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종이 문서에만 부여하던 법적 효력이 전자문서에도 주어진다. 스캔한 문서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종이 문서를 이중으로 보관해야 했던 관행도 개선된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전자문서 활용이 늘고, 데이터 축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2023년까지 종이 문서 보관량은 52억 장, 그리고 유통량은 43억 장이 줄어 1조1,000억 원대의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2조1,000억 원의 전자문서 시장도 신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법무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무려 3,800만 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이 대수술에 들어간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로 실손보험금을 많이 타면 보험료를 더 내게 되는 것이 핵심이다. 물론 비급여 실손보험금을 적게 타면 보험료는 줄어든다.자기 부담률을 높이고 비급여 진료는 특약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일부 의사들의 과잉진료와 일부 가입자의 의료 과소비에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하는 것은 물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실손보험 개편 방향을 9일 발표했다.금융당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1인 가구는 가구원이 한 명인 가구다. 2000년대 이후 결혼 시기가 늦춰지고, 이혼율 증가와 함께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비중이 높아져 올해는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섰다.또 1인 가구의 경우 10가구 중 8가구는 연 소득이 3,000만 원을 넘지 않고, 10가구 중 4가구는 월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8일 발표했다.지난해 기준으로 1인 가구는 614만8,000가구다. 전체 2,034만3,000가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다.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시기라는 말인데, 실상은 59세부터 적자 인생을 겪고, 이후 나이가 들수록 적자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지는 흑자 인생에 진입해 45세에 정점을 찍지만 59세부터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아진다는 것이다.통계청은 7일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17년 국민이전계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민간 소득과 정부 재정 등이 연령별로 어떻게 이전 및 배분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우리나라 국민의 생애주기를 보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안전자산은 국채, 달러, 그리고 금이다. 국채는 국가에서 채무에 대해 보증하는 만큼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달러 역시 전 세계의 90%가 거래하는 기축통화(국제통화)라는 점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힌다.그렇다면 금은 어떨까. 금은 고유의 희귀성 때문에 과거는 물론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치가 변한 적이 없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상승장을 이어가면서 금 가격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세계에서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얼핏 중국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아니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의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39.96㎏으로 세계 4위 수준이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그리고 유럽연합이 각각 1~3위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편인데, 특히 육류에서 차지하는 소비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 1980년 6.3㎏이었던 우리나라의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매년 3.9%씩 증가해 2018년에는 연평균 27.0㎏에 달한다.통계
브렌트유는 영국 북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다. 미국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원유와 함께 세계 3대 유종으로 꼽힌다.브렌트유는 유황 성분이 많아 서부 텍사스산 원유보다 2~3달러 낮게 가격이 산정된다. 반면 두바이 원유보다는 2~3달러 비싸다.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의 78% 정도를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산에 의존하기 때문에 브렌트유의 가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브렌트유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을 결정하는 벤치마크 유종이다. 거래는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지난해 일자리는 2,402만 개로 1년 전보다 60만 개 늘었다. 하지만 늘어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노년층의 몫이다. 반면 경제의 허리 격인 30대와 40대의 일자리는 암울한 양상을 드러냈다. 30대에서 고작 2,000개의 일자리가 늘고, 40대에서는 오히려 5만 개가 감소했기 때문이다.또 20대 이하에서는 남녀가 점유한 일자리 규모가 비슷하지만 30대 이상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일자리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대기업의 경우 새로 생긴 일자리는 20만 개였지만 없어진 일자리도 15만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일반적으로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은 강남에서 먼저 시작돼 파생적으로, 그리고 순차적으로 강북이 오르는 패턴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패턴이 급격히 변했다. 한강 이북 아파트값 상승률이 한강 이남 아파트값 상승률을 12년 만에 앞지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3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값의 평균 상승률은 12.79%로 한강 이남 11개 구의 평균 상승률 10.56%보다 높았다. 특히 노원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9.02%를 기록해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실손형 보험은 미리 정한 보험금 액수만큼만 지급하는 정액형 보험과 대비되는 것으로 보험회사가 실제 발생한 손해액을 평가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질병이나 상해 입원비, 치료비를 실비(實費)로 지급해주는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대표적이다.문제는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는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연간 9,000만 건에 이르는 실손보험금 청구의 76%가 팩스, 보험설계사, 방문 등을 통해 종이 서류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종이 서류를 사진으로 촬영한 후 보험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1년 동안 받는 연봉은 2,154만 원 남짓이다. 그런데 지난 11월 한 달간 상승한 서울의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2,390만 원에 달한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연봉보다 한 달 오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더 많은 것이다.문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부산·대구 등 지방 광역시와 시ㆍ도를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세난의 원인으로 꼽히는 전세 공급 문제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세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매매ㆍ전세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금천, 구로, 도봉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수도권 역시 김포(649건), 고양(326건), 남양주(286건)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세시장 또한 매물 품귀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꺾이지 않고 있다.서울은 직주근접과 학군이 좋은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전환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송파(0.17
예전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불가피하게 구매하는 것이 중고품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인식이 바뀌어 명품 위주의 중고품 시장이 활성화돼 있고, 앞으로도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고품 거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등 관련 플랫폼의 증가로 중고품 거래의 편의성이 커진 것도 중고품 시장 활성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10명 가운데 8명은 중고품을 산 적이 있고, 과거보다 중고품 거래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소비자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앞으로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분양하는 민간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의무적으로 2∼3년 거주해야 한다.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대상 주택의 거주의무기간이 민간택지는 2~3년, 공공택지는 3~5년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전매제한 기간 내 생업 등 불가피한 이유로 주택을 처분해야 할 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하게 되는데, 분양가격과 주변 시세의 차이, 보유 기간에 따라 매입금액이 차별화된다. 분양받은 사람이 주택을 전매제한 기간 내 처분해도 장기 보유했다면 기존보다는 값을 더 쳐준다는 의미다.국토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졸업 후 적성에 맞는 곳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마이스터고등학교는 산업계의 수요와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목적으로 한다. 고등학교와 연계된 기관이나 기업이 있으며, 재학 중 전문 직업교육을 받으며 졸업 후에는 바로 취업으로 연계된다.이 같은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사태에 따른 취업난 와중에서도 2명 가운데 1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1∼2월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종합부동산세는 부동산 보유 정도에 따라 조세의 부담 비율을 달리한 세금으로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토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합한 것이다. 현재 부동산 시장, 특히 주택시장에서는 마른 수건 짜기 같다는 말이 나올 만큼 정부의 수요 억제 대책이 강화되고 있는데, 종합부동산세 역시 대상 인원은 물론 세액도 ‘폭증’하는 양상이다.실제 올해는 66만7,000명에게 주택분 종합부동산세가 고지됐다. 인원은 지난해의 52만 명보다 14만7,000명(28.3%) 늘어났고, 세액은 5,450억 원(42.9%) 증가한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예금 보호 대상인 금융회사가 파산한 경우 채무자의 연체대출금에 대한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회사가 파산하더라도 채무자가 빌린 대출금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채무조정을 통해 취약계층 채무자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한 것이다.예금보험공사는 25일 채무조정을 받는 채무자 가운데 취약계층과 성실한 상환자의 부담을 덜고자 다음 달부터 채무 감면을 추가한다고 밝혔다.예금보험공사는 먼저 채무를 분할상환하는 채무자가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다가 빚을 한 번에 갚고자 하는 경우 남은 채무의 10∼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계약학과는 교육기관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정원 외로 개설‧운영할 수 있는 학위 과정이다. 계약학과의 형태는 특정 기업체 직원의 재교육이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 채용을 조건으로 특별한 교육과정의 운영을 요구하는 고용보장형 등 두 가지 형태가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 미래식품 계약학과와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계약학과 형태는 재교육형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한양대학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지난 2014년 지방세제 개편 이후 지방세 납부 부담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년 사이 지방세 과세금액이 63% 가까이 늘었는데, 이는 국민총소득 (GNI) 증가 속도보다 2.2배 빠른 것이다. 특히 취득세와 법인 지방소득세의 증가가 두드러져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지방세 통계연감 자료를 통해 2013~2019년 지방세 과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방세 과세액은 94조8,000억 원으로 2013년 대비 6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득세와 법인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최근 급등한 집값이 이상 거래 및 교란 행위에서 비롯됐다는 정부의 시각이 심화하면서 아파트 가격담합 처벌 역시 본격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아파트를 일정 가격 이하로는 매매하지 말자는 게시물을 단지 내에 붙인 5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된 것은 물론 집값 담합을 하다 적발되면 최대 징역 3년 형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의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 법안 역시 발의됐기 때문이다.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최상수 판사는 20일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2) 씨에게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 김 씨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