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그 책은 전부 거짓말, 그것이 전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등학교 시절 자신을 위해 표준화된 대입 시험을 치르기 위해 대리 비용을 지불했다고 조카가 다음 주 출간 예정인 ‘모든 걸 까발리는 책(tell-all book)’에 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임상심리학자로 활동 중인 조카 메리 트럼프(Mary Trump)는 앞으로 출간 될 “넘쳐나지만 결코 만족하지 않는 : 어쩌다 우리 가문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를 창조했나(Too Much and Never Enough: How My Family Created the World's Most Dangerous Man)”라는 책에서 “트럼프가 본인 대신 미국 대부분의 대학이 사용하는 입학시험인 SAT 시험을 치르기 위해 다른 친구에게 돈을 지불하고 대리시험을 치른 후 부정입학을 했다”고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어 메리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방식으로 SAT에서 고득점을 따 펜실베이니아주의 명문대인 와튼 경영대학(Wharton School of Business)의 학부생으로 입학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켈리앤 콘웨이( Kellyanne Conway) 백악관 선임고문은 7일 이 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족 문제(family matter)”라며, 이어 그는 메리 트럼프의 임상심리학 학위를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의 환자가 아니라 그녀의 삼촌”이라고 강조하고, “가족 문제는 가족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케일리 매케내니(Kayleigh McEnany) 백악관 대변인도 7일 “그 책은 전부 거짓말이고, 그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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