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그러나 물가압박으로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 4.0%로 인상될 수 있다는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오면서 긴축 통화정책이 종료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연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다.그러나 이것으로 한은의 긴축이 막을 내렸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미국의
정부가 자살예방 대책으로 제시한 번개탄 생산 금지가 논란에 휩싸이자 인체 유해성이 높은 ‘산화형 착화제’를 사용한 번개탄의 생산을 금지하려는 것이라며 해명하고 나섰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개최한 ‘제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이 중 자살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번개탄, 농약 등 자살위해수단 관리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자살 수단으로 사용되는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 생산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놓고 각계에서 자살수단을 규제하는 데 급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국토교통부가 국민 교통비 절감을 위한 알뜰교통카드의 이용 확대를 위해 사용 가능한 카드사를 기존 6개에서 11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지원 혜택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알뜰교통카드는 국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교통카드로, 대중교통비를 월 최대 약 1~4만원 절감할 수 있으며, 카드사의 추가 할인혜택까지(대중교통비의 약 10%, 월 최대 4만원)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마일리지를 적립한 후 매월 환급(또는 자동 청구할인)을 받는 방식이다.국토부는 22일 포스트타워 기존 신한·하나·우리·티머니·로카·DGB 6개
시민단체와 야당이 이른바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추가 상향하는 'K칩스법'이 재벌대기업에 특혜가 될 수 있다며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이에 반해 경영계는 세액공제율이 1%포인트 확대되면 설비투자가 최대 8.2%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K칩스법’을 옹호했다.'K칩스법'이란 대기업 등의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추가 상향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말한다.지난해 말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상향하는 조특법 개정안(정부안)이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이
정부가 자율주행 버스 및 택시가 운행되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22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첫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5차)을 위한 지자체 신청 접수 결과, 전국 7개 지자체에서 8개 지구 신규 지정 및 1개 지구 확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이번에 신청된 9개 지구에 대해 올 상반기 내 실무위원회 사전검토, 현장실사 및 '자율차 시범운행지구위원회'를 신속히 추진해 조기에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에 추가 지자체 신청 접수 및 지구 지정(6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올
막대한 이자수익을 거두며 '돈잔치' 비판에 휩싸인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금리 인하에 나섰다.지난해 국민 대다수가 대출이자 인상과 가계 부채로 허덕이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성과급에 1조4천억원을 쓰는 등 역대급 ‘돈잔치’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TF'를 출범하고 은행권의 영업·경영 구조 개선에 칼을 빼들었다.이에 은행권은 3년간 10조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중견기업계 등 각계각층에서 은행권의 실질적인 고통 분담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은행권이 금리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천명, 사망자수는 37만2800명를 기록하며 인구 감소에 속도가 붙었다.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작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줄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작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1974년 3.77명을 기록했던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0명대로 떨어진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에 대한 피해 구제와 처벌 수위 강화가 추진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을 전기통신금융사기에 포함하는 내용의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시행된다.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건네받은 뒤 입금하는 방식의 보이스피싱을 말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사기관이 현장에서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하는 즉시 관련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여성위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명 당 대표,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이재명 대표는 “이코노미스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유리천장 지수’가 29개국 중에서 29위라서 꼴찌”라며 “소득과 교육 수준, 그리고 특히 고위직 비중에서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여성들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우리가 개선해야 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대표는 “이러한 과제 해
앞으로 재판 중인 피고인이 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해외로 도피한 경우 재판시효가 정지돼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법무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2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개정안을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법무부는 '재판 중 국외 도피' 시 제한 없이 시효가 진행·완성됨으로써 형사사법의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수사와 형집행단계 시효정지 제도와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지난달 11일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한편 현행 형사소송법은 공소 제기된 범죄가
소상공인들이 난방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연합회 사옥에서 ‘소상공인 난방비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에너지 지원 대책을 촉구했다.연합회는 “정부가 발표한 분할 납부안을 거부한다”며 “소상공인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포함해 에너지 지원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들은 ▲단열시공, 고효율 제품 교체 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을 통해 냉난방비 부담 완화 ▲에너지비용 급등에 대비한 소상공인 전용 보험 상품 마련 등을 요구했다.한편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요금은 1년 전과
‘노란봉투법’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2·3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날 국민의힘이 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야당 주도로 사실상 단독 처리된 이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그러나 법사위 위원장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있어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해당법안가 법사위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야당은 이 법안을 60일간 계류시킨 후 본회의 직회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한편
2028년부터 형광램프가 퇴출되고 저전력을 소모하는 LED조명으로 전환될 전망이다.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형광램프의 LED조명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형광램프 최저소비효율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고시안을 21일 행정예고했다.고시안에는 형광램프 유형을 판매량 기준으로 3개 군으로 분류하고, 판매량이 적은 제품군부터 최저소비효율기준을 기술적 한계치까지 2차례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올해 12월부터 둥근형(32W, 40W), 콤팩트형(FPL 27W) 두 종류의 형광램프 최저소비효율기준이 상향 조정되며 2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삶의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9∼2021년 기준으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집계됐다.OECD 평균치(6.7점)에 훨씬 못 미쳤으며 OECD 38개국 가운데 튀르키예(4.7점)와 콜롬비아(5.8점) 두 곳보다 높은 36위를 기록했다.반면 핀란드(7.8점), 덴마크(7.6점), 아이슬란드(7.6점) 등 북유럽 국가는 삶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어제
재판부가 학교의 지침에 따라 간염과 장티푸스 예방접종 후 사망한 고등학생에 대해 정부의 피해보상 책임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는 한 영재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한 뒤 6개월 후 돌연사한 A군의 유족이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피해보상신청 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했다.입학 전 간염·장티푸스 등의 예방접종을 한 뒤 증빙서류를 제출하도록 한 학교 측의 요구에 따라 A군은 지난 2019년 1월 보건소에서 장티푸스·B형간염 백신을 맞고, 의원에서 A형간염 백신을 접종했다.접중 후 6개월
대통령실이 20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안보상황점검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고받은 뒤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가 지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연합비행훈련을 벌인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앞서 지난 18일 복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
소주와 맥주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인상될 전망이다.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에 비해 리터(ℓ)당 30.5원 오른 885.7원으로 인상된다. 지난해 리터당 20.8원 올랐던 데 비해 세금 인상 폭이 확대됐다.소주의 경우 주원료인 주정(에탄올)을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올렸다. 아울러 소주병 공급가격도 1병당 180원에서 220원으로 20% 넘게 올랐다.주류 업체들은 지난해 이미 소주와 맥주 출고가를 3~6년 만에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소주의
중소기업들이 금융권에 고금리 시대 고통 분담을 위해 금리 인하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중소기업단체들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20일 중기중앙회에서 고금리 고통 분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권에 ▲대출금리 즉시 인하 ▲저금리 대환대출 강화 ▲상생기금 확대 등을 금융권에 촉구했다.이들은 "은행 대출의 44%가 중소기업 대상이고 자영업자를 포함한 가계대출이 49%에 달한다"며 "취약차주로부터 거둬들인 이자 수익은 나눌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중단협은 금융당국에 ▲예대금리차 가이드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의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해 유주택자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꼽은 반면 무주택자는 '부동산 가격 안정'을 들었다.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중 유주택자 318명, 무주택자 297명 등 총 615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42%가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고 답했다.이어 ▲부동산 거래 활성화(26.2%) ▲수도권, 지방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토균형발전(12.2%) ▲주
오는 2026년부터는 배송에 로봇이 활용되는 일이 일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교통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방안’에 따르면 국민 체감도가 높은 무인배송을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민간의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물류 전용 테스트베드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무인배송 법제화와 안전기준 마련 등 신기술의 일상 안착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AI·빅데이터 기반 전국 초단시간 배송(30분~1시간) 구현을 위해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의 입지를 허용한다. MFC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