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6월에 이어 7월까지 두달 연속 전년대비 6%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이다. 1998년 10~11월 이후 23년8개월만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다.그러나 현재의 고물가현상은 우크라이나전과 세계 각국의 식량안보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부분이 크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이 내놓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부가가치세·소득세 등 세금을 조정하거나 고물가에 타격이 극심한 취약계층에
지난달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수입 물가지수가 다소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3.49로 6월(154.87)보다 0.9% 하락했다.수입물가지수는 지난 1월(4.4%), 2월(4.3%), 3월(7.6%)에 걸쳐 3개월 연속 올랐다가 4월 0.6% 하하했다. 5월(3.8%)과 6월(0.6%)에 또다시 올랐지만, 7월(-0.9%)에는 감소세로 전환했다.그러나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27.9% 높은 수준이다.품목별로
장바구니 물가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내수 경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1∼7월 소비자물가는 2021년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다.전월 대비 상승률로 보면 올해 1∼6월에 매달 0.6∼0.7%를 기록했다. 지난달은 0.5%로 소폭 둔화했다. 앞으로 남은 올해(8∼12월)에 전월 대비 상승률이 매달 0%를 기록한다면,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4.97%가 된다.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건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없었다.에너지·식료품 등 공급부족으로 시작한 물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약 25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 폭은 169억7000만 달러나 축소됐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47억8000만 달러(약 32조4122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에는 4175000만 달러를 달성한 데 비해 169억7000만 달러나 축소됐다.상반기 수출은 355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같은 기간 상반기 수입은 335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호 지시인 ‘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가 1일 첫 회의를 열고 출범한 가운데, 김 지사가 “경기도가 앞장서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민생경제 위기를 선도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생대책특별위원회’는 최근 경기침체, 물가 상승, 금융 변동성 확대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각계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논의·발굴하고자 출범한 민관 정책협의체다. 민생대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 민간위원의 참여를 대폭 확대, 당연직 7명 외에도 경제·금융, 물가, 사회복지, 부동산
올 2분기 한국 경제가 수출 등의 감소에도 불구, 민간소비의 증가에 힘입어 0.7% 성장했다.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 0.6%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다.GDP 성장률은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같은해 3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경제성장률 증가에는 민간·정부소비 등의 증가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및 신발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소비가
정부가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내년에 4천억원 이상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안심전환대출은 시중은행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가 고정금리로 갈아타게 해주는 정책금융상품으로,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거금회의)를 열고 "내년에도 정부와 한국은행은 총 4000억원 이상을 추가 출자해 가계부채 구조 개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앞서 정부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 스텝'을 밟았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올렸다. 기준금리가 연 2.2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8월(2.25%) 이후 7년11개월 만이다.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 사상 최저였던 0.50%의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뒤 같은해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에 걸쳐 0.25%p씩 올렸다. 이어 7월 0.50%p 추가 인상을 결정하면
지난 5월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섰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65억5천만달러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38억6천만달러(약 5조411억원) 흑자로 집계됐다.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적자를 났고, 한 달 만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하지만 흑자액이 작년 같은 달(104억1천만달러)보다 65억5천만달러나 감소했다.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39억1천만달러 적은 27억4천만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4일 "국내외 금리 상승기에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오는 13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수장들은 '금리 상승기 거시경제 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의 통화긴축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상승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예산정책처는 29일 발간한 ‘NABO 경제동향 30호’에 싣은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점검’에서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은 한・미 간 금리차 축소, 환율 약세 경로를 통해 자본유출과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고 이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강화시킬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미 연준은 5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41년래
올해 하반기에도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기업 10곳 중 6곳은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은 발간한 ‘이슈 모니터링-최근 물가 상승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대다수의 기업들은 원재료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답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이미 제품과 서비스 가격에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기업도 69%에 달했다. 아울러 이 같은 물가상승에 대해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업이 61%로 과반을 넘었다. 가격 인상으로 대응한다는 비율은
우리나라 고용의 질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령층 여성의 고용의 질이 가장 취약했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한국의 고용의 질 평가’에 따르면 2020년 1월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고용의 양(취업자 수)은 올해 4월 기준 102.1에 이르지만, 고용의 질(지수)은 99.2로 100을 넘지 못했다.연구진이 제시한 좋은 일자리는 ‘계약기간의 정함이 없어 고용이 안정적이고, 근로시간이 충분하며, 실직위험이 낮은 부문의 일자리’로 정의한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체 노동자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감소하고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국내 기업의 배당금 지급 기간이 겹친 탓에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8천만달러(약 1005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이어졌던 흑자 기조가 2년 만에 무너진 것이다.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20억달러 적은 29억5000만달러에 그쳤다.수출(589억3천만달러)이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11.2%(59억3000만달러)
연 1.50%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75%로 0.25%p 인상됐다. 이에 따라 은행권들도 줄줄이 수신금리를 올리고 나섰다.한국은행은 26일 한국은행 사옥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과 4월에 이어 다섯번째 인상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과 4월에 이은 세번째 인상이다.NH농협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수신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p) 올린다고 이날 밝혔다. 하나은행도
지난 1분기(1∼3월)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했다. 2002년 통계 편제 이래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859조4000억원(가계대출 1752조7000억원, 판매신용 106조7000억원)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등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가계신용 감소는 2013년 1/4분기 9000억이 감소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0%에서 2.8%로 하향전망했다.KDI는 18일 발표한 '2022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3.0%)보다 0.2%p 낮춘 2.8%로 제시했다.아울러 KDI는 "우리 경제는 2022년 투자가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가 반등하며 2.8% 성장한 후 내년에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2.3%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KDI의 이번 전망치는 정부(3.1%), 한국은행(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0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상황에 한국은 가계부채 비율과 증가 속도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MZ세대 대출이 사상 최대로 늘어났고 취업난 또한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MZ세대 중심으로 ‘보복 소비’가 폭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MZ세대 보복소비·보복여행 빗장 풀렸다2년 1개월 만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됐다. 일상 회복을 앞두고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심리적 위축을 보상 심리로 자기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보복소비와 보복여행으로
우리나라 기업경기가 4월 들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 등 내수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넉 달 만에 반등했다.수출 경기 호조세 지속,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제조업과 비제조업 경기가 모두 소폭 상승했고, 수출과 내수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분류별로 나눠보아도 기업 경기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6을 기록했다.전산업 업황 BSI는 올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