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회 국정감사 중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주고받은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해 즉각 파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정부의 김은혜 수석 등 관계자들이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질문 과정에서 ‘웃기고 있네’ 이런 메모를 하다가 문제가 됐다”며 “이것이 웃기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거듭 “156명이라고 하는 꽃다운 생명들이 정부의 잘못으로, 명백한 정부의 과오로 생명을 잃었는데, 그 원인을 규정하는 이 장이 웃겨 보이냐”면
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발생한 철도노동자 사망사고 관련, 인력 부족 등으로 일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철도노조는 8일 철도노조 용산 회의실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오봉역 사고 경위와 사고를 막기 위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철도노조에 따르면 해당 사망사고는 시멘트 운송 열차를 연결하고 분리하는 ‘입환’ 작업 중 열차가 정해진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아 발생했다.사망한 노동자 A씨는 선로전환기를 통해 열차가 ‘한일선’으로 진입하도록 선로를 변경한 뒤 다음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었는데, 기관차가 A씨가 이동 중이던 ‘성신선’으로 진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인원이 약 120만명으로 이들이 내야 할 종부세는 5년 전의 10배인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회예산정책처가 주최한 '2022년 세제 개편안' 토론회에서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이 약 120만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지난해(93만1000명)보다 29%(약 26만9000명) 늘어난 규모로 100만명을 넘어서는 것은 2005년 종부세 도입 이후 처음이다.기재부는 올해 고지되는 주택분 종부세액이 약 4조원에 달할 것
이성헌 구청장은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26년간 서대문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국가 운영에 참여했고, 국회의원으로서 법령을 정비하는 등 정치적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통해 큰 틀에서 구 정책과 현안 사업의 로드맵을 완성하고,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원활한 협조 체계를 강화했다. 유연한 리더십을 갖추고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을 아우르며 서울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훗날 서대문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기억하도록 혼신의 힘을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가 백강포럼에서 ‘돌, 생명과 우주’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이번 강연은 4일 오전 8시 중구 청계천로 케이스퀘어빌딩 웅진그룹 본사 강당에서 진행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생명의 신비로움과 우주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근원이 되는 돌을 통해 얻은 영감과 상상력을 패션의 모티브로 삼는다.이날 강연은 이상봉의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였다. 무명 시절 경남 하동 화계장터에서 자신을 닮은 돌 하나를 발견하면서 그는 운명과도 같은 패션업계에 발을 디뎠다. 그 후 패션인생 37년이 지난 현재 “눈을 감아도, 눈을
최근 국내 경제의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이자 부담 가구를 중심으로 한 가계소비 위축과 이로 인한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적극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8일 발간한 ‘경제주평-고조되는 이자 부담 가구 중심 가계소비 위축 가능성-가계소비 위축 가능성 점검과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가구 중 이자 부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5.7%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0.9%p 증가했다.이자 부담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은 약 23만원 수준으로 감소세를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진실 조사와 재발방지에 필요하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국정조사를 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거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은 신속한 강제수사를 통해 여러 가지 증거들을 확보하고 보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강제수단이 없는 국정조사를 지금 한다면 오히려 수사에 방해가 될 뿐이고 논점만 흐릴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코로나19 이후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 업종의 창업이 줄어들고 전문 과학 기술 서비스업의 디지털 전환 등 비대면화를 지원하는 업종의 창업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산업연구원은 지난 달 28일 발간한 ‘KIET 산업경제-코로나19 이후 주요 업종별 창업 추이의 변화와 시사점’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초래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는 창업의 추이가 급격히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구원은 “사회의 각 분야에서 빠른 디지털 전환이 진행 중이며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재식 양천구의회 의장은 한 세대를 지나 몇 년의 세월을 더한 만큼 정치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적이 없다. 그는 “가족과 아이들, 지인들이 생활하는 이곳을 좀 더 풍요롭게, 좀 더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는 소망의 끈을 인연으로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의장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지방의 한 산업단지에서 근무했다. 그 시절 내수 및 수출 증대로 일감이 많았던 현장은 안전사고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그는 이러한 노동 현장 개선과 민원 해결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런 신념
올해 3분기 반도체 생산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하며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반도체 생산지수(계절조정)는 320.6(2015년=100)으로 전분기보다 11.0% 감소했다. 이로써 반도체 생산은 올해 2분기(-1.8%)부터 2개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3분기 감소폭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23.6%)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컸다.반도체 비중이 큰 제조업 생산도 내려앉아 2분기(-1.7%), 3분기(-1.6%)
60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이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령층에 대한 사회복지 지출 확대 등을 통해 소득기반을 마련하고 퇴직 후 재고용 등을 통해 주된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은행이 31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고령층 고용률 상승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령층의 취업자수는 266만8000만명 증가해 324만명 증가한 전체 취업자수의 약 82%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고령층 증가율은 36.2%에서 42.9%로 6.7% 대폭 올랐다
이태원 압사참사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했어도 막을 수 없었다”는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이번 사고가 발생한 29일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이태원에 10만명 이상의 젊은 층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됐었다.게다가 핼러윈데이 운집장소가 해밀톤호텔 뒤편 세계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 1번 출구 쪽으로 내려오는 가파르고 좁은 골목길이었다는 점도 지적됐다. 실제로 그 골목길은 가로 폭이 3.2m로 매우 좁아 안전사고 위험이 예견됐다.그러나 교통·보행동선 관리나 안전요원 배치 등 기본
9월 생산과 소비·투자가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다. 7월에 이어 두달 만이다. 특히 경기 회복 흐름을 견인하는 소비 또한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특히 최근 한국 경제의 회복을 이끌던 소비마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소비는 1.8%, 설비 투자는 2.4%, 하락했다.생산·소비·투자가 한꺼번에 감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정부가 발표한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대책에 대해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다.앞서 정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계획’에는 공공분양주택 50만호 중 34만호를 청년에게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분양가를 시세의 70% 이하로 책정하고,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분양가의 80%를 40년 만기, 연 1.9%∼3.0%로 대출해주는 나눔형 등 3가지 유형을 제시했다.청년세입자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은 27일 “이번 대책 내용은 5억을 40년동안 대출 받을 수 있게 해줄테니 청년들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의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와 관련해 “불법으로 점철된 감사원 직권남용 감사에 강력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전현희 위원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의뢰는 임기가 정해진 국민권익위원장을 사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명백한 정치탄압이자 불법 직권남용”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전 위원장은 또 “감사원은 도대체 뭐가 두려워 표적인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조사도 거부하고, 정정당당하게 감사원법에 규정된 감사위원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기습적으로 꼼수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26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서 '민생 파탄·검찰 독재' 규탄 대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를 압박했다.이날 대회는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을 비롯해 지역위원장 당직자를 포함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규탄대회를 통해 “야당을 탄압하고 민생을 파탄내고 외교 참사에 경제 참사까지 지금 우리는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치가 아니라 지배와 통치만 일삼는 이 정권에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박범계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마침내 검찰 본색을 드
국민 45만2122명이 지난 7월부터 3달 동안 건강보험 정부 지원을 항구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이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의 성립요건인 5만명(30일)의 3배를 훌쩍 넘긴 수치다.이같은 국민들의 요구로 국회에서 건강보험 재정의 정부 지원 항구화 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과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26일 국회 앞에서 ‘건강보험 정부 지원 항구적 법제화 국민서명 국회 전
한국의 반도체 기업 중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반도체 기업은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시총 순위와 수익성은 최근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시총은 기업 성장성, 경쟁력의 종합지표이다.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해 1월~9월 평균 시총 기준 상위 100대 반도체 기업의 경영지표 비교를 실시한 결과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3개사에 불과해 중국(42개사), 미국(28개사), 대만(10개사), 일본(7개사)에 크게 뒤처졌다.중국기업들은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
헌정사상 최초로 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25일 진행된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초당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 시작부터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5개월여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국회 협조’ 필요성에 대해 운을 뗐다. 그리고 마무리 발언에서도 “정부가 치열한 고민 끝에 내놓은 예산안은 국회와 함께 머리를 맞댈 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일반적으로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통령의 ‘국회 협조’ 요청은 야당을
오는 2025년 11월부터 이자와 배당소득을 합쳐 연간 336만원 초과 금융소득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소득 중심으로 보험료를 징수해 보험료 수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25일 국민건강보험 등에 따르면 2000만원 이하의 분리과세 금융소득(이자·배당소득 합계)에 대한 보험료 부과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은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되는 연 1000만원 초과~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에만 건보료를 부과한다. 그러나 앞으론 부과기준 금액을 연 336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 금융소득까지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