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분석 사이트 38노스는 수도 평양의 남서쪽 강선(降仙)의 시설에서 핵무기 제조를 위한 부품이 생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이 시설과 관련, 분석팀이 핵무기용으로 농축 우라늄을 몰래 제조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정하고 있었다.
38노스 보고서에 따르면, 우라늄 자체를 농축하는 시설이 아니라 농축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용 부품을 만드는 시설임이 위성사진에서 드러났다고 한다.
올리 헤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보고서에서 “시설의 특징은 원심 분리기용의 부품을 제조하는 공장에 보다 가깝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공개되지 않은 핵 시설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2019년 2월 하순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의 한 원인이 됐다.
38노스의 제니 타운 부소장은 “미신고 시설의 문제가 북-미 협상의 요인이 된다면, 의심스러운 시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면, 북한 핵개발 전체에 있어서의 역할과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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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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