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6일 탈퇴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6일(현지시각)로 공식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가 이날 보도했다.
탈퇴는 1년 후인 2021년 7월 6일이 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수습의 길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의 자금 거출국인 미국의 탈퇴로, 세계의 감염증 대책에 영향이 나올 우려가 있다.
유엔은 “미국은 1948년에 WHO에 가맹했다”면서 “미국으로부터의 WHO탈퇴 공식 통지를 받아, 탈퇴 조건이 충족되는지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감염 확대에 대해 “WHO가 중국 쪽을 편파적으로 대변하는 입장을 보였고, 코로나 대응이 늦었다”고 비판해왔다.
지난 5월 하순에는 “WHO가 중국에 좌우되고 있다. 관계를 단절한다”고 탈퇴의 뜻을 나타내고, 연간 4억5000만 달러(약 5,382억 9,000만 원) 규모로 여겨지는 WHO에의 거출금을 다른 공중위생 관련 대처에 사용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퇴에 대해, 야당 민주당의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트위터로 “미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고, 미국을 고립시킨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 누계 감염자 수가 7월 8일(한국시간) 현재 300만 명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의 WHO 탈퇴 대책은 주도권을 빼앗긴 정권에 대한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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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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