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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수입 물가지수가 다소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3.49로 6월(154.87)보다 0.9%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1월(4.4%), 2월(4.3%), 3월(7.6%)에 걸쳐 3개월 연속 올랐다가 4월 0.6% 하하했다. 5월(3.8%)과 6월(0.6%)에 또다시 올랐지만, 7월(-0.9%)에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27.9%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광산품(-2.8%)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농림수산품도 1.1% 낮아졌고, 석탄·석유제품(-3.3%)과 1차금속제품(-2.3%)도 2% 이상 떨어졌다.

세부 품목별로는 제트유(-14.2%), 밀(-9.4%), 원유(-6.8%), 플래시메모리(-13.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7월 수출물가지수는 6월(132.61)보다 2.1% 낮은 129.76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의 하락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6.3% 상승을 기록했다. 주로 석탄·석유제품(-11%), 1차금속제품(-3.1%), 화학제품(-2.2%) 등이 수출 물가 하락 요인이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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