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위 100개 종목 중 90개 종목 모두 하락
코스닥 4% 폭락 속 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게임주 하락

증시가 큰 폭으로 내리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77포인트(1.83%) 내린 2,192.07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022.10.11.
증시가 큰 폭으로 내리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77포인트(1.83%) 내린 2,192.07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022.10.11.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기조 가속에 따른 '킹달러' 현상이 한국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11일 원/달러 환율이 22.8원 폭등해 1,43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반면, 코스피는 심리적 지지선인 2200선마저 무너져 2192선까지 밀려났고, 코스닥은 4%대 폭락한 669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8원 폭등한 1,435.2원에 거래를 마쳤다. 2년7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영국 연금의 파산 위기, 미연준의 기준금리 0.75%p 인상 가능성 등이 달러 강세를 부채질했다.

주가도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2,2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은 4%대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77포인트(1.83%) 내린 2,192.0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 상위 10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3.11%)과 LG화학[051910](+1.36%), S-Oil[010950](+0.36%) 등 에너지 관련주 등 10개 종목을 제외한 9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생산 기업에 대해 강도 높은 수출 규제 시행을 예고하면서 삼성전자[005930](-1.42%)와 SK하이닉스[000660](-1.10%)가 동반 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로 자동차 업계의 수요 침체가 예상되면서 현대차[005380](-4.27%)와 기아[000270](5.07%)도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매도세로 4%대 폭락했다. 특히 게임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크래프톤[259960]은 전 거래일보다 1만3500원(-7.05%) 내린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263750](-7.10%), 카카오게임즈[293490](-3.54%), 위메이드[112040](-6.67%), 넷마블[251270](-2.99%), 엔씨소프트[036570](-3.72%) 등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9포인트(4.15%) 내린 669.50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