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대주주의 지배력 확대에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는 현행 자사주 제도를 손보기로 했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연구원이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동 주최한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제도 개선 세미나'에서 "자사주 제도가 대주주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 수단으로 남용되지 않고, 주주가치 제고라는 본연의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사주가 사실상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돼 온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
올해 4월부터 맥주와 막걸리(탁주) 세율이 각각 ℓ당 30.5원, 1.5원 인상된다. 또 오는 7월부터 국산차에 부과되는 세금이 소폭 줄어든다. 디스플레이 등 연구·개발 세액 공제가 확대되고 일시적 2주택자의 1가구 1주택 인정기한이 연장된다.기획재정부는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반출 또는 수입신고 하는 맥주의 경우 ℓ당 세금은 885.7원이 부과돼 지난해 대비 30.5원 인상된다. 탁주는 ℓ당 44.4원으로 1.5원
20억원이었던 벤처투자조합 최소 결성금액이 10억원으로 완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오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개정안에 따르면 창업기획자의 벤처투자조합 최소 결성금액은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조정된다.출자비율이 벤처투자조합 결성금액의 10% 미만이면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은 출자받은 벤처투자조합에 출자자 1인으로 산정된다.이전에는 벤처투자조합 출자자 수가 49인 이하로 제한돼 자금 모집에 제약으로 작
외국인 투자자가 던진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받아낸 개인 투자자의 올해 지분율이 작년 말 대비 두 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삼성전자 총 주식수(59억6978만주) 6.60%에 해당하는 3억9420만주를 순매수했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의 지난해 연말 삼성전자 지분율은 6.48%였다. 당시 개인 지분율은 역대 최대였다. 이를 8개월 만에 넘긴 것이다.이에 따라 개인의 지분율은 지난 18일 기준 역대 처음 13%(13.08%)도 넘어서 이재용 부회장 등 최대주주(21.
외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57포인트(0.20%) 내린 3264.81로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표 급등 영향으로 1.29포인트(0.04%) 내린 3270.09에 출발해 325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점차 낙폭을 줄이며 3260대에서 거래를 끝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4억원과 314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6050억 순매수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밤 미국 6월 물가지표는 3개월째 서프라이즈
올 상반기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의 지분을 일정기간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보유 설정한 상장 주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예탁원에 의무보유를 설정한 상장 주식이 16억81만주로 전년 대비 10.8%,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17억1744만주로 22.5% 증가했다고 밝혔다.의무보유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와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유가증권시장의 의무보유 설정 수량이 2억7613만주로 30.7% 감소했다. 반면
삼성 일가 유족들의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이 임박했다. 이에 따라 상속내용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이 회장 소유 주식 배분에 이목이 쏠린다.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이 회장의 상속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들은 30일까지 이 회장의 상속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또한 이 회장의 보유지분을 삼성가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 부회장에서 몰아줄 가능성도 분석됐다.이 회장의 유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19조원과 미술품, 한남동 자택과 용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신고·납부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 일가는 최대 13조원으로 추정되는 상속세 논의를 마무리 짓고 다음주 초 삼성 일가가 상속 내용과 절차 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은 최근 이건희 회장의 주식과 미술품과 부동산 등 유산 배분과 상속세 납부 방식에 대한 조율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에는 이 회장 소유의 주식 배분 방안과 지난 2008년 '삼성특검' 당시 이 회장이 밝힌 1조원대의 사재 출
한국타이어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반년 넘게 이어진 오너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장남과 차남이 지주사와 계열사 주주총회 감사위원 선임안 표 대결에서 각각 승리하며 무승부를 거뒀다.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주총 표대결에서 먼저 승기를 잡았지만, 지주사이자 경영권 분쟁의 '본 전투'인 한국앤컴퍼니 주총 표대결에선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누나 조희경 이사장이 승리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한국앤컴퍼니와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는 3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잇따라 사내·사외이사를 선임하
뉴욕증시에 상장된 국내 중견 시스템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가 중국계 사모펀드에 매각된다.하이닉스반도체(SK하이닉스의 전신)에서 나온 매그나칩반도체는 뉴욕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사 미국 본사 주식 전량을 중국계 사모펀드인 '와이즈로드캐피털'과 관련 유한책임출자자들에게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밝혔다. 이번 매각 규모는 약 14억 달러(약 1조58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매그나칩반도체는 시가총액 1조원(약 9억4200만달러)에 달하는 토종 중견 반도체 회사다. 통신과 산업, 자
농심이 본격적인 2세 경영에 돌입했다. 창업주 신춘호 농심 회장이 56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경영권을 물려받은 아들 신동원 부회장 체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농심은 25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본사에서 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은 신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공식화하는 자리였다.지난 3월 16일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 신 회장은 이날 주총을 통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신 회장은 1932년생으로 올해 90세다. 현재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돼 서
오픈마켓 플랫폼인 옥션과 지마켓 운영 업체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기존 유통 대기업은 물론 IT업체와 사모펀드가 참여한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카카오,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이베이는 지난 1월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공식화한 후, 지분 100% 매각 조건으로 5조원 규모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기업들 중심으로 후보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 신세계 외에 카카오, SK텔레콤 등도 거론되고 있다.이베이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G9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사실상 6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징벌적 성격의 상속세 부담으로 경영권 승계가 불확실해지는 만큼 상속세율을 인하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최대주주 할증과세는 실질과세 원칙에 위배되는 만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대주주 할증과세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가치에 20%를 가산해 과세하는 것을 말한다.한국경제연구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기업승계
[시사경제신문=김혜윤 기자]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제주항공과 인수·합병(M&A) 체결 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써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급휴직과 임금체불, 인수 합병 무산,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대량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사다난한 이스타항공 사태를 순서대로 정리해봤다. 국내 LCC 거대공룡 기대했던 이스타항공···제주항공, 결국 이스타 ‘인수’ 포기지난해 12월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SPA)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자본 부족으로 1년 가까이 영업을 못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있던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다음달 새 상품을 내놓으면서 영업 정상화에 나선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다음달 1일 기존 '듀얼K 입출금통장'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대신 기존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새 입출금통장을 선보일 계획이다.케이뱅크는 시중은행과 달리 한 가지 입출금통장만 운영하고 있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본격 영업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대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 일찌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인 비씨카드가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다음 달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 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회사채 신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 등급이다.비씨카드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03년 이후 17년 만이다. 비씨카드가 케이뱅크 지분 인수를 앞두고 회사채 발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 34%를 인수해 최대주주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1조6천억원 대의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3일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밤 9시쯤 서울 성북구의 한 거리에서 김 전 회장을 체포했다. 이어 밤 11시 쯤에는 인근 빌라에 있던 이종필 전 부사장과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신한금융투자 출신의 심 모씨도 붙잡았다.일명 ‘라임 사태’는 라임이 투자자에게 펀드 부실을 고지하지 않은 채 연 5~8%의 수익률을 약속해 상품을 판매하다 결국 환매 중단에 이른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BC카드가 모회사인 KT 대신 케이뱅크 지분 34%를 취득키로 했다. 이로써 자본확충이 지연되면서 개점휴업 상태에 놓인 케이뱅크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BC카드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KT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뱅크 지분 10%를 취득하고, 오는 6월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케이뱅크 지분 34%를 취득키로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예정대로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BC카드가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케이뱅크를 살리기 위해 KT 계열사인 BC카드가 나선 것은 이 방법 이외에 마땅한 대안이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대한민국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가 생사기로에 놓였다.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 기준서 공정거래법 위반 사실 요건을 제하는 내용을 담은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 개정안’이 부결되면서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4월 출범하자마자 1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4월 유상증자에 실패하면서 신용대출이 중지돼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2등 카카오뱅크에 따라잡혔으며 이대로라면 내년 7월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에도 NO2 자리도 내줘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