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5,182만9,023명이다. 하지만 40년 후에는 2,500만 명 이하로 줄어든다. 반토막이 나는 셈이다. 생산 인력은 물론 학생도, 군에 입대할 자원도 반토막 이하로 감소한다.이뿐만이 아니다. 가파른 고령화 속도로 인해 23년 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이 세계 1위인 일본마저 제치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구재앙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행정안전부가 3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인플레이션은 나쁘다. 그러나 디플레이션은 그보다 더 나쁠 수 있다.’ 이는 디플레이션의 폐해를 단적으로 설명하는 말이다. 디플레이션은 소비 정체, 은행을 포함한 기업의 도산, 실업자 증가, 주가 하락 등의 연쇄효과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7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올해보다는 내년 물가가 더 높아지고, 물가 상승률 역시 1%대로 간다면 디플레이션 상황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합계출산율이란 한 명의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출산력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활용되는 합계출산율은 일반적으로 연령대별 출산율의 합으로 계산된다.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추정한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결혼과 출산에도 악영향을 미쳐 국내 저출산·고령화 현상은 더욱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고삐 풀린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전망지수 역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KB부동산이 지난 27일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1.36% 올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35%나 상승했다. 이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60% 상승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값이 지난해 말 대비 9.65%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부도는 어음ㆍ수표를 발행한 사람이나 기업이 기한이 됐음에도 어음ㆍ수표에 적힌 금액을 변제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부도는 개인의 경우 파산, 기업의 경우 도산을 의미하는 용어로 정착됐는데, 이는 부도가 사실상 해당인이나 해당 회사의 신용도는 이제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일단 부도가 나면 그 후에 전개되는 상황은 빛 잔치를 하는 사후처리 과정에 불과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의 장기화로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내년 기업의 부도 확률이 올해보다 0.2%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는 것으로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1%대’로 사실상 하향 조정했다. -1%대라는 것은 마이너스 성장률, 즉 역성장이 -1% 후반까지도 밀릴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올해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정부가 지난 17일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1.1%를 제시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하향조정을 의미한다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통화량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유통량을 말하는데, 측정하는 지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이고 좁은 의미의 통화량(M1)은 민간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 은행의 요구불예금, 그리고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합한 것이다.넓은 의미의 통화량(M2)은 M1 외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과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그리고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일반적으로 화폐량이 급증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올 상반기 자영업자들의 대출잔액이 지난해 말 대비 70조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자 수도 38만명 증가했다.15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자영업자 대출잔액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70조원 넘게 늘어나 755조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잔액 증가율은 10.2%로 지난 한 해 동안의 증가율을 이미 넘어섰다. 또한, 대출자 수 역시 상반기에만 38만 2000명 늘었는데, 지난 한 해 동안 늘어난 대출자와 비교해도 두 배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숭실대학교는 장범식 교수를 제15대 총장으로 내정했다. 신임 장 총장은 내년 2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4년이다. 1957년생 장 총장은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경영학 석사, 텍사스주립대(The Univ. of Texas at Austin) 경영학 박사과정을 거쳤다.1995년부터 숭실대 교수로 재직하며 경영대학원장 겸 노사관계대학원장, 학사부총장, 한국증권학회 회장,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장관급)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 아이비포럼 이사장, 금융위원회 금융옴부즈만 위원장, 서울시
가계가 내 집을 마련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는 한국은행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구와 같이 주택 매입과 직접 연관된 내구재 소비뿐 아니라 의류와 식료품 같은 비내구재 소비 또한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내 집 마련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저축을 늘렸던 만큼 주택 매입을 계기로 억눌렸던 소비를 해소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저축을 통해 집을 산 상황에 해당하는 것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같은 대출의 영향은 이번 연구에서 배제됐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의 정동재 부연구위원은 8일 ‘주택 구매가 가계의
중국은 세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미국 달러의 목을 조르고, 사람들이 어떻게 돈을 쓰는지에 대한 더 큰 통제력을 얻기를 원하고 있다.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가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미 CNN비즈니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년간의 준비 끝에 중국은 올해 초 디지털 위안화 버전(digital version of the yuan)에 대한 야심찬 실험을 시작했다. 실험 실시는 현재 총 20억 위안(약 3,331억 6,000만 원) 이상의 거래가 이미 이루어진 중국 4개 도시에서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10월 경상수지가 116억6000만달러 흑자를 내 3년 1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입은 동반 감소세로 전환됐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78억3000만달러)보다 38억3000만달러(48.9%)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22억9000만달러)부터 6개월째 흑자를 유지한 것이다. 지난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3년1개월만에 최대 흑자이자 2016년 6월(124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그리고 자본과 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국제수지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상품수지‧서비스수지‧소득수지‧경상이전수지 등으로 구성된 경상수지는 수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의미하는 등 한 나라의 국제 경쟁력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역대 3번째 규모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하는 등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한국은행이 4일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일반적으로 외환보유액은 정부 또는 통화 당국이 보유한 순(純) 외화자산을 말한다. 달러화·엔화·유로화 등의 외환과 금 등을 모두 포함하는데, 국가의 지급 불능 사태에 대비하고 외환시장이 교란되었을 때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유한다.외환보유액이 너무 적으면 대외채무를 갚지 못하는 모라토리엄 상태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많으면 환율하락과 통화안정증권 이자의 부담이 발생할 수도 있다.너무 많거나 적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외환보유액은 한 국가의 지급 능력을 의미한다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이 전기 대비 2.1% 오르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분기 반등이기도 하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성장률은 전기 대비 2.1% 올랐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 3.0%를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다.올 3분기 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비교해서도 0.2%p 상승했다
올해 들어 5만 원권의 환수율이 급격하게 줄면서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종’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5만 원권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은 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한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지하경제 유입에 따른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설명하기에는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 요인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 19 이후 5만 원권의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이 늘어나 환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환수율은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버핏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일컫는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이 척도를 높게 평가하면서 버핏 지수라고 부른다. 버핏 지수가 70~80%면 저평가, 100% 이상이면 거품이 낀 고평가 증시로 여긴다. 세계 증시의 버핏 지수가 100%를 넘긴 것은 2000년, 2002년, 2008년 등 세 번뿐이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각국의 경제 봉쇄로 GDP가 줄어든 상태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버핏 지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우리나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달러 가치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앞으로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보급으로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투자자들 역시 안전자산보다는 수익률을 고려한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을 보이며 달러화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달러 가치 하락, 특히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우리나라의 실물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당장 수출단가 상승에 따른 기업 수익성 악화로 경기침체를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에도 못 미친다. 지난 2018년 한국은행이 BOK경제연구에 게재한 ‘우리나라 고용 구조의 특징과 과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여성 고용률은 56.9%로 OECD 평균 60.1%에 못 미친다.남성 고용률 76.3%와 비교할 경우 여성 고용률은 20%포인트 정도 낮으며, 남녀 고용률 격차는 OECD 국가 중 터키, 멕시코, 칠레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특히 고학력 여성일수록 고용이 부진하다. 실제 대졸 이상 남녀 고용률 차이는 26%포인트로 OE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3%에서 -1.1%로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백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등을 반영했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 2.8%에서 3.0%로 상향했다. 한은은 26일 서울 중구 삼성본관 한은 임시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전체 회의 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한은은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