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 1분기(1~3월) 한국경제가 0.7% 성장한 것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뤄냈다"면서도 "내수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26일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발표한데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연초부터 지속된 오미크론 확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1분기 성장에 우려가 컸으나 시장 기대치인 0% 초중반을 뛰어넘어 성장했고, 지난 1년간 누적된 성장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여파로 민간소비가 부진하면서 지난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한은이 지난 2월 예상한 올해 연간 성장률 3.0% 전망치에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운수·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줄었다.설비투자는 4.0% 줄면서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 수준이 5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2015년 수준 100)는 116.46으로, 전월(114.95)보다 1.3% 높아졌다. 3개월 연속 상승이다.전월 대비 상승률(1.3%)은 2017년 1월(1.5%) 이후 5년 2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1년 전과 비교하면 8.8% 높은 수준으로, 16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전월 대비 기준으로 부문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지수 산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대 중반으로 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IMF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이는 1월 수정 보고서 및 지난달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밝힌 3.0%보다 0.5%포인트(p) 내린 수치다.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기존보다 0.6%포인트 낮췄고, 신흥국은 1.0%포인트 낮춘 3.8%로 전망했다.한국의 하향 조정폭은 독일(-1.7%포인트), 이탈리아
차기 윤석열 정부가 오는 5월10일 출범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친(親)재벌·반(反)노동·반서민 기조를 보여왔다. 대선후보 시절 제시한 공약집 340페이지 중 노동정책이 4페이지에 불과했으며 소상공인정책도 코로나19 손실보상금으로 일관하는 등 노동자와 중소상공인, 무주택자 등 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정책 설계에는 관심이 부족해 보인다. 이에 본지는 윤석열 정부 출범에 앞서 이들 경제적 약자들의 정책요구를 제시하는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기획을 싣고자 한다. ① 노동정책 ② 소상공인정책 ③ 무주택자정책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추경호 간사,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경제2분과 이창양 간사로부터 물가 동향을 보고받고 이렇게 말했다고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인수위 경제 관련 분과 간사들은 3월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4%를 웃돈 원인과 배경, 향후 국민에 미칠 파급효과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하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우리나라의 작년말 가계와 기업의 빚(신용)이 GDP 대비 220.8%를 웃돌았다. 특히 가계부채는 처분가능소득의 1.7배에 이르러 상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은 220.8%로 집계됐다.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후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같은 해 3분기 말(220.5%)보다 0.3%포인트(p) 더 올랐다.부문별로는 1년 전보다 GDP
지난해 커피 수입액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21일 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9억1648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수입액인 약 8700억 원보다 24% 늘었다. 커피전문점은 8만3363개로 전년보다 1만2000개 가량 늘었다. 코로나19로 카페 등의 출입이 제한적이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눈여겨 볼만한 수치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커피 수입액은 그동안 꾸준히 늘었다.작년 커피 수입량도 전년보다 7.3% 증가한 18만9천502t(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15일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이용호 의원을 경제1 분과⸱외교안보 분과⸱정무사법행정 분과에 각각 임명했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 7개 분과 중 3개 분과의 간사와 인수위원을 추가로 발표했다.경제1 분과는 최상목 전 차관이 간사를 맡고,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최 전 차관은 거시경제·금융경제 분야 전문가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 연금 개혁 등 윤 당선인
금융 취약성이 과거 금융위기와 외환위기 때보다 코로나19 이후에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최근 우리나라 금융 사이클의 상황·특징 평가' 보고서는 1980년 1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실질 민간 신용(가계+기업 신용)을 금융 사이클(순환)을 분석한 결과, 현재 금융 사이클은 1980년대 이후 7번째 확장기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실질 신용갭률(평활화계수 2만5000 적용)’은 5.1%로, 2002년 4분기 신용카드 사태(3.4%)와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4.9%) 때보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3개월간 실시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구 역대 최대 모금액인 34억여 원의 성금을 모금하고 당초 모금액의 17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모금 사업이다.구는 이번에 모금한 성금과 성품 총 34억 5,302만 원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의 생활비는 물론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구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적극
2021년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4.0% 반등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0.9% 하락했었다. 한국은행은 25일 2021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하락한 뒤 3분기(2.2%), 4분기(1.1%),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 4분기(1.1%)까지 6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을 4.0%로 끌어올렸다. 민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가 6%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평균 생산자물가지수(잠정·2015년 수준 100)는 109.6으로, 2011년(6.7%) 이후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103.03)보다 6.4% 상승한 수치이며, 지수만 따지고 본다면 1965년 통계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2년 기록한 106.44였다.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11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선 주자들의 대규모개발 공약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홍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월 들어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 과정에서의 대규모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다”며,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특이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부동산 관련 공약은 대선 공약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이며, 실제로 역대 대선에서 공약 발표 이후 일부 지역 부동산시장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후보들 역시 부동산
기준금리가 22개월 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1.25%)으로 올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금통위는 지난 2020년 3월 16일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1.25%→0.75%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5월 28일 다시 0.75%→0.50%로 인하했다. 이후 기준금리는 2020년 7, 8, 10, 11월과 2021년 1, 2, 4, 5, 7월에 동결된
2020년 본격화된 코로나19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남기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2년여를 휘몰아친 영업제한, 거리두기 강화, 사적모임 금지 등 코로나19로 인한 파장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실업자 대량 생산, 내수침체, 관광업계 전멸 등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률 80%를 넘기며 코로나19 피해 극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1월 1일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조치가 시행되자 사회 전반에 걸쳐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
이달 국내 소비 심리가 방역 조치 강화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9로, 11월(107.6)보다 3.7포인트(p) 하락했다.지난 9월(103.8·+1.3p)에 이어 10월(106.8·+3.0P)과 11월(+0.8p)에 이어진 오름세가 꺾인 것이다.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CC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24일 한국은행은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를 통해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서 안정되고 금융불균형 위험이 완화되도록 하겠다"며 "내년 기준금리는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한은은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완화 정도 조정 시기에 대해 "성장·물가 흐름을 살펴보면서 금융불균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물가와 관련해 "내
우리나라 대기업 절반가량은 내년도 투자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투자계획'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101개)의 49.5%가 내년도 투자계획이 없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500대 기업의 63.8%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투자를 줄였다고 한경연은 설명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장기화,
올해 10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3%대 초중반, 4%대 중반까지 각각 치솟았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6%로 한 달 새 0.25%포인트(p)나 뛰었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4.15%에서 4.62%로 0.47%p 상승했다.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에 덧붙여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늘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