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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0%에서 2.8%로 하향전망했다.

KDI는 18일 발표한 '2022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3.0%)보다 0.2%p 낮춘 2.8%로 제시했다.

아울러 KDI는 "우리 경제는 2022년 투자가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가 반등하며 2.8% 성장한 후 내년에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2.3%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KDI의 이번 전망치는 정부(3.1%), 한국은행(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0%), 아시아개발은행(ADB·3.1%)보다는 낮고 국제통화기금(IMF·2.5%)보다는 높다.

KDI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 2.8% 중 2차 추경이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KDI는 0.4%p 정도로 봤다. 추경이 없었다면 이론적으로 2.4%대 성장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1.7%에서 4.2%로 2.5%p나 대폭 상향조정됐다.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7%에서 3.1%로 1.4%p 높아졌다.

설비투자는 기존 3.2% 증가에서 4.0% 감소로 하락 반전했다.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한 급등세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건설투자 역시 2.4% 증가에서 1.3%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취업자 수는 대면서비스업이 회복되면서 연간 60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KDI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보다 못한 2.3%로 전망했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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