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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융 대기업 골드만 삭스는 13(현지시간) 미국의 실업률의 예상치를 끌어올려 최고치는 대공황(Great Depression)과 같은 2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N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으로 경제활동이 정지되고 있는 가운데, 4월 취업자 수가 전달부터 2000만 명 이상 줄었고 실업률도 14.7%로 상승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번에 노동시장 전망을 하향조정했으며, “직장을 잃는 노동자가 급격히 증가해 대부분이 실업자로 분류되는 것을 전제로 이 같이 하향 조정을 했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가 이전에 제시한 전망으로는 최고치 때의 실업률을 15%로 예상했다. 새로운 예측은 정부 통계나 경제재개 상황, 새롭게 얻어진 빅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실업률에 관한 미국 연방정부의 월차 통계는 아무리 오래 된 것이라도 1948년까지밖에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 월별로 볼 때 현재 실업률은 기록상 최악의 수준이다.

일자리가 필요하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미국 국민을 포함한 실업률에 대해서도 올 48.7%에서 22.8%로 상승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말했다.

골드만은 이번 정점의 진정한 실업률을 35%로 예측하고, 종전의 예측치 29%에서 크게 끌어 올렸다.

이는 백악관의 전망치보다 더 나쁜 수준으로 보인다. 백악관의 경제고문 케빈 해셋은 지난주 희망적인 관측으로 진정한 실업률은 25%로 바닥을 친 뒤, 올여름 이행기간을 거쳐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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