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트랜스젠더의 병실 입원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26일 인권위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A씨는 2021년 10월 약물 알레르기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절차를 밟았다.그는 주민등록상 남성이라는 이유로 남성 병실에 입원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당시 A씨는 호르몬 요법을 받았으나 성전환수술과 법적 성별 정정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병원 측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입원을 포기한 A씨는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사건을 조사한 인권위는 우선 트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15억4천585만t(톤)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수출입 물동량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13억472만t으로 집계됐다.연안 물동량은 유류 등 수입 원자재의 국내항 운송이 늘며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억4천113만t을 기록했다.항만별로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이 전년 대비 각 4.0%, 7.8%, 5.0% 감소하는 등 대다수 항만 물동량이 줄어들었다. 다만 울산항은 5.5% 증가했다.지난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1년을 맞고 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중대재해법 시행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사업주가 형식적인 안전 관련 조치만 하고 있어 법 시행 전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경영계는 기업에 큰 부담을 주는 형사처벌 규정 삭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작년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주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이다.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지구상 위도에 따른 일조량 감소가 기분장애와 우울감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자살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도는 지구상에서 적도를 기준으로 북쪽 또는 남쪽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나타내는 위치로, 적도는 0도, 북극점과 남극점이 각각 90도다.부산대는 의학과 김윤학 교수 연구팀이 김기훈 고신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현 적십자병원 소속)와 함께 일조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위도와 자살 유병률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아시안 저널 오브 사이카이
올 겨울 난방비가 급등했다는 하소연이 빗발치자 대통령실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2배 확대하기로 했다.대통령실은 26일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지원액을 현재의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한시적 확대한다고 밝혔다.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은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기초수급가구, 노인 질환자 등 170만6000가구다.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한 가스 요금 할인도 확대한다. 올 겨울에 한해 도시가스요금 할인액을 현재의 9000~3만6000원에서 2배 인상된 1만8000~7만2000원으로 늘리기도 했다.이날 최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 ‘-0.4%’의 역성장률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0.4%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한은에 따르면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3분기(2.3%) 플러스 전환했다. 이후 2021년에 이어 지난해 1분기(0.6%)와 2분기(0.7
시민들이 26일 아침 몰아치는 폭설에도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며 장사진을 이뤄 구로디지털단지역사 안으로 몰려들고 있다. 설 명절 연휴 마지막날인 24일부터 몰아친 최강한파에 이어 26일 새벽부터 눈 폭탄이 쏟아졌다.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 등은 최대 7cm, 제주도 등은 10cm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25일 재개됐다.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1시 기준 출·도착 임시편을 포함해 제주공항 국내선 524편(출발 267, 도착 257)과 국제선 11편(출발 5, 도착 6)이 운항할 예정이다.제주공항 기준 도착 항공기는 이날 오전 7시1분 타이베이발 타이거에어 타이완 IT654편을 시작으로 청주발, 김포발 항공기 등이 잇따라 제주에 도착했다. 출발 항공기도 이날 오전 7시30분 김포행 제주항공 7C184편을 시작으로 제주를 출발했다. 공항 측은 이날 마지막 항공기 운항 시간을 오후 11시
앞으로 한 해 수입이 3600만원에 못 미치는 라이더, 학습지 강사,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나 프리랜서 등은 소득의 최대 80%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이에 420만명(정부 추산)에 달하는 특고 등 인적용역 사업자들이 올해부터 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올해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인적용역 사업자의 단순경비율 적용 기준을 연 수입 2400만원 미만에서 3600만원 미만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입법예고 등을 거쳐 내달 말 공포, 시행된다. 조정된 수입 금액 기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탐승시위에 따른 손해배상 여부를 놓고 본격적인 법정다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전장연은 25일 법원의 2차 조정안에 대해 불수용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곧 재판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사는 지난 2021년 1월22일부터 11월12일 사이 전장연의 7차례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해 열차 운행 지연에 따른 운임 수입 감소를 이유로 같은 해 말 3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9일 전장연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은행권이 '빌라왕' 사건 등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들을 위해 1억6천만원까지 최저 연 1.0% 금리로 빌려주는 대출 상품 취급을 확대하고 최장 4년까지 대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은 전세대출 중 주택도시보증(HUG) 상품에 대해 임대인이 사망했을 경우 전세자금대출 특약 보증을 4년 이내에서 보증신청인이 신청하는 기간만큼 연장해주고 있다.KB국민은행은 전산 개발을 마치는 오는 2월 중 시행할 방침이다.이번에 HUG가 보증을 최장 4년까지
그동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던 반도체 수출 둔화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 초반까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기 침체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발간한 'SGI 브리프-반도체 산업의 국내 경제 기여와 미래 발전전략'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이 20% 감소하면 국내 경제성장률이 1.27%포인트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10% 감소하면 0.64%포인트 감소한다.보고서는 반도체 수출 둔화가 예상보다 커질 경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 초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된다. 그러나 대중교통·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 등 일부 필수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실내마스크 권고 전환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곳은 어딘지 살펴본다.우선 대중교통에서 착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은 지하철·버스를 비롯해 택시·철도·비행기 등이 포함된다.지하철역·기차역·공항 등의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다만 승강장 등이 환기가 어려운 밀폐·밀집·밀접(3밀) 실내 환경에 해당될 경우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한다. 강력 권고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
시중은행들이 설 이후 대출금리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 금리 상승기 이자장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들에 대한 성과급 잔치 비판이 이어지고 금융당국도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자 줄줄이 금리를 내리기로 한 것이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연초 상단금리가 8%대를 넘어섰던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주 만에 6%대 후반으로 1%포인트(p) 이상 내려갈 전망이다.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연 5%대에 진입했던 은행 예금금리(1년제 기준)도 3%대로 역주행했다.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
4차 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R&D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18일 발간한 ‘대전환기, R&D의 중요성과 국가 재정의 역할’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디지털 전환(DX), 그린 전환(GX), 세계경제 질서의 전환(신냉전 체제), 인구 구조의 변화 등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세계경제의 환경 변화와 연관지어 R&D의 중요성을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연구소는 R&D는 산출물이 투자자에게 완전히 귀속되지 않고 긍정적인 외부효과를 지닌 공공재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가 25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전체 취업자 중 비중은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인 것으로 집계됐다.대기업 취업자가 300만명에 육박하며 중소기업보다 취업자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2808만9천명 가운데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509만1천명으로 89.3%를 차지했다. 종사자 1~4인 중소기업이 989만8천명이고 종사자 5~299인 중소기업이 1519만3천명이다.중소기업 취업자 수 자체는 역대 최대다. 2019년 2452만9천명에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서울 지역 체감온도가 영하 26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최강 한파가 닥치며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이번 추위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발생했다. 특히 전날 낮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짧은 시간 동안 20도가량 급격히 기온이 하강한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10도 이상 낮은 곳이 수두룩했다.서울은 기온과 체감온도가 각각 영하 16.4도와 영하 25.5도까지 내려갔다.강원 철원군(임남면)은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25.5도, 체감온도는 영하 39.3도까지 떨어졌다. 경
우리 국민 중 과일과 채소를 권장량만큼 챙겨 먹는 사람이 30% 미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 질병관리청의 '2021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6세 이상 인구 중 과일과 채소를 권장량인 하루 500g 이상 먹는 사람의 비율은 25.5%에 불과했다. 19세 이상 성인 중에서도 28.1%만이 권장량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먹고 있었다.2015년에는 38.6%(6세 이상 기준)에서 2016년 33.1%, 2019년 28.1%, 2020년 26.2% 등으로 감소 추세다.성별로는 남성(27.9%) 중에서
지난해 12월 전셋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빌라왕 사태가 발생한 인천 등은 여전히 전세가율이 높아 깡통전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3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다세대·연립(빌라) 전세가율은 평균 78.6%로 전월(80.3%) 대비 1.7%p 하락했다.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11월 63.1%에서 12월 62.5%로 떨어졌다.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을 말한다. 최근 주택시장에 역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집값 하락폭보다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가 보여준 핵심 트렌드로 ‘HUMAN for Human’으로 꼽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8일 발간한 ‘트레이드 브리프(Trade Brief)-CES 2023으로 살펴본 혁신 기술 트렌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CES’는 다가오는 기술 및 산업 트렌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박람회로 올해는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정상 개최되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올해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