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각) 코로나19(COVID-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들을 이해 추가적으로 구제방안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보도했다.
케일리 매커내니(Kayleigh McEnany)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 구제방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급여세 감면(Payroll Tax Holiday)'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이어 추가 구제방안은 몇 가지가 있는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급여세 감면’이라면서, 이 방안은 저소득층 근로자들에게 직접적인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급여세 감면”이라는 미국의 근로자들이 급여(월급)에 부과하는 7.6%의 세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앞서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에서는 3조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제 구제안이 통과되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안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야당 민주당에 좋은 일을 할 수 없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미국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추가 확진 추세가 안정화됐고, 무증상 감염에 대한 사전 감시와 진단 검사를 통해 많은 화자들을 판별해 냈다고 말해, 경제활동 재개의 정당성을 은근히 내세우려 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 대학 통계에 따르면, 9일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96만여 명과 11만여 명에 달했으며,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감염 확진자는 1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한국시간) 200만 명이 넘는 2,045,549명, 사망자는 114,148명으로 집계됐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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