용 확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35년 만에 국가 기관이 처음으로 '국가 폭력에 따른 인권침해 사건'으로 인정했다.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형제복지원 사건을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35년 만이다.형제복지원 사건은 1960년 7월20일 형제육아원 설립부터 1992년 8월20일 정신요양원이 폐쇄되기까지 경찰 등 공권력이 부랑인으로 지목된 사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건전재정 기조 아래 자영업자·소상공인과 청년, 취약계층 등 민생 지원을 중심으로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합의했다.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2023년도 예산은 건전재정이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예산 지원이 절실한 사회적 약자와 미래세대, 물가안정에 대해 최대한 정부 예산이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정은 청년 일자리 관련 예산을 신설하기로 했다. 구직 단념 청년들이 구직 프로그램을 이수할
시민단체가 기후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기후정의 실현에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24일 광화문광장에서 ‘924 기후정의행진 행동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 산불, 가뭄, 홍수 등 기후 재난의 한복판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이대로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기에 오는 9월24일 기후정의를 기치로 최대 5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거대한 행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선포했다.조직위는 “기후 재난은 각국 정부와 대기업들의 말잔치에도 실제로는 줄어들지 않는 온실가스 배출 탓”이라며 “현재의 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
올해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지난해보다 2만원 정도 오른 약 30만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4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올 추석 차례상 품목 구입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30만1000원이 필요해 지난해 추석 때보다 2만6500원(9.7%)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형마트에서는 40만8420원이 들어 지난해보다 2만4600원(6.4%)이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우선 채소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급등해 지난해 조사 때 1개 1000원이던 애호박은 3000원으로, 배추는
정부의 8.16 공급대책 발표에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재정비 마스터플랜 시기를 늦춰 공약 파기 논란이 일자 정부가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앞당기기 위해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다음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당초 논란을 야기했던 2024년 마스터플랜 수립계획은 유지된 채여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당초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인수위 기간 동안 연말까지 '마스터플랜'부터 수립한 후 특별법 제정이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물가 인상 등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340.2원까지 올랐다.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328.8원)을 또다시 넘어선 것이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환율이 134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29일(1357.5원) 이후 13년4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환율 급등이 미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기조로 인한 금리 인상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유로화 등 비달러의 약세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단체들은 23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저지 13개 단체 보건의료연대’를 출범하고 활동에 돌입했다.보건의료연대는 이날 “간호법은 무엇보다 1952년 제정 이래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을 지켜온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으로서 지속적으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발전해 온 의료법을 부정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붕괴시키는 악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들은 “초고령시대에 대비한 보건의료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면 의료법 개정을 통해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보건의료연대는 “국회
한국소비자원이 상위 4개 중고거래앱 이용 경험자들의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서비스 체험 만족도가 낮고 응답자의 23.8%는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이 23일 발표한 중고거래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만족도는 평균 3.48점으로 서비스 비교 평균 점수(3.61점)에 견줘 전반적으로 낮았다.이번 조사는 지난 4월6일~20일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 등 상위 4개 중고거래 앱 이용자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조사 결과, 사업자별 만족도는 번개장터(3.63점), 당근마켓(3.60점),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가 대안도 없는 졸속추진이라며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졸속으로 추진 중인 ‘여가부 폐지’ 논의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여가부 폐지를 위한 로드맵을 밝히라는 여가위 의원들의 질의에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아직 모른다,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적나라할 만큼 졸속적인 국가 정책에 참담할 뿐”이라고 토로했다.아울러 이들은 “지금 우리나라의 여성·청소년·가족 정책을 담당하는 여성가족부는 폐지가
올해 2분기 전국 물가가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2분기 기준 1998년(8.2%)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다.품목별로는 석유류(36.3%), 가공식품(7.6%), 외식(7.3%) 등이 급등했다.지역별로는 강원 지역 물가 상승률이 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 지역 석유류 상승률 역시 전국 최고치인 39.5%에 달했다.경북 6.5%, 제주 6.4%로
정부가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재정사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기획재정부는 22일 이런 내용의 '2022∼2026년 재정사업 성과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정부가 중기 성과관리 계획을 만든 것은 작년 말 국가재정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이번이 정부수립 이후 처음이다.정부는 2003년 재정사업 성과관리 제도를 도입했지만 형식적인 제도운영, 예산환류 미흡, 평가중복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기재부는 행정부담 감소, 평가 결과 예산반영, 결과 공개 등을 기본
정부는 서울 관악구 등 지자체 10곳을 집중호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서울 3곳(영등포구, 관악구, 강남구 개포1동), 경기 4곳(성남시, 광주시, 양평군. 여주시 금사면·산북면), 강원 1곳(횡성군), 충남 2곳(부여군·청양군) 등이다. 지자체 8곳은 지역 전체, 2곳은 3개 읍면동 단위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의 50∼80%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부담을 덜 수 있다.특별재난지역은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국세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등 18가지
최근 무역적자가 4개월 연속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교역 상대국의 다변화 등 무역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최근 무역수지 적자 원인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는 103억 달러를 기록해 1996년 하반기(-126억 달러) 이후 가장 큰 적자 규모를 기록해다.7월에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며 4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적자가 확대됐다.2월(10억 달러), 3월(2억 달러)에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4월(-25억 달러), 5월(-16억 달러), 6월(-2
시민단체들이 정부에 쌀값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진보당 지방의원단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밥상 물가 탓하며 살농정책 일관 윤석열 정부 규탄-쌀값 폭락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농자잿값과 인건비 폭등, 농가 부채 이자율 폭등 등으로 농가는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농촌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가의 비료(149.4%), 영농자재비(38.1%), 사료(17.3%), 종자종묘(10.3%) 등 각종 재료 구매비용이 전년대비 32.3% 상
내달부터 스마트폰 1대로 전화번호 2개를 쓸 수 있는 e심(eSIM) 서비스가 도입된다.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가 유심 뿐 아니라 e심도 사용자 식별 장치로 허용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소비자들은 e심 사용이 가능해진다.e심은 스마트폰 단말기에서 QR코드를 통해 통신사 프로그램 파일을 내려받으면 된다. 통신사를 바꿀 때도 기존 e심 파일을 삭제하고 새 e심을 설치하면 끝난다. 지원되는 기종은 아이폰은 2018년 출시된 XS 모델부터, 삼성 갤럭시는 최근 선보인 갤럭시 Z폴드4와 플립4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국제 곡물 가격 하락에도 우리나라 국민 과반수 가까이가 우리나라 곡물 가격은 기존 가격보다 높은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성인남녀 3738명을 대상으로 ‘국제 곡물 가격 하락’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국제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국내 식자재 물가의 변동 예측’을 묻는 질문에 ‘기존(오르기 전) 가격보다 조금 높은 가격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반응이 45.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했던 국제 곡물 가격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