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5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가 PLI를 통해 인도 내 생산시설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사진 : 애플 홈페이지 캡처)

비즈니스 스탠다드(Business Standard)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애플은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맞춰, 2021년 중반부터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를 인도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인도 영자신문 INC4219(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의 주요 위탁생산업체인 대만계 위스트론(Wistron)이 인도 벵갈루루 인근 나라사푸라(Narasapura) 공장에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생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는 인도에서 제조되는 애플의 최신 제품이다. 벵갈루루 위스트론 설비에 아이폰 SE가 탑재되는 등 2017년 인도에서 처음으로 휴대폰 제조에 들어갔다. 이후 첸나이에 있는 또 다른 계약 제조업체인 폭스콘의 공장으로 확장됐었다. 지난해 10월 애플은 인도 현지에서 아이폰XR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널 전략과 국내 제조는 애플에 대한 관세 혜택과 긴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한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인도에 1300만 달러(1541,670만 원)을 투자해 온라인 소매 플랫폼을 출시하고, 3개 기업 소유 매장을 인도에 오픈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가오는 애플 스토어는 델리에 이어 뭄바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인도 국내 제조 측면에서는 애플이 제조 파트너 폭스콘과 함께 전 세계에 '메이드 인 인디아' 아이폰을 수출하기 위해 10억 달러(11,859억 원) 달러를 인도에 투자한다. 첸나이 폭스콘 공장은 애플 제품의 제조단위로 쓰일 예정이며, 애플의 다른 부품 공급업체들도 이 벤처에 투자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5억 명이 넘는 스마트폰 사용자로 인도는 전자제품 제조업체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 부상했다.

인도 현지 아이폰 생산은 인도 정부가 다국적 기업의 제조 수요를 위해 중국의 대안으로 자리 잡으려 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정밀 감시가 강화되자 인도 정부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인도에 기지를 설치할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를 약속하며 유치에 나섰다.

지난 6월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Ravi Shankar Prasad) IT 장관은 60억 달러(71,166억 원) 전자제품 제조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5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국내 생산설립이나 증산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2019~2020년을 기준으로 5년간 현지에서 만든 상품 추가 판매액의 4%~6%에 해당하는 생산연계장려금(PLI, production-linked incentive)을 지급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5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가 PLI를 통해 인도 내 생산시설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여기에는 그동안 응모에 관심을 보였던 애플, 삼성, 오포, 비보, 샤오미, 폭스콘, 위스트론, 플렉스 등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인도는 탈()중국을 목표로 중국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사라져 가고 있다.

인도 정부가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약속한 인센티브는 인도에서 모바일 제작소를 설립하기 위해 15억 달러(17,7915,000만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 투자는 다른 여러 회사들 중에서도 한국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와 애플과 같은 회사들로부터 들여왔다.

한편, 금융서비스업체 스탠더드차타드 PLC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이 매장을 차릴 수 있는 곳은 베트남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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