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2조8,000억 원 규모의 대형 수주계약을 따냈다. 한국 조선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수주가뭄을 이기고 연말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도 잭팟을 터뜨린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23일 유럽 지역 선주와 총 25억 달러(2조8,072억 원) 규모의 선박 블록·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중공업이 창사 후 체결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삼성중공업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조선업계와 외신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는 자산의 최소 60%를 주식에 투자한다.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상품이다. 그렇다면 주가가 오를 때 주식형 펀드에도 많은 자금이 들어올까.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오히려 주가가 내리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주가가 오르면 자금이 빠져나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23일 금융투자협회의 펀드 자금 유출입 통계를 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의 경우 이달 들어 19일까지 2,287억 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한 달간 1조 원 넘게 자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부영그룹이 운영하는 태백 오투리조트 스키장이 12월 초 개장 예정이다.부영그룹 오투리조트는 지난 19/20 시즌 최상의 슬로프 설질로 스키 이용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던 만큼 20/21 시즌에는 더 좋은 스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설 투자 및 가격 할인 등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부영그룹 오투리조트는 최상의 설질 관리를 위해 제설 시스템을 보강하고 곤도라 하우스 외부 에스컬레이터를 내부로 이동 설치하는 등 스키 이용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리프트/렌탈 요금은 비수기/성수기/주중/주말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담배 소송은 폐암에 걸린 흡연자들이 발병 원인으로 담배를 지목하면서 국가나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공공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낸 5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대표적이다.지난 2014년 4월에 제기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소송은 6년 넘게 진행됐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는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원고가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세계적인 경기 하강 우려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주요 선진국 국채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첫 마이너스 금리 국채를 발행했다.마이너스 금리 국채란 채권을 매입할 때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이자를 내는 채권으로 경기 불황이 심해지거나 물가의 지속적 하락(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때 수요가 늘어난다.특히 세계적인 경기 하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보증이 확실한 선진국 국채에 자금이 몰리면서 금리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CNN과 월스트리트저널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특정한 착륙지 없이 외국 영공을 선회하거나 통과한 후 재입국하는 국제관광 비행이 1년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탑승객에게는 일반 해외 여행객과 같은 면세 혜택이 부여된다. 엄격한 검역과 방역을 거쳐 출국하지만 재입국할 때는 진단검사와 격리조치가 면제된다.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제관광 비행 추진계획을 논의했다.국내에서 목적지 없는 관광 비행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오중석 시의원은 SH공사 임대주택 거주민의 자살 및 고독사 사고를 막기 위해 SH공사에 책임 있는 자세를 당부하며 정책개선을 요구했다.지난 9일 2020년도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중석 시의원은 임대주택에서 매년 반복적으로 비극적인 사망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질의를 시작했다.SH공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임대주택에서 발생한 자살사고는 최근 5년간 총 113건이었으며, 이중 재개발임대(47건) 및 영구임대주택(37건)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서울시가 배달원 등 플랫폼노동자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도 전혀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동길 시의원은 제298회 정례회, 노동민생정책관 행정감사에서 플랫폼노동자 관련 예산이 전액 불용 처리되고 필요한 곳에 사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서울시는 올해 라이더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교육이수지원을 위해 3차 추경예산에 약 8억 원의 라이더 관련 교육 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나, 코로나 대응단계 상향에 따라 플랫폼노동자인 라이더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못해 예산을 전혀 사용하지 못했다. 더욱이 내년으로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목련 꽃봉오리, 까마중 열매, 인삼꽃 등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에 쓸 수 없는 원료는 물론 이를 함유한 제품까지 온라인 쇼핑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까마중 열매, 시호 뿌리 등은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중독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다른 원료들 역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은 물론 식용 근거가 없어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15일까지 실태조사를 한 결과 목련 꽃봉오리(신이), 부처손 등 식품에 써서는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한동안 한국 투자자는 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큰 손’이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조사 기관인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RCA)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는 지난해 1년간 120억 유로(16조 원) 상당의 유럽 상업용 부동산을 인수했다. 한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유럽 상업용 부동산을 많이 사들인 국가가 된 것이다.하지만 최근에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유럽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 하락과 경쟁 심화가 주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초저금리에 기반한 환율 헤지 비용의 감소는 미국 상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박근혜 정부 당시 확정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에 대해 근본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기존 결정을 뒤집었다. 이에 따라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 안(案)은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김해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한 공항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 6월 영남권 항공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경남 밀양,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을 세우는 대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건설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부산시를 비롯한 울산시와 경남이 안전, 소음 등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국세청이 일명 '부모찬스'를 이용해 아파트 분양권을 증여받으면서 합당한 세금을 내지 않은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가족기업에 근무하는 A 씨. A 씨는 최근 고가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하고 중도금과 잔금을 납입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일하는 기업 대표로 있는 모친 B 씨가 분양대금을 대신 내준 혐의가 드러나 증여세 신고 누락 혐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아파트 분양권을 취득하면서 진 빚을 부모가 대신 갚아주거나 부모한테 빌린 채무를 면제받았음에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부영주택이 경북 김천혁신도시 내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잔여세대를 공급 중이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7~25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60㎡ 140세대, 84㎡ 776세대 등 총 916세대다. 현재 남은 잔여세대에 한해 주변 시세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을 받거나 전세계약을 할 수 있다. 전 세대 발코니가 무상 확장되어 있어 추가 부대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단지가 위치한 김천혁신도시에는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숭실대학교는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 88인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현충시설 ‘독립의 반석’ 추모비의 제막식을 오는 20일 오후유튜브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숭실대학교는 1897년 개교 이래 근대 문명 교육을 선도하며 민족의 자주적 근대화와 독립에 앞장섰다. 을사늑약 반대에 힘쓰고 신민회 및 조선국민회 활동 등을 전개하면서 국권 회복을 목적으로 독립전쟁에 대비해 국외 독립군 기지 건설 운동과 무관 양성에 주력했다.105인 사건, 조선국민회, 광복회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1920년대 이후 대한민국임시정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과 별도로 현재 두 항공사가 운영 중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그리고 에어서울 등 저비용 항공사(LCC)도 단계적으로 통합된다.두 항공사의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자산이 40조 원에 달하는 통합 국적 항공사가 된다. 지난 2019년 여객과 화물 운송실적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9위, 아시아나항공 29위다. 하지만 양사 운송량을 합산하면 단숨에 세계 7위권으로 상승한다.산업은행은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추진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DH)는 35개국에서 1위, 40개국 이상에서 활약 중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계의 강자다.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1위다. 지난 2017년 독일 증시에 상장한 DH는 2011년 창업 이후 매년 인수합병(M&A) 또는 현지에 앱을 출시할 만큼 빠른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해 왔다. 독일 리퍼헬트(2012년), 북유럽 온라인피자(2012년), 터키 예멕세페티(2015년), 영국 헝그리하우스(2016년) 등 현지에서 1위 내지 유력 업체를 흡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배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지금처럼 외식이 잦지 않던 시절, 짜장면은 졸업식처럼 특별한 날에 먹던 기념비적 음식이다. 특히 짜장면 가격은 당대 물가의 살아있는 지표로 인식됐다. 소고기 역시 마찬가지. 소고기 가격은 대표적인 밥상 물가의 하나다.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16일 지난 1970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품목별 물가변동 상황을 볼 수 있는 ‘종합물가총람’을 발간했다.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짜장면은 1970년 한 그릇에 100원 수준이었다. 2000년 2,500원까지 오른 뒤 최근에는 5,000원 선에 가격이 형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속에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 기사의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다. 밤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제한하고,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유도한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비대면 택배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작업 규모가 줄어들면 택배 기사의 소득 감소는 불가피하다. 반면 택배 기사의 소득을 보전하면서 작업량을 줄이면 택배회사들이 이익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택배회사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택배 비용을 인상하면 고객들에게 전가돼 불편을 겪을 수밖에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산업은행 주도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이 성사되면 세계 10위권의 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산업은행의 자금으로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복잡한 양상이 될 전망이다.한진칼은 지난 2013년 대한항공으로부터 인적 분할 방식으로 설립됐으며, 같은 해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다. 진에어, 칼호텔네트워크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자회사 지분에 대한 배당수익, 브랜드 수수료, 임대수익 등을 주요 수
공모주의 개인(일반) 배정물량이 현행 20%에서 30% 수준으로 늘어나는 방향으로 청약제도 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공모주 열풍에서 소액 개인 청약자의 기회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은 그동안 개인 배정물량을 확대하는 제도 개선을 모색해왔다.현재 규정에 따르면 공모주 물량의 20%만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하이일드펀드와 우리사주조합에는 각각 10%, 20%가 돌아가고 나머지는 기관투자자의 몫이다. 하이일드펀드란 신용도가 낮은 대신 수익률이 높은 고수익‧고위험의 펀드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