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전문가로서 재건축과 도시재생 통해 ‘명품도시’ 기획

30년 넘는 세월 정치인으로서 지역의 민원 해결
 ‘좀 더 풍요롭게, 좀 더 깨끗하게’ 생활환경 개선

  초선의 패기와 재선의 경험 및 삼선의 관록 갖춰
 ‘전문성 강화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구현

이재식 의장은 “가족과 아이들, 지인들이 생활하는 이곳을 좀 더 풍요롭게, 좀 더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는 소망의 끈을 인연으로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사진=원금희 기자
이재식 의장은 “가족과 아이들, 지인들이 생활하는 이곳을 좀 더 풍요롭게, 좀 더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는 소망의 끈을 인연으로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사진=원금희 기자

이재식 양천구의회 의장은 한 세대를 지나 몇 년의 세월을 더한 만큼 정치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적이 없다. 

그는 “가족과 아이들, 지인들이 생활하는 이곳을 좀 더 풍요롭게, 좀 더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는 소망의 끈을 인연으로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의장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지방의 한 산업단지에서 근무했다. 그 시절 내수 및 수출 증대로 일감이 많았던 현장은 안전사고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그는 이러한 노동 현장 개선과 민원 해결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런 신념을 가져왔던 이 의장은 1990년대 말 서울에 상경해 양천구에 터를 닦고 목동 한신청구아파트에 둥지를 틀었다. 이때부터 양천구 목동은 그에게 제2의 고향이 됐다. 목동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아이를 키우고 살면서 지역의 현안 해결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많은 일들을 접했다. 당시 이 지역은 각종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소각장 및 열병합발전소 환경개선과 9호선 역사명 변경, 경인고속도로 소음 등 시급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었다. 

그는 주민들과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공공기관에 민원을 요청하고 현안을 풀기 위해 해당 공무원들을 설득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당초 9호선이 완공될 무렵 이곳의 역사명은 ‘용왕산역’이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알려진 목동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5호선 목동역과 차별화를 위해 ‘신목동역’이라는 이름으로 역사명을 바꿨다. 

이재식 의장의 주도 아래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 이뤄낸 민원 해결로, 철도 역사상 개인의 민원을 받아들여 역사명을 바꾼 최초의 성공 사례였다. 이렇듯 지역의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그를 눈여겨본 정당 관계자는 이 의장을 공식적인 지역대표로 추천했다. 그리고 이 의장은 2006년 제5대 양천구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 시절 구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현재 연륜과 정치적 노하우를 쌓은 3선 의원으로서 양천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이재식 의장은 초선의 패기와 재선의 경험, 삼선의 관록을 갖추고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도시 발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의장이 지난 8월 13일 안양천 침수 피해 당시 신속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양천구의회
이 의장이 지난 8월 13일 안양천 침수 피해 당시 신속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양천구의회

◆ ‘재건축과 항공기 소음피해 해결 및 교통문제 해소’에 최선

지금 46만 양천구민의 최대 관심사는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신월·신정동 항공기 소음피해 해결 및 교통 문제 해소다. 

이 의장은 목동아파트 연합회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회장, 목동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회장을 지낸 만큼 재건축 관련 일들을 꽤 뚫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은 주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성공할 수 있는 작업으로 공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절대적이다. 

그는 “구의회 차원의 꾸준한 지원과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집행부의 빠른 행정 처리 독려를 통해 목동 주민의 가장 큰 바람을 하루빨리 성사 시키겠다”고 밝혔다. 

재건축의 첫 관문은 큰 비용이 소요되는 안전진단 통과다. 양천구의회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안전진단 비용 문제 해결 방안에 고심 중이다. 합리적인 재건축이 될 수 있는 관련 조례 제정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집행부 재건축 관련 부서로부터 직접 업무 보고를 받고, 연관 자료들을 수집하면서 사업의 진행 상황도 점검 중이다.

신월·신정동 주민의 몇십 년 숙원인 항공기 소음피해 해결에도 주력한다. 김포공항 인근 거주 신월·신정동 주민들은 2022년 8월 기준 일 평균 420편씩 운항하는 비행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항공기소음은 생활 소음과는 달리 그 피해가 광범위하고 지속적이다. 청력 저하, 우울증, 불면증, 신경쇠약 같은 건강상 문제는 물론 건축물의 고도제한, 주거환경 악화 등 재산상 피해도 크다. 특히 김포공항 소음 대책 지역 중 양천의 거주인구는 64%를 차지할 만큼 사안이 심각하다.

이에 양천구는 항공기소음 대책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2012년 ‘공항소음대책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고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첫발을 뗏다. 구의회도 ‘공항소음피해대책특별위’를 구성하고 피해지역 현황 파악 및 자료수집부터 피해 지원금 실사, 민원 수렴, 현장 방문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재식 의장은 “근본적인 공항소음 피해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의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소음이 심한 지역의 건물과 땅을 정부에서 매입한 후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등의 관광사업을 개발해 국민들의 행복에너지 충전을 위한 위락시설을 만들고, 기계 소리에 무관한 벤처형 공장 조성 등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보육·의료·복지·문화공간 및 공원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신월·신정동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천 대장 신도시와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사업 ‘대장홍대선’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신월역에서 금옥여고 및 당산역을 거치는 경전철 목동선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들은 오랜 시일이 소요되고 관계 기관과의 끊임없는 협의가 요구되는 만큼 구의회는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사업체와 유기적인 협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도 교통 불모지인 신월동의 교통 편의가 증대될 전망이다.

이 의장이 지난 9월 27일 양천구청장기 게이트볼대회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의회
이 의장이 지난 9월 27일 양천구청장기 게이트볼대회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의회

◆이재식 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 부활에 전념”

양천구는 주거지의 기능이 강한 베드타운 지역이다. 중구나 구로구처럼 큰 기업들이 자리하지 않는다. 더욱이 목동은 집값, 땅값이 높아 기업들의 입주 여건이 녹록지 않다.

이러한 조건을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의 부활을 위해 이 의장은 ”문화예술고등학교, 문화예술대학교 유치를 적극 권장한다”며 “방송장비, 통신 등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돕고, 세수 증대를 통해 구 재정 안정화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재식 의장은 3번의 구의원 당선과 구청장 및 시의원 출마 등 정치 경험을 넓혀 지역 활동에 매진했다. 정치적인 욕심이 아닌 삶의 터전 양천구 생활환경 개선과 명품도시 완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재식 의장은 “전문성을 고루 갖추고 ‘일하는 의회·연구하는 의회·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구현해 구민들의 신뢰를 받겠다”며 “의원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구민 행복과 도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연세대 산업대학원 기계설계 석사과정을 졸업한 도시전문가로서 재건축과 도시재생 등 할 일 많은 양천에 걸맞은 일꾼이다. 

이 의장은 지난 10월 11일 ‘양천구 탄소중립·녹색성장 조례제정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반드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양천구의회
이 의장은 지난 10월 11일 ‘양천구 탄소중립·녹색성장 조례제정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반드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양천구의회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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