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硏,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확산' 보고서서 전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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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고용 및 투자가 둔화되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과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오히려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7일 발간한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확산과 주요 관심 산업’에서 “생산·유통 등 경제생활 전반이 IT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생산 및 소비, 유통방식 등이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되는 경험을 거치면서 디지털 전환은 필수불가결한 변화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이 경제 및 산업 활력의 핵심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주요국은 관렦 정책 마련과 산업육성 및 인프라 구축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EU는 ‘2030 디지털 compass’를 통해 인력, 역량 및 인프라, 기업,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을 구체적 목표로 제시했으며 중국은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7대 주요 분야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포함된 ‘신 인프라 건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는 “국내 기업의 환경은 산업데이터 활용 어려움, 전문인력 및 설비 부족 등 디지털 전환 도입이 더딘 상황이었으나, 생산성 향상, 진제품 개발, 수익모델 발굴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 경쟁력 강화 중요성을 인식하고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을 높여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산업의 디지털 기술 개발 및 활용 비중은 2017년 8.2%에서 2020년 13.2%로 상승 추세다.

글로벌 디지털 전환 시장규모 전망(왼쪽)·로봇분야 국내 시장규모 및 전망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글로벌 디지털 전환 시장규모 전망(왼쪽)·로봇분야 국내 시장규모 및 전망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소는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환율 및 금리 인상, 우·러 전쟁 등 불확실성 요소가 나타나며 기업들이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서도 생산성을 높여서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제성장 달성을 위해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며 “각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높이고 제조·서비스업의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성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높아진 임금상승률과 생산인구 감소 등으로 비용 통제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들이 로봇틱스 도입과 자동화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로봇이 적용되는 자동화 영역은 공장 자동화에서 물류 자동화에 이어 서비스 관련 자동화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제조업 분야 외에도 물류 및 운송, 군사, 복지, 엔터테인먼트, 의료 분야 등으로 육성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국내 산업 생태계의 핵심인 중견·중소기업들의 제조역량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추진 중이다. 2022년까지 약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목표로 추진했으며 특히 인공지능·디지털 트윈 기술이 융합된 5G 스마트 팩토리 1000개를 보급한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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