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출입물가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했다. 향후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0.43으로 9월(124.40)보다 4.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25.3% 뛰었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 상승 배경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고, 원자재 가격도 올랐다"고 설명했다.전월 대비 상승률을 품목별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52억달러 넘게 늘면서 4개월 연속 매월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92억1000만달러로 한 달 사이 52억4000만달러 늘어났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증가는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과 외화외평채 발행,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말 4586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고 8월 말 4639억3000만달러
코로나19 4차 재확산과 공급 병목현상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주춤하면서 지난 3분기 한국 경제가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와 2분기(0.8%), 3분기(0.3%)까지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올해 3분기 성장률은 앞선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세가 지난 3분기 코로나19 4차 유행 등으로 다소 둔화했지만 4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25일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주제의 기자 대상 워크숍에서 "최근 들어 국내 경제의 대외리스크가 다소 확대되었으나, 수출의 견조한 흐름과 소비 개선세 등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한은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3%, 잠재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2% 안팎으로 추정한다.김 국장은 지난 3
올해 7월 법정 최고금리가 4%포인트 인하됐지만, 카드사들의 신규 카드론 가중평균금리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21일 여신금융협회 카드 대출 상품 수수료율 공시에 따르면 7개 카드사(신한·KB·삼성·현대·롯데· 우리·하나)와 NH농협카드의 지난달 신규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의 평균(대출금액 가중평균) 금리는 11.46∼15.43%였다.지난달 기준으로 7개 카드사와 NH농협카드 중 카드론 평균금리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전보다 상승한 곳은 5곳에 달했지만 1%포인트 넘게 평균금리가 내려간 곳은 1곳에 불과했다.7월 7일 법정 최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를 잡으려면 주택시장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1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증가 원인에 대해 “가계부채가 급증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격이 오른 이유도 상당히 크다고 본다”고 분석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가계부채의 원인은 부동산 가격 폭등인데, 이 총재가 위험선호와 차입에 의한 수익 추구 등을 말하며 국민을 탓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 총재는 "거래량이나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동일하다는 전제 아래 부동산 가격 상
최근 공급 확대 기대감과 금리 인상, 대출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 중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하락한 사례가 급증했다.지난달 26일까지 서울에서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경우는 35.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8월(20.8%)과 비교해 14.3%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치다.올해 가격이 하락한 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다.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올린 이후 첫 동결이다.지난해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 0.5%포인트를 한 번에 낮추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이후 5월 28일 추가 인하로 사상 최저인 연 0.5%로 추가 인하했다.기준금리는 작년 7·8·10·11
8월 경상수지가 운송수지 호조 등에 힘입어 1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021년 8월 경상수지는 75억1000만달러(약 8조985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경상수지는 5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달(66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흑자 규모가 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56억4000만달러)는 지난해 전보다 1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수출(522억2000만달러)은 31.2%(124억2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수입(465
두 달 넘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달 소비자심리는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8월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7월(103.2)과 8월(102.5) 두 달 연속 떨어진 뒤 석 달만의 반등이다.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네자릿수 확진자 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적응과 백신 접종률 상승,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는 우려보다 낙관적인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약 15%는 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상태가 3년이나 지속된 '한계기업'으로 분석됐다.2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외부감사 의무기업 2만2688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계기업 수는 3465개로 추정됐다. 한계기업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총이자비용)이 1을 밑도는 기업을 말한다.한계기업 비중(전체 분석기업 대비)은 2019년보다 0.5%포인트 증가한 15.3%로 집계됐다.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수치다. 한계기업의 총 차입금(12
코로나를 겪으면서 대기업은 빠른 경기 회복과 수출 활황으로 수혜를 입은 것과 달리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은행 매월 발표하는 금융시장동향에 의하면 8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에서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뺀 순수 중소기업(법인)의 은행권 대출 잔액은 452조5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10.3%(42조3000억원) 늘었다.올해 8월까지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은 8%(33조9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대기업 대출 증가율 2.2%는 물론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 7%를 상회한다.여기에 대출
코로나19 타격으로 우리나라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이 2%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13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코로나19를 감안한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 재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2년 한은이 코로나19로 인한 여건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기존 추정방식을 개선하고 잠재성장률을 다시 추정한 결과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평균 2.0%로 추정됐다.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의 노동과 자본 등을 투입해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부작용 없이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잠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권의 대출 조이기에도 전국의 아파트 매수심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 역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6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4로 지난주(108.1)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는 최근 2주 연속(107.3→108.1→108.4) 상승한 것이다.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
한국은행이 10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11월 25일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9월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한국은행이 경기 개선과 물가 상승,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 우려를 고려해 11월 25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다만 “코로나 재확산세가 악화돼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경우 인상 시기가 2022년 1분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연구소는 내달 1
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0.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8%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 7월 27일 공개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한은은 2분기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와 4분기에 각 0.6% 정도만 성장하면 올해 연간 4.0%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올
8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공업제품·집세·개인서비스 값이 모두 오르면서 지난달에 이어 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 2.3%로 처음 2%대로 올라섰고, 5월(2.6%)에는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
NH농협은행이 예금금리를 0.05∼0.35%포인트 인상한다.농협은행은 거치식 예금인 '큰만족실세예금'(개인)의 1년 금리를 기존 연 0.60%에서 연 0.8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1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이는 농협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달 26일 한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법인 정기적금 1년 금리는 이전 연 0.50%에서 연 0.85%로 0.35%포인트 인상된다.개인 정기적금 금리는 1년 기준 연 0.95%로 이전 금리보다 0.25포인트 높아진다.수시입출식 예금인
한국은행은 30일 '기조적 물가지표 점검'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기조적 물가지표 추이로 미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지난 3월 이후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최근 물가 흐름에는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 관리물가 등 여러 교란 요인이 작용해 이를 제외한 기조적 물가 흐름을 판단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한은은 "최근 기조적 물가 지표의 오름세 확대에 비춰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부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반적으로 기조적 물가 오름세는 작년 봄 코로나 충격으로 큰 폭
전날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37포인트(0.17%) 오른 3133.90에 장을 마쳤다.지수는 3106포인트까지 떨어지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세 확대로 상승 전환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34억원과 3719억원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세 등으로 730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은 선물을 3792억원 순매수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불 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