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출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간한 '1월 경제동향'에서 "투자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대외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KDI는 “지정학적 위험이 장기화된 가운데 주요국의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업 심리지수가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유로존의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세
이태원 참사 유가족·생존자들이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재차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국조특위가 12일 국회에서 연 3차 청문회에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생존자 등이 참석해 특위의 활동에 대해 부실투성이라는 질타와 아울러 책임 있는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이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이지한 씨의 부친 이종철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수년간 이루어진 축제에 들렸다가 159명이 희생됐다
경기 안정화와 저출산·기후 위기·불평등 해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확장 재정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강국 리쓰메이칸대 경제학부 교수는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폭풍 속의 경제위기-정세 전망과 대응 모색’ 신년좌담회에서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긴축 통화정책과 아울러 확장·포용적 재정정책을 병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긴축적 재정정책으로 심각한 경기 둔화·침체가 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이강국 교수는 “코로나19 회복 이후 2021년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이후 인플레
지난해 들어 11월까지 세수가 1년 전보다 50조원 넘게 더 걷혔지만 정부 지출이 크게 늘며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9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2023년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세수입은 37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조2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가 각각각각 15조원, 32조6000억원, 7조8000억원 더 걷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1월 관리재정수지는 98조원 적자를
안전운임제 일몰 이후에도 화주 기업의 5.7%만 종전보다 낮은 운임을 적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2일 한국무역협회(KITA)는 화주 기업 17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7%(10개사)만 차주에게 종전보다 낮은 운임(요금)을 적용하는 것으로 밝혔다.이번 조사에 참여한 화주기업의 75.4%는 차주로부터 일몰 전과 동일한 운임 지급을, 7.4%는 전보다 높은 운임 지급을 요구받았다고 응답했다. 화물 국내 운송 운임 결정에 대해서는 '운임은 시장의 수요-공급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34.1%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이어 '
정부가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취사·난방용 도시가스 요금 할인 한도를 50% 늘리기로 했다.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설 민생안정 대책 가스요금 부문 후속조치로 시행하는 '도시가스 요금 경감지침'에 따르면 사회적 취약계층의 취사·난방용 도시가스 요금 할인 한도를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이번 개정으로 장애인(1~3급), 국가·독립유공자, 기초생활(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의 동절기(12~3월) 월 할인한도가 현재 2만4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확대된다. 4~11월은 현재 6600원에서 9900원으로 늘어
지난 해 부산 지역 근로자들의 일·생활 균형이 전국에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1년 전국 17개 시·도별 일·생활 균형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지수는 100점 만점에서 54.7점으로, 전년(53.4점)보다 1.3점 높아졌다.시도별로는 부산이 64.1점으로 가장 높았다. 1위를 차지한 부산은 모든 영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생활 균형을 담당하는 조직·조례가 뒷받침되고 있어 '지자체 관심도' 영역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또 서울(62.0점), 세종
정부가 양도세, 취득세, 종부세(종합부동산세) 등 조세감면혜택 적용을 위한 종전 주택 처분 기한을 신규주택 취득일로부터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하기고 하고 12일부터 소급적용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 부진이 장기화되며 종전주택 매도 의사가 분명함에도 한 차례 연장된 기한(2년) 내에도 처분하지 못할 우려가 지속 확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1주택 실수요자 중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되신 분들이 과도한 어려움을 겪지 않
앞으로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을 신규 발급할 수 있게 된다.행정안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 신청을 전국의 모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개정 주민등록법 시행령 시행으로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 신청기관이 전국의 모든 시장·군수·구청장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그동안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은 주민등록지 관할 시·군·구에서만 가능했다. 이에 주민등록지에 거주하지 않는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대상자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주민등록증 방문 수령도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 또 우편
최근 발생한 빌라왕 사태 등 전세사기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분양대행업을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고 30인 세대 미만 주택·비주택 등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변서경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등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부동산 분양대행 제도개선 입법공청회'에서 “대장동·빌라왕 사태처럼 분양대행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되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분양대행업이 통합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권 안으로 흡수해야 할
법원이 의료계에서 자행되는 속칭 '태움'이라는 괴롭힘과 폭행 등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을지대병원 사망사건' 가해자에게 징역 6개월 실형을 선고했다.의정부지방법원 제9 형사 단독 재판부는 10일 폭행과 모욕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A씨가 유족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피해 보상을 위해 법원에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결국 사망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행위가 지도 목적이었는지도 의문"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
지난 해 12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50만9000명 증가해 증가폭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2780만8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50만9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1982년 7월 월간 고용동향 통계 작성 이래 12월 기준으로 최고치지만, 그 폭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5월 93만명대를 기록한 뒤 6월 84만1000명, 7월 82만6000명, 8월 80만7000명, 9월 70만7000명, 10월 67만7000명, 11월 62만6000명을 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코로나19로 단축했던 은행들의 영업시간을 정상화하고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지 말라고 요청했다.이 원장은 10일 금융감독원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들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 노사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은행들을 지난 2020년 12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하면서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
정부가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해 전세사기 피해자의 전세보증금 반환 시기를 앞당긴다.국토교통부와 HUG는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전세보증금 피해 임차인 추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해 12월22일 진행된 1차 설명회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됐다. 국토부는 법무부와 법원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보증금 반환 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달 11일부터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전심사 제도를 시행한다. 앞으로 임차권 등기 전에 보증이행청구와 서류심사 등 보증금 반환 심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상대로 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사는 6일 전장연과 박경석 대표를 상대로 6억145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전장연은 2021년 12월3일부터 약 1년간 총 75차례에 걸쳐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온 바 있다. 공사는 전장연의 지하철 내 불법 시위로 열차 운행 지연 등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앞서 공사는 전장연이 2021년 1월22일부터 11월12일까지 7차례 벌인 지하철 불법 시위로 피해를 봤다며 3000만원을 청구하는 민
정부가 국민연금 재정추계를 이달 말 발표하고 10월까지 국회에 개혁 방안을 제시하기로 하는 등 연금 개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인구 정책은 '초고령화 적응'으로 패러다임을 바꾼다. 보건복지부는 9일 청와대에서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복지부는 오는 3월로 예정했던 국민연금 재정추계 결과 잠정 결과(시산) 발표 일정을 이달 말로 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국민연금 재정추계란 정부가 국민연금법에 따라 국민연금의 재정 상태가 어떤지 5년마다 점검하는 제도로, 2003년 제1차 2008년 2차 2013년
가계부채 위기 대응을 위해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개인채무조정 제도의 문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임형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가계부채 위기 대응을 위한 개인 채무조정 제도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경기정점(2017년 9월) 이후 경기전환점을 추정해 보면 2023년은 국내 경기가 수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면 국내 금리는 상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임 선임연구위원은 “이러한 경기 둔화와 금기 상승으로 개인채무자의
정부가 근로시간 관리를 최대 연 단위로 실시하고 노조회계 공시시스템과 부분 근로자대표 제도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9일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용부는 근로시간과 관련해 관리 단위를 현재 주 단위에서 최대 연 단위까지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선택근로제 정산기간을 전 업종 대상 3개월로 확대하기로 했다.다만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 보장 등 건강권 보호 방안도 병행할 방침이다.노동시장 이중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파견제도 선진화를 추진한다.파견·도급 기준 법제화와 파견 대상
새해 부동산시장은 불확실성으로 신규 주택 및 사무실 공급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이며 자동차산업은 전반적으로 시장 위축이 예상되나 다양한 전기자동차기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IBK경제연구소는 지난 3일 발표한 ‘Economist가 전망한 2023년 10대 트렌드 및 15대 산업전망’에서 “새해에는 위기 극복에 장시간 소요되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구소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은 높은 대출금리와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부동산 개발 둔화가 지속되는 반면, 친환경 건축물 공급은 더욱 권장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정부가 국고보조금을 3억원 이상 받는 민간 보조사업자에게 회계감사 보고서 제출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9일 기획재정부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보조금법 개정안'이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사업자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를 지는 연간 보조금 총액을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보조사업 경비 정산보고서의 적정성을 감사인에게 검증받아야 하는 사업별 보조금 기준액을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각각 낮추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기재부에 따르면 2019년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