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대책의 일환으로 새로운 세금 부과

CNBC보도에 따르면, 점프 스타트(JumpStart) 법안을 도입한 테레사 모스메다(Teresa Mosqueda) 의원은 이번 세금의 승인은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누진적 조세제도를 만들기 위한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사진 : 유튜브 캡처)

미국 인터넷 통신판매 대기업인 아마존닷컴이 본사를 두고 있는 워싱턴 주 시애틀 시() 의회는 7(현지시각) 시애틀 시내의 대기업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기로 한 법안을 찬성7, 반대 2로 가결했다.

가결된 법안은 점프 스타트 시애틀(JumpStart Seatle)' 세금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미 CN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법안은 2021년에 도입할 예정으로, 당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에 수반하는 경제대책의 재원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시애틀 시는 아마존 등의 고용증가로 집값이 급등하고, 노숙자 문제가 심각해졌으며, 이 같은 문제에 대한 대응책에도 걷어 들인 세금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세는 연간 급여총액이 700만 달러(837,900만 원)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며, 종업원의 급여액에 따라 0.7~2.4%의 세율로 과세된다.

CNBC보도에 따르면, 점프 스타트(JumpStart) 법안을 도입한 테레사 모스메다(Teresa Mosqueda) 의원은 이번 세금의 승인은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누진적 조세제도를 만들기 위한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레이터시애틀 상공회의소(Greater Seattle Chamber of Commerce)위기의 심각성과 폭이 아직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에 대한 시애틀의 경제적 미래에 핀을 꼽듯이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시애틀 재계의 지지는 얻지 못했다.

시애틀 시의회는 2018년에도 아마존을 상정한 새로운 세법안을 가결했지만, 아마존이 반발했었다. 당시 지역 경제계 주도의 반대 운동에 대해 시의회는 새로운 세금 도입을 철회한 적이 있어, 이번의 최종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