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이고 물가 전망도 상대적으로 양호해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발표한 '물가·경제펀더멘털 주요국 비교를 통한 통화정책 방향성 검토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한 이유를 3가지로 제시했다.이 보고서에서 전경련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높은 실질기준금리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지급 능력에 따른 높은 자본유출 방어력 ▲악화하고 있는 국내기업의 금융 상황 등을 들어 우리나라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경련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지금 대한민국은 ‘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밥상 물가는 치솟고, 금리는 가파르게 올라 이자 부담이 2배 이상 가중됐다. 여기에 등유 가격마저 심상치 않아 시름이 더하다.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거주하는 김승원(남, 52세)씨는 “2017년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생애 첨 집을 장만 했다. 당시 주택담보대출도 70%이상 발생하고 금리도 2.85% 정도로 낮아 집값의 40% 현금만 가지고 어렵사리 보금자리를 장만 했다”고 집 장만 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오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국내 민간부문 대출이자 부담이 내년 말까지 33조6천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이 18일 발표한 '금리 인상에 따른 민간부채 상환 부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전체적으로 연간 대출이자 부담액이 올 9월 33조7천억원에서 내년 12월 49조9천억원으로 16조2천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간 이자 부담액은 52조4천억원에서 69조8천억원으로 최소 17조4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에측됐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에서 증가하는 대출이자 부담은 33조원에 달하는
한국무역협회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대폭 늘어난 기업들을 위해 특별 저금리 적용, 원리금 만기 상환 한시적 유예 및 보증기간 연장 등 금융지원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지난해 8월 이후 여덟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리 기업의 이자 부담이 약 24조원 늘어난 가운데 한시적으로라도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15일 무역협회는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수출기업 금융애로 현안 점검 간담회’를 열고 수출기업 및 금융 전문가와 함께 금융애로 타개를 위한 정책과제를 논의했다.이
국내 경제 전문가 절반이 현재 한국 경제상황을 2008년 세계금융위기 수준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경제가 14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경고로 해석돼 충격적이다. 응답자의 78%는 2024년 이후에나 우리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대학 경제·경영학과 교수 204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제 상황과 2023년 경제 전망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절반이 넘는 52.7%가 현 경제상황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거나 더 어렵다’고 진단했다.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전 세계적인 고강도 긴축 여파로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가 9년만에 최고치로 뛰면서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 가중과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지난 9월 평균 대출 금리(이하 연간·신규 취급액 기준)는 4.71%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4월(4.73%) 이래로 9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한 것이다.같은 달 중기대출 금리는 2014년 1월(4.88%) 이래로 가장 높은 4.87%를 기록했다.시중은행의 올 9월 중기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비중은 1년 전만 해도 3.1%에 불과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이 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격랑의 한국경제, 전망과 진단-2023년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이지만 전망치를 1%대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조 교수는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요인으로 ▲수출 증가세 축소 ▲가계부채 부실화에 따른 민간소비 둔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수출 증가율 등을 지목했
60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이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령층에 대한 사회복지 지출 확대 등을 통해 소득기반을 마련하고 퇴직 후 재고용 등을 통해 주된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은행이 31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고령층 고용률 상승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령층의 취업자수는 266만8000만명 증가해 324만명 증가한 전체 취업자수의 약 82%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고령층 증가율은 36.2%에서 42.9%로 6.7% 대폭 올랐다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신뢰가 깨지면서 한국 경제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채무 2000억을 못 갚겠다고 선언한 김진태 강원지사발(發) 시한폭탄이 경제의 ‘돈맥경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지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선언은 바로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로 이어졌다. 초유량으로 분류되는 한국전력 등의 채권마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 대규모 유찰됐다. 대기업들도 자금 조달의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줄도산이 우려된다는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가 불신을 키웠다.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 등을 위해 ‘50조원+α
우크라이나 전쟁이 8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물가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경제 불안은 한껏 고조되고 있다.우리는 지금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를 살고 있다.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고물가 고착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3개월 만에 또다시 ‘빅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한은이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예고 지침)까지 깨고 역대 두 번째 빅스텝에 나선 것은 물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대 후반으로 둔화할 것이며 기준금리도 3.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 2.6%에서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내년 1.8%로 둔화될 전망이다.올해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고, 내년에는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커지면서 성장 둔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분야별로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 여력 및 해외여행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세는 이어가겠지만 가계 실질 구매력 감소, 부채부담 증가, 자산 가
지난 10월 12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석 달 만에 또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실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2.50%p 뛰었다. 한은은 고공 행진하는 물가와 환율을 잡는다는 이유로 7월 이후 석 달 만에 또다시 빅스텝을 단행한 것이다.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이 같은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은 서민들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소비를 위축시키는 등 일상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물가
북한의 거세진 무력 도발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 우리도 대칭 전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잘 경청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조간에 미국에 실질적 핵 공유를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지금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에 확장억제 관련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러한 안보 사항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확인하거나 명시적으로
한국은행이 7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3.0%로 올라서게 됐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한국은행에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연 2.50%인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도 역대 최초다.이처럼 금통위가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사전예고 지침을 깨고 이날 역대 두 번째 빅 스텝에 나선 것은
집을 비롯한 보유 자산을 다 팔아도 대출을 완전히 갚을 수 없는 ‘고위험 가구’가 38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가계부채 현황 자료를 보면 2021년 말 기준 금융부채 '고위험 가구'는 모두 38만1000가구로, 전체 금융부채 보유 가구 가운데 3.2%를 차지했다.2020년 말(40만3천가구)보다는 줄었지만,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37만6천가구)과 비교하면 여전히 5천 가구 늘어난 상태다.한은은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 중 자영업자가 6개월 사이 45%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평균 대출액은 거의 5억원에 달했다.2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전체 금융권에서 빌린 기업대출(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올해 6월 말 현재 약 688조원으로 집계됐다.작년 말(637조원)보다 8.0% 늘었고 지난해 6월(596조원) 대비 15.6% 증가했다.또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중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기업대출을 보유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논란과 관련해 여당 내부에서도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본인의 말이니까 대통령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라고 한다. ‘미국의 이XX들’이 아니고, ‘한국의 이XX들’이라고 한다”며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에게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니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뢰를 잃어버리면
내년 국내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국내외 통화 긴축, 환율 및 물가 불안 등과 같은 위험요인들이 상존한 가운데 22.2%대의 성장세 둔화를 경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3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경제주평-2023년 한국 경제 전망’에 따르면 미래 경기 방향을 예고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2021년 6월을 정점으로 추세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 둔화 내지는 침체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물가와 경기침체 우려로 가계와 기업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 역시 향후 국내 경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16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금융노조는 이날 임금 인상과 아울러 점포 폐쇄 및 인력 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세종로사거리에서 집회를 시작해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탐욕적인 금융자본의 무분별한 점포 폐쇄와 인력감축을 중단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7.29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관치금융 부활 저지, 노동개악 저지 및 국책은행 지방이전 정책 폐기 등을 통해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하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은행 물가인상률 5.2%만큼 임금 인상 ▲임금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이날 만장일치로 기존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금통위 회의가 열린 4월, 5월(이상 0.25%포인트), 7월(0.50%포인트)에 이어 8월까지 네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높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에도 0.25%포인트 인상했다가 2월에는 동결한 바 있다. 금통위에 따르면 지난 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잇따라 올린 이유는 소비자물가가 두달 째 6.0%대를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