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8일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자동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보냈다. 이에 따라 법원의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의견 조회서를 보냈고,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이날 오전 법원에 의견을 회신했다. 산은이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쌍용차 회생절차 돌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법원이 다음 주 초에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애초 법원이 지난 6일까지 시한을 줬으나 산은은 채권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말미를 더 달라고 요
작년 실적에서 국내 타이어 3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타이어는 수익성이 높은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증가해 작년대비 영업이익 15.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공장 셧다운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15.5% 증가한 62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조453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6.25%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간다. 3자 연합이 맺은 지분 공동보유계약이 이달 만료를 앞둬서다.3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3자 연합은 지분 공동보유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말까지 한진칼 경영권 확보에 준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면 연합을 지속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주총에서 주주 제안도 하지 않았고 모든 안건에 기권표를 던졌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도전 자체를 하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입수합병을 위한 현장실사에 나서며 본격적인 회동을 시작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위원회는 이날 오전 실사 일정을 조율한 뒤 본격적인 현장실사에 착수했다.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이 각각 일정에 맞춰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실사를 진행한다. 직원 인터뷰와 서면 실사 내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은 인수 후 통합전략(PMI) 수립이 끝나는 3월 17일까지 현장 실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올해 3월 2조5000억원 가량의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쌍용차가 결국 법원에 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21일 법조계와 업계 등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이사회를 거쳐 오후 3시쯤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이는 15분기 연속 적자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 1650억원을 갚지 못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쌍용차의 기업 회생 신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경영난으로 2009년 1월 기업 회생을 신청한 지 11년여 만이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900억원을 만기 연장일인 이날까지 결국 상환하지 못했다. 이날 만기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숭실대학교는 장범식 교수를 제15대 총장으로 내정했다. 신임 장 총장은 내년 2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4년이다. 1957년생 장 총장은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경영학 석사, 텍사스주립대(The Univ. of Texas at Austin) 경영학 박사과정을 거쳤다.1995년부터 숭실대 교수로 재직하며 경영대학원장 겸 노사관계대학원장, 학사부총장, 한국증권학회 회장,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장관급)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 아이비포럼 이사장, 금융위원회 금융옴부즈만 위원장, 서울시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부동산 감정ㆍ평가는 특정 부동산의 가치를 판정하고, 이를 화폐로 표시하는 업무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감정ㆍ평가 업무는 지난 1918년 조선식산은행에서 담보 물건의 감정ㆍ평가를 시작한 것이 효시다. 그 후 각 금융기관에서 기술과 또는 감정과를 만들어 감정ㆍ평가 업무를 수행했다.1960년대 말에는 경제 성장으로 감정ㆍ평가 대상 물건이 대형화ㆍ복잡화되고, 수요 역시 급증하게 됐다. 하지만 감정ㆍ평가가 금융기관별로 다른 원칙, 그리고 기준에 따라 처리돼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자 1969년 산업은행 및 5개 시중은
[시사경제신문=김혜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입수합병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요금인상과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노동자들의 불안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 소식이 언론에 발표된 직후부터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연이어 ‘인위적인 구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조들은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등 6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수 저지를 위해 KCGI 측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며 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노조가 고용 불안을 이유로 인수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재강조했다.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2만8000명 정도인데 95% 이상이 직접 부문(현장) 인력"이라며 "직접 부문 인력은 통합해도 그대로 필요하고, 자연 감소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여부가 오늘 판가름나게 된다.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기각 여부가 나온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이승련)는 1일 사모펀드 KCGI 산하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KCGI는 지난달 18일 산업은행을 상대로 한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과 관련,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에 대화를 요청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대 국적항공사 통합을 포함한 항공산업 구조 개편 방안의 실행 주체로서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노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열린조종사노조와 대화를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산은은 "다음 주 있게 될 투자 실행과 향후 PMI(Post Merger Intergration, 인수 합병 후 통합 전략) 진행 과정에서 고용 안정과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국민 혈세를 줄이고 고용을 유지하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합병과 관련, 불확실성과 시장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인데 합병 외 다른 대안이 없느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그는 "HDC현대산업개발에 (아시아나 항공이)매각됐으면 양사(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체제로 갈 수 있었는데 현산이 매수 의사를 철회했고, 다른 잠재적 인수자들에게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한진그룹은 경영권 분쟁 중인 KCGI가 제시했던 대안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비판했다.한진그룹은 28일 입장 자료를 통해 "KCGI가 지금까지 내 놓은 대안은 고작 ▲사채발행 ▲주주배정 유상증자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대한항공에 직접 유상증자 등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한진그룹은 "사채 발행은 원리금 상환 부담의 규모와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또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2~3개월이 걸리는 시간적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KCGI가 야기한 경영권 분쟁 이슈 때문에 비정상적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과 관련해 "국유화를 방지하고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한진칼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도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될 경우 “양 항공사 및 관계회사 임직원 3만7000명, 항공 협력업체 약 6만명 등 다수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수조원에 달하는 정책자금 등
26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지부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인수합병에 반발하며 정부에게 이스타항공 사태를 해결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정부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집회를 비롯해 국회 앞 농성 및 단식투쟁을 통해 사태해결에 나서달라는 요구는 묵살한 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온갖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재벌에게 아시아나항공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맡기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산업은행,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일제히 인수로 인해 인원 감축과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한진그룹은 25일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한민국 항공산업은 붕괴된다"며 "10만명 일자리가 사모펀드의 이익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호소했다.한진그룹은 "산업은행과 한진칼의 계약에는 한진칼의 유상증자 성공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의 제1선행조건으로 돼있다"며 "가처분이 인용되면 한진칼 유상증자가 막히고, 이에 따라 인수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연말까지 긴급히 필요한 6000억원의 자금 조달도 불가능해진다"며 "이에 따라 신용등급 하락과 각종 채무의 연쇄적 기한이익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는 법원에 신청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더라도 항공업 재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KCGI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아시아나항공 추가부실에 대한 아무런 실사없이 1조8000억원에 인수계약을 하고, 10여일만에 자금을 집행하는 것이야말로 납세자, 대한항공 주주, 한진칼 주주, 소비자 모두를 희생시키는 투기자본행위"라고 비난했다.KCGI측은 가처분이 인용되더라도 ▲대출 ▲의결권 없는 우선주 발행 ▲자산매각 ▲KCGI
한진그룹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내 항공산업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다”고 23일 밝혔다. 23일 한진그룹은 '한진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아시아나 인수 결정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존폐 위기에 직면한 국적 항공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뤄진 산업 구조재편 과정의 일환"이라며 "이같은 현실을 인식한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의 제안을 한진그룹이 받아들여 내린 대승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M&A가 한 차례 무산된 후 아시아나항공 회생과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산업은행(산은)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현 계열주의 경영권 보호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입장문을 통해 23일 밝혔다. 산은은 "이번 구조 개편 작업은 양대 국적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통합뿐 아니라 양사 산하 LCC(저비용항공사)와 지상조업사 등 관련 자회사들의 기능 재편까지도 포함되어 있어 한진칼은 지주회사로서 전체적인 통합과 기능 재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건 교환사채 교환대상이 한진칼이 보유한 대한항공 주식 3000억원인
이동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회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추진과 관련, "우리 국적 항공사가 살아남으려면 환골탈태가 필요하고, 그 조치의 일환으로 항공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런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직격탄으로 글로벌 항공운송업이 붕괴 위기"라며 "이대로 가면 우리 국적 항공사도 공멸한다"고 했다.그는 "한때 우리나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빅2가 경쟁하는 것이 유리하단 얘기도 있었지만, 변화된 환경 속에서 이는 유효하지 않은 명제"라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