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교훈 후보 “당원들과 원팀 구성해 반드시 승리 하겠다”
국힘 김진선 예비후보 “중앙당의 공정한 후보 공천 및 경선 촉구”

사진 좌측부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6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원들과 원팀을 구성해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김진선 예비후보가 6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의 공정한 후보 공천 및 경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원금희 기자
사진 좌측부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6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원들과 원팀을 구성해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김진선 예비후보가 6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의 공정한 후보 공천 및 경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지역은 물론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대한민국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5월 18일 국민의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대법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확정해 직을 상실했다. 이를 기점으로 무주공산 강서구의 구청장 쟁탈전이 시작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구청장의 귀책사유에서 비롯한 보궐선거에서 14명의 예비후보자들이 공천 싸움에 끼어들 만큼 기세를 올렸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8월 15일 김태우 전 구청장의 광복절특사를 계기로 기세 싸움에 합류하게 됐다.

무공천 기류가 짙던 국민의힘은 김 전 구청장의 사면복권과 보궐선거 재도전 의사를 단초로 선거판을 흔들 기회를 잡았다. 민주당은 이런 사태의 종결과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내년 총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역의 반발을 무릅쓰고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후보자로 전략공천하며 김 전 구청장의 공천에 대비 태세를 갖췄다.

국민의힘 역시 이런 상황을 고려해 무공천 기류를 잠재우고 후보자 공천 결정으로 선거의 판을 키우며 김 전 구청장의 공천을 유력시했다. 

선거의 급물살을 탄 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6일 오후 강서구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들과 원팀을 구성해 반드시 승리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 같은날 오후 국민의힘 김진선 예비후보도 “중앙당의 공정한 후보 공천 및 경선을 촉구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구청장의 전략공천을 강하게 반대하며 중앙당을 압박했다.

◆여야, 자당의 구청장 당선을 위한 출마의 변 밝혀

이날 진교훈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판단해 이 자리에 섰다”며 “33년을 경찰공무원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절제된 법 집행으로 인권 보장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33년의 다양한 행정 경험과 안전에 대한 전문성, 경찰의 개혁과 혁신을 선도했던 미래지향적 사고, 13만 경찰조직을 이끌었던 리더십과 현장 행정을 중심으로 강서구를 서울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 혁신과 창의 그리고 도전정신이 넘쳐나는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교훈 후보는 “강서구의 행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주민에게 신뢰받는 구청장으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진선 예비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의 책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명수 대법원장”이라며 “빼앗긴 구청장직에 반드시 복귀해 윤석열 정부 성공과 강서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5년 10개월 동안 강서구청에 재직한 행정전문가로서 진교훈 후보에 맞서 승리할 필승 카드를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진교훈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점, 국민의힘 지지층과 중도층의 세력을 확보한 야권의 분열표 흡수가 가능한 점, 수십 년 쌓아온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특히 김진선 예비후보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적용한 ‘당원 50%, 여론조사 50%’라는 공정한 경선 규정을 통한 공천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올바른 규정에 따른 공정한 경선을 통한 당의 결정을 100% 수용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김태우 전 구청장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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