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취약업종 및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3분기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6으로, 2분기(34)보다 2포인트(p) 높아졌다.작년 3분기(31)와 비교해도 5p 상승했다.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54억달러 늘어 다섯 달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67억9천만달러로 지난 4월 말 대비 54억달러 증가했다.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1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하다가, 5개월 만에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은 5월 말 기준 822억9천만달러로
지난 2월 원화 가치가 주요 34개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이 중 40%는 무역수지 적자 영향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한은은 8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실린 '최근 환율의 변동성과 변화율의 국제 비교·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은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화 환율 변동성의 장기평균은 0.5%포인트(p)로, 주요 34개국 평균치(0.62%p)와 중간값(0.58%p)보다 낮았다.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초까지 미 달러화가 강세와 약세를 오가는 과정에서 원화의 환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25일 시장이 이창용 한은 총재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에 반응하면서 국채와 회사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480%에 장을 마쳤다.10년물 금리는 연 3.597%로 9.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9.9bp, 10.1bp 상승한 연 3.498%, 연 3.554%에 마감했다.20년물은 연 3.623%로 8.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7.
정부와 한국은행은 4일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관련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퍼스트 리퍼블릭은 행 사태 등 최근 미국 은행 부문의 긴장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천 송도를 방문 중인 이 총재는 이날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은 산업구조가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연합뉴스 취재에서 이 총재는 이어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주요 선진국이 이전처럼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다만,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 수준을 넘고 있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얘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지금 통화스와프가 급하게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한은이 서울 중구 본관으로 재입주한 이날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스와프가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 이처럼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채권국으로, (통화스와프가) 현재 우리에게 왜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우리가 계속 이런(통화스와프 체결) 얘기를 하면 밖에서 볼 때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물가(상승률)가 (한은) 중장기목표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금리 인하 논의를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및 시기에 대해 "상반기 물가 경로는 확신이 있는데 하반기 불확실성이 많아서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 언급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금통위원들의 견해를 말씀드리면 금리 인하를 아직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물가 불안 요인이나 이런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CT 토탈 솔루션 전문 스타트 기업인 유니온모바일이 캄보디아 국민메신저 솔루션 앙코르챗을 개발하며 국내 IT 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앙코르챗은 한국의 카카오톡과 유사한 메신저 형태로써 사용자를 확보한 후 연계되는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다. 유니온모바일은 캄보디아의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앙코르챗을 올해 5월 서비스 오픈에 맞춰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또한 모바일 광고, 뱅킹, 쇼핑, OTT 등 다양한 ICT 플랫폼과 콘텐츠생태계를 전개함으로써 캄보디아 통신 인프라 고도화 사업에 매진하
연합뉴스 취재에서 한국은행은 다음 달에 11조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이는 이달 발행 계획보다 8천억원(91일물) 늘어난 규모다.이 중 경쟁입찰로 9조8천억원어치를, 모집을 통해 1조2천억원어치를 각각 발행한다.통안증권은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단기 증권이다.[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하락해 3%대로 내려왔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4.0%)보다 0.1%포인트(p) 낮은 3.9%로 집계됐다.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3.8%에서 지난 1월 3.9%, 2월 4.0%까지 상승했다가 3개월 만에 하락했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아직도 가공식품·외식비·교통 요금 등의 인상 폭이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유가가 하락했고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
가계와 기업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서 25조원 넘는 자금을 빼면서 지난 1월 통화량이 9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천80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0.2%(6조7천억원) 줄었다.통화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3년 8월(-0.1%) 이후 9년 5개월 만에 처음이며, 증감률도 2011년 1월(-0.3%) 이후 가장 낮았다.한은은 앞서 지난해 12월 통화량이 11월보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
미국의 벤처캐피탈 및 기술 스타트업 전문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국내 은행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일각에서는 SVB 파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서 촉발된 만큼 국내 은행들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다만 SVB와 자산 운용 형태가 다른 데다, 국내은행들의 전반적인 건전성 또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3일 금융권 및 외신에 따르면 SVB 파산은 고금리 충격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가 고객의 대규모 예금이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 이후 시중은행의 경쟁 촉진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원장은 “금리가 많이 올랐을 때 금리 효과가 고스란히 차주에게 다 전가될 수 있는 구조로 은행들이 영업할 수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이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 등 취약차주 지원 방안을 권고하는 것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방향성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금감원의 조치가) 통화정책 발연을 저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6일 환율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과 외환 스와프를 재개하는 등 협력할 뜻을 밝혔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달러 수요와 외환시장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공적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약 900조 원을 운용하고 있는데, 해외 투자를 하려면 달러를 매수해야 한다. 이것이 때로는 원화 가치가 급락할 때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비판도 받아왔다.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외환당국과 협력해
금융위원회가 2일 열린 ‘은행권 경영·영업·관행 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1차 회의에서 신규 플레이어 진입과 은행·비은행권 간 경쟁 촉진에 관한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금융당국은 은행권 과점 체계 허물기에 나선 가운데 보험, 증권, 카드사에 지급 결제 서비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비은행권 회사들에 입출금 계좌 등 은행 핵심 업무 영역을 허용함으로써 유효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그러나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한 금융권 업무 영역 조정 논의에 대해 ‘밥그릇 싸움’으로 번질 우려가 있어 자칫 소비자 효용이 뒷전으로 밀릴 수도 있
한국은행이 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그러나 물가압박으로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 4.0%로 인상될 수 있다는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오면서 긴축 통화정책이 종료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연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 왔다.그러나 이것으로 한은의 긴축이 막을 내렸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미국의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전달 대비 4조원 감소하며 통계작성 이래 1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3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4조6천억원 적은 액수로,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1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이는 금리 상승과 부동산 부진으로 대출 수요가 감소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잔액 253조2천억원)은 전달에 비해 4조6천억원 줄었다.이에 비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새해 첫 달 물가가 전년대비 5% 넘게 올랐다. 특히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로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이는 전월 상승률(5.0%)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로 물가 상승 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것은 작년 9월 5.6%에서 10월 5.7%로 오른 이후 3개월 만이다.특히 지난달 전기·가스·수도는 1년 전보다 28.3% 급등해 별도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7%로 0.3%포인트(p) 하향한 전망치를 내놨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율을 2.9%로 0.2%포인트 상향 전망했다.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대비 0.3%포인트 하향한 1.7%로 전망했다.IMF는 매해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여개국(한국 포함)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지난해 7월에는 2023년 한국 성장률을 2.9%에서 2.1%로, 10월에는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세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