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발표한 2020년 1~3월기의 국내 총생산(GDP, 속보치)은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로 전년 동기비 -6·8%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직격탄으로 2019년 10~12월기(+6.0%)부터 급격하게 악화. 분기 기준 기록이 있는 1992년 이후 마이너스는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의 감염 확대로 1월 하순부터 경제활동이 전면적으로 정지했다. 중국 전역에서 공장 조업이 멈추었고, 외출 제한 때문에 음식점이나 소매점의 휴업이 장기화됐다. 이어 미-중 무역마찰에 의한 타격으로 악화되었던 중국 경제에 타격을 가했다.
중국 정부는 3월 들어 국내 감염 유행의 정점은 지났다면서, 기업 활동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4월 8일에는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가 된 후베이성 우한시의 봉쇄조치를 해제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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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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