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고(故) 조양호 전 회장에게 부과된 6억원대 양도소득세에 불복해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종환 부장판사)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종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앞서 조 전 회장은 2002년 11월 별세한 아버지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로부터 경기도 소재 약 1700㎡짜리 토지를 상속받았다. 조중훈 전 회장은 이 토지를 제3의 인물에게 명의
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이 연초 대비 3월 말 기준 3조3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재산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50대 그룹 총수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총수 41명의 주식자산은 올해 초(1월 4일) 75조8183억원에서 3월 말 79조1344억원으로 3조3161억원 늘었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은 주식재산 6490억원 가량 증발했다.상장사 주식을 갖고 있는 41명의 그룹 총수 중 31명(75.6%)이 1·4분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간다. 3자 연합이 맺은 지분 공동보유계약이 이달 만료를 앞둬서다.3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3자 연합은 지분 공동보유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말까지 한진칼 경영권 확보에 준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면 연합을 지속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주총에서 주주 제안도 하지 않았고 모든 안건에 기권표를 던졌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도전 자체를 하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우리나라 경제계는 그동안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맏형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대표성이 약화, 대한상공회의소의 역할이 커졌다. 이처럼 현재의 경제계를 대표하고 있는 대한상의 차기 회장이 다음 달 초에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서 공식 추대될 전망이다. 차기 회장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단독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7일 경제계와 대한상의 등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는 다음 달 초 회장단 회의를 열고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박 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은 양사 임직원에게 주어진 운명이자 시대적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이날 임직원 이메일로 배포한 영상 신년사에서 "단순히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진다는 의미를 넘어서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회장은 "하늘 아래 양사 임직원은 모두 하나다. 입고 있는 옷과 서 있는 자리만이 달랐을 뿐 고객을 섬기는 자세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았다"며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보듬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어 "인수를 바라보는 많은
[시사경제신문=김혜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입수합병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요금인상과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노동자들의 불안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 소식이 언론에 발표된 직후부터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연이어 ‘인위적인 구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조들은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등 6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수 저지를 위해 KCGI 측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며 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노조가 고용 불안을 이유로 인수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재강조했다.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2만8000명 정도인데 95% 이상이 직접 부문(현장) 인력"이라며 "직접 부문 인력은 통합해도 그대로 필요하고, 자연 감소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반발해 사모펀드 KCGI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1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이번 신주발행이 기존 주주의 주주권을 침해한다는 KCGI 측의 주장에 대해 "3자연합이 제기하는 대안적 거래방식은 이번 건 신주발행에 대한 충분한 대안이라 볼 수 없고, 한진칼이 신주발행을 결정한 것은 경영목적을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여부가 오늘 판가름나게 된다.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기각 여부가 나온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이승련)는 1일 사모펀드 KCGI 산하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KCGI는 지난달 18일 산업은행을 상대로 한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는 법원에 신청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더라도 항공업 재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KCGI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아시아나항공 추가부실에 대한 아무런 실사없이 1조8000억원에 인수계약을 하고, 10여일만에 자금을 집행하는 것이야말로 납세자, 대한항공 주주, 한진칼 주주, 소비자 모두를 희생시키는 투기자본행위"라고 비난했다.KCGI측은 가처분이 인용되더라도 ▲대출 ▲의결권 없는 우선주 발행 ▲자산매각 ▲KCGI
한진그룹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내 항공산업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다”고 23일 밝혔다. 23일 한진그룹은 '한진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아시아나 인수 결정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존폐 위기에 직면한 국적 항공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뤄진 산업 구조재편 과정의 일환"이라며 "이같은 현실을 인식한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의 제안을 한진그룹이 받아들여 내린 대승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M&A가 한 차례 무산된 후 아시아나항공 회생과
이동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회장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추진과 관련, "우리 국적 항공사가 살아남으려면 환골탈태가 필요하고, 그 조치의 일환으로 항공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런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직격탄으로 글로벌 항공운송업이 붕괴 위기"라며 "이대로 가면 우리 국적 항공사도 공멸한다"고 했다.그는 "한때 우리나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빅2가 경쟁하는 것이 유리하단 얘기도 있었지만, 변화된 환경 속에서 이는 유효하지 않은 명제"라며 "이
대한항공 전직임원회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며 대한항공 측에 힘을 보탰다. 전직임원회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는 것은 현재 국내 항공산업이 처한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직임원회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없이는 '코로나19(COVID-19)'가 종식되더라도 국적항공사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지금 시기를 오히려 항공업 구조 재편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국가 항공산업의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전에 돌입했다.KCGI “지난 16일 졸속 결정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한진칼 이사회가 현재의 지분구도를 크게 변동시키는 내용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에 대해 18일 법원에 긴급히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KCGI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위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우선 국민혈세를 이용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통합 이후) 가격 인상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18일 말했다.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32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그런(독과점)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절대로 고객 편의 (저하), 가격 인상 이런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통합 이후 인력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면서 "모든 직원을 품고 가족으로 맞이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누구도 소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와 관련해 “정부가 거대항공 합병에는 발 빠르게 나서고 있으면서 9개월 째 싸우고 있는 이스타항공 사태에는 관심도 안보이고 있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재개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어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빅딜이 성사됐다. 하지만 국민들의 혈세 8000억원이 들어간 이 빅딜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KCGI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국민 혈세를 활용한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가 숨겨진 본질"이라며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KCGI는 17일 '조원태 회장 외 모두가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조 회장은 한진칼 지분 단 6%만을 가지고 단 1원의 출자도 없이 산업은행의 막대한 혈세 투입으로 다른 주주의 희생 하에 자신의 경영권을 공고히 지키려 한다"고 비판했다.KCGI는 "유례없는 산업은행의 자금 선집행은 조원태 회장으로 하여금 한진칼의 경영권 방어는 물론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과 별도로 현재 두 항공사가 운영 중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그리고 에어서울 등 저비용 항공사(LCC)도 단계적으로 통합된다.두 항공사의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자산이 40조 원에 달하는 통합 국적 항공사가 된다. 지난 2019년 여객과 화물 운송실적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9위, 아시아나항공 29위다. 하지만 양사 운송량을 합산하면 단숨에 세계 7위권으로 상승한다.산업은행은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추진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대한민국 항공 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 자금 투입을 최소화해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결정된 뒤 입장문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한항공도 다른 항공사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많은 고민과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수송으로 국가에 기여한다는 한진그룹의 창업이념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산업은행 주도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이 성사되면 세계 10위권의 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산업은행의 자금으로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복잡한 양상이 될 전망이다.한진칼은 지난 2013년 대한항공으로부터 인적 분할 방식으로 설립됐으며, 같은 해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진에어, 칼호텔네트워크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자회사 지분에 대한 배당수익, 브랜드 수수료, 임대수익 등을 주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