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직격탄

기업의 설비 투자를 포함한 고정 자산 투자는 24·5%감소였다. 2019년도 1~12월(5.4%증가)부터 급감속해, 과거 최저의 수준이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공사도 멈춰 있어 도로나 철도 등의 인프라 투자는 30.3%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한 20201~2월의 주요 통계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매상고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5%감소로 대폭적으로 악화됐다.

소매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것은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에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주요 통계는 모두 큰 폭의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른바 코로나 경제의 악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소매 매출액은 지난해 12(8.0% 증가)부터 급격한 악화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점포의 영업정지가 장기화한 것이 직접적인 타격을 가했다. 음식이 전년 동기 대비 43.1%나 감소됐다.

한편, 공업생산은 13.5%감소했다.

6.9%의 증가세를 보인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악화되기 시작해 과거 최저치를 갱신했다. 중국 당국이 춘제(중국 설 명절) 휴가 종료 후도 당국의 휴업을 요구이외에도 조업 재개 후도 일손부족으로 가동률이 오르지 않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40%가 감소됐다.

기업의 설비 투자를 포함한 고정 자산 투자는 24·5%감소였다. 2019년도 1~12(5.4%증가)부터 급감속해, 과거 최저의 수준이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공사도 멈춰 있어 도로나 철도 등의 인프라 투자는 30.3%감소했다.

국가통계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의 감염 상황이 경제 운영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질병의 영향은 단기적이고 외재적이며 통제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춘제 시기가 매년 어긋나기 때문에 통계국은 주요 통계에 흔들림이 생기지 않도록 1, 2월의 데이터를 합쳐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반영한 첫 주요 통계 발표가 된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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