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지부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인수합병에 반발하며 정부에게 이스타항공 사태를 해결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26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지부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인수합병에 반발하며 정부에게 이스타항공 사태를 해결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정부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집회를 비롯해 국회 앞 농성 및 단식투쟁을 통해 사태해결에 나서달라는 요구는 묵살한 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온갖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재벌에게 아시아나항공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맡기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일제히 인수로 인해 인원 감축과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스타항공 매각과정에서도 보았듯이 인수합병 체결 시 고용 승계를 약속했지만, 본계약 체결 후 이상직과 제주항공은 발 빠르게 운항 중단과 구조조정을 실시해 무려 50여명의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이스탙항공 사태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저비용항공사 통폐합, 그 어디에도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은 없다”라며 “노동 존중과 일자리 지키기를 외쳤던 문재인 대통령, 정부, 정부여당 그 누구도 이상직에게 무참히 짓밟힌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물론이고 항공산업 노동자들을 위하는 자는 없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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