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믿을 수 없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온 북한이 끝내는 국제단체에 코로나19 백신을 요청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북한이 가비(Gavi)에 코로나 백신을 제공받기 위한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가비 측은 북한의 신청서를 접수했는지에 대한 확인은 해주지 않았지만, 개별 국가의 수요를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초 최신의 현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지난 2000년에 출범한 가비는 코로나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한 코백스(COVAX)협의체를 주도하고 있는 국제단체이다.

가비는 지난해 12월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선구매 공약 메카니즘(COVAX AMC) 대상인 92개의 저소득 국가 가운데 86개국이 백신 신청서를 제출해 왔다고 밝힌 적이 있다. 북한도 물론 코백스 프로그램 대상 국가에 포함되어 있다.

WSJ는 또 북한이 최근 몇 주 사이 일부 유럽 국가 대사관에 백신 확보 방안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