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당분간 2% 넘어"

한국은행은 25일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을 주제로 열린 기자 대상 온라인 워크숍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가 대외 리스크가 다소 확대돼 3분기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남동구 인천남촌농산물도매시장. 사진=김주현 기자
한국은행은 25일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을 주제로 열린 기자 대상 온라인 워크숍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가 대외 리스크가 다소 확대돼 3분기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남동구 인천남촌농산물도매시장. 사진=김주현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세가 지난 3분기 코로나19 4차 유행 등으로 다소 둔화했지만 4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25일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주제의 기자 대상 워크숍에서 "최근 들어 국내 경제의 대외리스크가 다소 확대되었으나, 수출의 견조한 흐름과 소비 개선세 등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은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3%, 잠재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2% 안팎으로 추정한다.

김 국장은 지난 3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경제 활동이 재개되는 과정에서 수요는 강하게 회복되는 데 반해 생산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4분기 이후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빠르게 늘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조치로 전환되면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김 국장은 "당분간 2%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등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세 지속, 글로벌 공급 병목 해소 지연 등으로 물가 전망의 상방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10월의 경우 지난해 이동통신 요금 지원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더해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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