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4일 "국내외 금리 상승기에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수장들은 '금리 상승기 거시경제 리스크'를 특히 우려했다.

7월 금통위는 애초 1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한은 총재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7월 15∼16일) 참석 등 때문에 하루 앞당겨졌다.

수장들은 금리 상승기 리스크와 관련해 "금융·외환시장, 가계부채 및 소상공인·청년층 등 취약차주 부채, 금융기관 건전성, 기업 자금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수장들은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 금리 상승 관련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복합 경제 위기 타개에 필요한 공동 대응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금통위가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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