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고려대 세종캠퍼스, 한양대학교에 기능성 식품학과 개설
미래식품‧푸드테크 계약학과 신설, 내달 14일까지 지원 대학 모집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 미래식품 계약학과와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계약학과는 교육기관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정원 외로 개설‧운영할 수 있는 학위 과정이다. 계약학과의 형태는 특정 기업체 직원의 재교육이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 채용을 조건으로 특별한 교육과정의 운영을 요구하는 고용보장형 등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 미래식품 계약학과와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계약학과 형태는 재교육형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한양대학교에 기능성 식품 계약학과를 개설한 바 있다. 기능성 식품 산업의 성장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소재 개발, 연구개발, 제조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식품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기능성 식품은 건강을 호전시키는 생리효과를 가진 식품이나 그런 성분을 가지고 제조 및 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미래식품과 푸드테크 계약학과 신설은 정부의 ‘5대 유망 식품 육성을 통한 식품 산업 활력 제고 대책’에 따른 것이다. 

신규 개설하는 계약학과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려 하는 식품기업이나 식품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2년간 운영한다. 교육생은 24학점 수료 등 졸업요건을 충족하면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입지, 교과과정, 교육생 모집의 용이성 등을 평가해 분야별 상위 1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필수과목, 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선택과목, 실습·심화 과정 등으로 이뤄진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선정 대학에 학과 운영비와 교육생 등록금의 65%, 그리고 시제품 제작과 시험분석에 드는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모집 기간은 23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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