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평균 51%…특성화고 49%, 일반고 직업반 32%
교육부,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 통계 첫 조사 결과 발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7일 전국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 조사 체제를 개편한 이후 첫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고, 특성화고등학교는 49.2%, 일반고등학교 직업반은 31.6%로 나타났다. (사진= 시사경제신문 DB)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졸업 후 적성에 맞는 곳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스터고등학교는 산업계의 수요와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목적으로 한다. 고등학교와 연계된 기관이나 기업이 있으며, 재학 중 전문 직업교육을 받으며 졸업 후에는 바로 취업으로 연계된다.

이 같은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사태에 따른 취업난 와중에서도 2명 가운데 1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1∼2월 직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 51%가 건강보험·고용보험에 가입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7일 전국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 조사 체제를 개편한 이후 첫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성화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일반고등학교의 직업반 등 전국 576개 직업계고등학교의 올해 1∼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조사(4월 1일 기준)한 결과 전체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50.7%였다.

졸업자 8만9,998명 가운데 진학(3만8,215명), 입대(1,585명), 기타(970명)를 제외한 학생 중 2만4,938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자 중 99.7%인 2만4,858명은 건강보험·고용보험 가입이 확인됐고, 0.3%인 80명은 농림어업 종사자로 분석됐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고, 특성화고등학교는 49.2%, 일반고등학교 직업반은 31.6%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59.6%)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51.0%로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 50.2%보다 조금 높았다. 취업처(기업) 기준으로 보면 전체 취업자 중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57.3%)이 비수도권(42.7%)보다 높았다.

교육부는 그동안 교육기본통계에서 ‘졸업 후 상황’ 항목을 통해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자 취업 현황을 파악했다. 그러나 조사의 객관성·신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따라 고용보험·건강보험, 병무청 입대자, 중앙부처 등의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해 조사를 전면 개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단순 아르바이트 등을 포함해 각 직업계고등학교가 인지하고 있던 졸업생 취업 현황보다 취업률이 낮게 나올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실제 직업계고등학교 차원에서 파악한 졸업생 취업률은 올해 기준으로 60.7%였다. 교육부 조사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이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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