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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대 중반으로 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IMF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이는 1월 수정 보고서 및 지난달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밝힌 3.0%보다 0.5%포인트(p) 내린 수치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기존보다 0.6%포인트 낮췄고, 신흥국은 1.0%포인트 낮춘 3.8%로 전망했다.

한국의 하향 조정폭은 독일(-1.7%포인트), 이탈리아(-1.5%포인트), 영국(-1.0%포인트), 일본(-0.9%포인트), 프랑스(-0.6%포인트) 등 주요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소폭이다.

미국(-0.3%포인트), 캐나다(-0.2%포인트)보다는 조정폭이 크다.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주요 기관과 비교하면 정부(3.1%), 한국은행(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0%), 투자은행(IB) 평균(3.0%), 피치(2.7%), 무디스(2.7%)보다 낮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2.5%)와 같다.

IMF는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0%로 봤다. 지난달 연례협의 당시(3.1%)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간 기준으로 4%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4.0%)이 가장 최근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은 각각 5.7%(1.8%포인트 상향), 8.7%(2.8%포인트 상향)로 전망했다.

한국의 전망치는 미국(7.7%), 영국(7.4%), 캐나다(5.6%), 독일(5.5%), 프랑스(4.1%)보다는 낮고, 일본(1.0%)보다는 높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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