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지난 조사에 비해 3%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응답률은 35%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직전 조사(2월 7~9일)와 비교해 3%포인트 오른 수치다.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공정·정의·원칙’, ‘노조 대응’, ‘경제·민생',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부동산 정책’ 등을 꼽았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
한국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정부의 첫 공식 판단이 나왔다.17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 및 기업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해 6월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 우려’를 처음 언급한 데 이어 지난달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썼다. '우려'를 넘어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기재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
윤석열 정부의 첫 정부조직 개편에 포함된 여성가족부 폐지가 여야의 의견 차이로 유보된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여성가족부 폐지안’을 삭제한 정부조직 개편이 당연하다며 여가부 존치를 촉구하고 나섰다.앞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여가부 폐지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 ▲재외동포청 신설 등 2가지만 통과시키기로 합의하고 여야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여가부 폐지는 추후 별도 논의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어 지난 16일 이 개정안이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
고금리로 기업·가계의 빚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나홀로 '돈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에 휩싸인 은행권의 영업·경영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은행권의 경영·영업 관행 등 제도 개선을논의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보고됐다.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은행권, 학계, 법조계, 소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는 올해 상반기 중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는 것을 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전쟁의 지속 여부에 따른 글로벌·국내 경제 영향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전문 연구기관들은 전쟁이 단기간 안에 휴전이나 협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망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우선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지난 15일 발표한 ‘러우 전쟁 1년 영향 및 전망과 시사점’에서 “러-우전은 올해까지 소모전이 지속(확률 40%)되겠으나, 이후 휴전 협상(확률 25%)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연구소에 따르면 전쟁 직후 공급차질로
전세계가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전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가운데 건설·철강산업을 저탄소산업으로 전환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설공사에서 건설자재의 톤당 탄소발자국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는 등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건설기술진흥법'·'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등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르면 건설공사 완공 후 해당 공사의 발주자, 설계자, 감리자와 시공한 건설업자의 상호 및 대표자의 성명 등을 적은 영구표지판
정부가 농식품분야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를 10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농림식품축산부는 16일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10대 주요 과제를 내세웠다.정부는 향후 5년 간 그린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해 국내 산업규모와 수출을 각각 10조원과 5조원까지 늘리고 신생기업 15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법(가칭) 제정과 산업 통계 구축 등도 추진한다.전략에 따르면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 개발, 인력양성 및 산업생태계 조성이라는 세 축을
검찰이 위례 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국회 체포 동의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3부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죄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선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됐다.검찰이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
장애인단체가 장애인평생교육법 즉각 제정을 촉구하며 긴급 농성에 돌입했다.장애인야학협의회는 1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증장애인은 교육으로부터의 만성적 차별·배제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의된 장애인평생교육법은 2년여 동안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고 지적했다.협의회는 “장애인의 교육 차별은 학령기에만 그치지 않는다”며 “2020년 기준 성인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36.8%였지만 장애인의 경우 0.2%에 그쳤다”고 지적했다.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국회 전현직 교육위원장인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
서울시가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 철거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부득이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측은 분향소를 지키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면서 시와 유가족 측이 접점 없는 평행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서을시는 15일 "추모의 취지는 백분 공감한다“면서도 ”고인들에 대한 추모 또한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서울시와 서울시민들은 충분히 인내하며 기다려왔다고 생각한다"며 "부득이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올겨울 '난방비 폭탄' 사태의 중심에 선 한국가스공사와 약 30조원에 달하는 빚더미로 23조원 규모의 한전채(회사채)까지 발행한 한국전력의 '억대 연봉자'가 빠르게 늘면서 '공공기관 방만경영'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이주환 국민의힘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15일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는 총 1415명으로 전체 직원(4126명)의 34.3%,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총 3589명으로 전체 직원(2만3563명) 중 15.2%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해외직구(해외직접구매) 관련 소비자 민원 건수가 10만건을 넘었다.15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직구 건수는 9612만건으로 1억건에 육박했다. 2018년(3225만5천건)과 비교해 3배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해외직구 이용건수가 늘면서 최근 5년간 소비자 민원도 10만건을 넘어섰다.2018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민원은 10만2109건이었다.민원 건수는 2018년 2만2169건에서 2019년 2만4194건, 2020년
유명 베이커리 카페에서 판매하는 빵이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경기의 유명 카페 20곳에서 파는 도넛·케이크·크루아상 등 20개 제품의 1회 섭취참고량(70g)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트랜스지방은 평균 0.3g(최소 0.1g~최대 0.6g), 포화지방은 9g(최소 4g~최대 16g)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이는 지난 2018년 소비자원이 프랜차이즈 제과점 빵에 대한 조사 결과(트랜스지방 평균 0.1g, 포화지방 3g)와 비교해 3배 가량 높은 수치다.특히 조각케이크 1개(268g)의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개월간 운영된 녹사평역 분향소를 서울광장으로 이전해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4일 연 기자회견에서 “159명 희생자를 온전히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서울광장 분향소를 굳건히 지키겠다”며 녹사평역 분향소 이전 방침을 밝혔다.한편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자진철거 기한을 15일로 통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서울광장 분향소는 헌법과 법률로 보호받아야 할 관혼상제에 해당한다”며 서울시의 행정대집행
아파트 공사비와 건자재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가격이 3.3㎡ 당 2000만원 이하로 책정된 아파트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총 15만5855가구의 일반공급 청약을 받은 아파트(임대 제외) 중 13만5283가구가 3.3㎡당 2천만원 이하로 공급돼 전체 물량에서 86.8% 수준을 차지했다.2017~2021년까지 평균 93.3%(총 75만6600가구 중 70만6043가구) 대비 6.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권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수도권(8
지난해 국민 대다수가 대출이자 인상과 가계 부채로 허덕이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성과급에 1조4천억원을 쓰는 등 역대급 ‘돈잔치’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성과보수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히면서 은행들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은 모두 1조3823억원으로 파악됐다. 2021년 성과급 1조19억원보다 약 35%나 늘었다.은행별로 NH농협은행이 67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 2044억원, 신한은행 1877억
앞으로 임대인의 세금 체납 사실이나 선순위 보증금 정보를 예비세입자가 요구할 경우 임대인은 이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또 세입자가 최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일괄적으로 500만원 상향된다.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동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개정안은 ▲선순위 임차인 정보 및 체납정보 확인권 신설 ▲임차권등기 신속화 방안 마련 ▲소액임차인 범위 확대 및 최우선변제금액 상향 등 내용이 담겼다. 우선 예비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선순위보증금 등 정보제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배차(콜)를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의 중형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회사 등이 운영하는 '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를 우대하는 행위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257억원(잠정)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3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손님을 태우기까지 시간(픽업 시간)이 적게 걸리는 기사에게 배차하는 로직을 운영해 카카오T블루 가맹 기사가 일정한 픽업 시간 내에 존재하면, 픽업 시간이
Chat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가 차세대 인공지능 챗봇서비스로 각광받으면서 검색엔진 시장 구조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과 아울러 윤리적·사회적 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7일 발간한 ‘차세대 챗봇서비스 ChatGPT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에서 “지난해 12월 출시된 ChatGPT는 우수한 성능을 지닌 차세대 챗봇서비스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인공지능 전문연구소인 OpenAI의 고도화된 인공지능 모델 GPT-3
정부가 증가하는 행복주택 공실을 해소하기 위해 규모가 협소한 공공임대주택 두 가구를 하나로 합쳐 규모를 넓히는 리모델링을 추진한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경기 화성시 행복주택을 방문해 20㎡ 이하 초소형 평형 공실 현황을 점검하며 "행복주택은 면적·입지·품질 등의 면에서 수요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시세의 60∼80% 수준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물량의 80%는 청년·신혼부부에 배정된다.그러나 대부분 40㎡ 미만 소형이어서 수요자들에게 외면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