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소득 상위 10%가 벌어들인 전체 종합소득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경기도를 제외하고 부산시 등 다른 지역의 전체 종합소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국세청에서 받은 지역별 종합소득 10분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18만1595명이 신고한 소득은 총 122조6천억원이었다.이는 전국 전체 종합소득(1159조8천억원)의 10.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총액 기준으로 부산 전체 소득(79조8천억원)은 물론 인천(66조8천억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당내에서조차 나오기 시작했다.당내 소장파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중 한 명인 김해영 의원은 22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그동안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현실화를 우려하는 분위기는 있었어도 직접적으로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격하게 반발하며 김 의원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만, 검찰 수사가 확대될수록 당내 사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 주장을 외치며 검찰 수사에 맞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 “민주당 스스로 법치주의를 포기하고 이 대표의 ‘방탄막이’임을 전 국민 앞에 인증한 셈”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양금희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끝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정의를 가로막았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양 대변인은 전날 김용 부원장이 체포되면서 ‘검찰 조작’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재판을 진행하는 건 법원인데도 짜맞추기라도 한 듯 이구동성 검찰을 향한 여론선동 획책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비난
정부가 내년에 조선업 핵심기술에 1400억원을 투입하는 등을 통해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 전략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추 부총리는 “조선업 특별연장근로 가용기간을 연간 90일에서 180일로 한시적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친환경 선박·자율운항 선박 등의 핵심기술 개발에 내년 1400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조선업계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인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대 후반으로 둔화할 것이며 기준금리도 3.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 2.6%에서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내년 1.8%로 둔화될 전망이다.올해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고, 내년에는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커지면서 성장 둔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분야별로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 여력 및 해외여행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세는 이어가겠지만 가계 실질 구매력 감소, 부채부담 증가, 자산 가
부동산 매매활성도를 나타내는 거래회전율이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전국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1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토지, 건물 등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 시장의 거래회전율은 8월(0.22%) 0.04%포인트 하락한 0.18%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1만개 중 18개꼴로 매매가 이뤄졌다는 뜻이다.이는 해당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2012년 1월과 2013년 1월의 0.19%을 넘어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거래회전율은 아파트 등 부동산 중 소유권 이전 매매 등기가 완료된 물건 수를 나타낸다.또
북한이 최근 지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위협을 느낀다는 여론이 북한의 앞선 핵실험 당시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0월 2주(11~13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에 어느 정도 위협적이로 보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가 ‘매우 위협적’이라고 답했다. ‘약간 위협적’이라는 응답도 30%로, ‘위협적이다’는 응답은 전체의 71%에 달했다. 반면,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19%,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단위 수출 후 미국에서 조립하는 녹다운(Knock Down) 방식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수출입은행이 11일 내놓은 ’자동차산업 2022년 상반기 동향‘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3930만대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코로나 재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그러나 전기 대비로는 2.6%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며 향후 생산량 증가 전망된다.2022년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
식당 등에 예약을 걸어놓고 아무런 조치 없이 예약사항을 지키지 않는 일명 ‘노쇼’를 방지하기 위한 예약보증금제가 식당가에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예약보증금 수준과 환불방법 등이 천차만별인데다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이와 관련 소비자단체는 예약보증금이 노쇼 방지를 위해 필요한 측면이 있지만 예약보증금액이 너무 크거나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예약을 취소하면 무조건 돌려주지 않는 등 과도한 조치는 부당하다고 지적했다.예약보증금은 외식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식당에 가겠다고 약속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예산이 삭감됐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을 비난하자,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지난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소속 전혜숙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내년도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예산이 491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3%(117억3300만원) 삭감됐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 같은 자료를 공개하며 “윤석열 정부는 말로만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겠다고 하고, 어린이집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도 “불과 3주 전 어린이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기조 가속에 따른 '킹달러' 현상이 한국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11일 원/달러 환율이 22.8원 폭등해 1,43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반면, 코스피는 심리적 지지선인 2200선마저 무너져 2192선까지 밀려났고, 코스닥은 4%대 폭락한 669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8원 폭등한 1,435.2원에 거래를 마쳤다. 2년7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영국 연금의 파산 위기, 미연준의 기준금리 0.75%p 인상
올해 말 5~29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의 일몰이 도래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인력 부족 심화로 인한 거래 단절 등이 우려된다며 제도를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노동계는 법 취지를 몰각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은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공공기관 2018년 7월1일부터, 50~299인 2020년 1월1일부터, 5~49인 2021년 7월1일부터 시행됐다.이밖에 5~29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의 영세성을 고려해, 사업주와 근로자대표가 서면합의 시 지난 해 7월1일
북한이 거듭된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북한을 비판하며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협력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지금 북한이 추종해야 할 것은 무력이 아니라 ‘자유’와 ‘평화’”라며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은 심화될 것이고, 체제 안정과는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더 이상의 도발과 무력시위를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성숙한 일원으로 나오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협력할
공사를 다른 하도급업체에 도급을 줬더라도 현장에서 작업을 총괄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다면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기계 제작업체 대표인 A씨의 회사는 2019년 경기도 한 공장의 기계·설비 공사를 맡았으며 이중 시스템에어컨 설치 공사는 B사에 도급했고, B사는 작업 일부를 C사에 재도급했다.그해 11월 공사 도중 6m 높이의 천장에서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다가 천장
지난 해 국민 1인당 부담한 조세와 연금, 보험료 등이 연간 12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이 부담액은 300만원 정도 증가했다.10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아 추산한 '조세 및 국민부담액 현황'에 따르면 국세와 지방세, 사회보장기여금(4대 연금과 공공 보험료)을 합산한 총 국민부담액이 2017년 465조5천여억원에서 지난해 619조4천여억 원으로 5년 새 153조9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부담액을 해당연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부담액은 같은 기간 899만원에서 1199만원으
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학장 이수영)가 메타버스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서울정수는 지난 7일 오후 본교 세미나실에서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행사에는 서울정수캠퍼스 이수영 학장과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김성근 부사장 및 임직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서울정수는 미래기술 직업교육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메타버스 콘텐츠 사업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제 발굴 및 협력, 신설학과 활성화 및
식량권, 식량안보가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가는 시대다. 그런 만큼 쌀 문제를 다룰 때도 좀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쌀‘을 공통의 화두로 내세웠지만 그들의 속내는 정치적 이해로부터 자유로워 보이지 않았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매년 일정 요건을 넘어서는,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수확기의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와 공공 비축미 매입 방식이
영미 순방 중 발언 논란 등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5%p 반등에 성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20%대 늪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10월 1주(4~6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p 오른 2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63%로 조사됐다. 지지율 반등 배경으로는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에 따른 보수 지지층의 결집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경북에서 지난주 ‘잘하고 있다’
보험업계가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기업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필두로 한 보험업계 진출을 저지하겠다고 나섰다. 보험설계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 편익에도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한국보험대리점협회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 및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2차 결의대회’를 열고 “플랫폼기업들은 급격히 보험업계를 잠식하고 대면영업 보험설계사·보험대리점의 일자리를 큰 폭으로 감소시키고 영세 설계사의 생계활동을 위태롭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금전에 해당하지 않아 이자율을 제한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는 지난 달 30일 가상자산 핀테크 업체 A사가 B사를 상대로 낸 가상자산 청구 소송을 지난달 30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A사는 2020년 10월 B사에 개당 2654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30개를 빌려주고 매달 이자를 받는 '가상자산 대여 계약'을 체결했지만 B사가 변제 기한이 지났는데도 비트코인을 돌려주지 않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계약상 이자는 원금의 5%에 해당하는 월 비트코인 1.5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