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자동차산업 2022년 상반기 동향'서 주장

한국수출입은행 로고
한국수출입은행 로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단위 수출 후 미국에서 조립하는 녹다운(Knock Down) 방식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이 11일 내놓은 ’자동차산업 2022년 상반기 동향‘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3930만대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코로나 재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그러나 전기 대비로는 2.6%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며 향후 생산량 증가 전망된다.

2022년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견조한 수요에도 자동차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한 3784만대다. 중국 봉쇄 영향으로 전기 대비로도 0.3% 감소했으나 향후 봉쇄 완화 및 생산량 증가에 따라 판매량 증가가 전망된다,

또 전세계 친환경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8.0% 증가한 697만대로 2020년 상반기 이후 계속 확대되는 추세로 판매량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한 178만대로 판매량은 10.9% 감소한 80만대이나 반도체 공급난 완화 등으로 하반기 생산 및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2022년 하반기에는 공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및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 판매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더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의 한 노상주차장에 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박영신 기자
서울의 한 노상주차장에 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박영신 기자

한편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178만대로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 공급 차질로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면서 전기 대비로는 8.0% 증가했다.

수출은 2022년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243억 달러로 이 중 친환경자동차 수출액은 42.6% 증가한 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은행은 “미국의 IRA 등에 따라 전 세계 친환경자동차 시장 확대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나 국내 완성차 업체수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내 생산 조건을 맞추기 위해 부품 단위 수출 후 미국에서 조립하는 녹다운(Knock Down) 방식 등도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