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의무보유 해제 수량 23% ↑

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예탁원에 의무보유를 설정한 상장 주식이 16억81만주로 전년 대비 10.8%,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17억1744만주로 2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시사경제신문

올 상반기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의 지분을 일정기간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보유 설정한 상장 주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예탁원에 의무보유를 설정한 상장 주식이 16억81만주로 전년 대비 10.8%,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17억1744만주로 2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의무보유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와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의 의무보유 설정 수량이 2억7613만주로 30.7%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의무보유 설정 수량이 13억2468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상반기 의무보유 설정 사유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이 각각 1억7705만주(64.1%), 7억3796만주(55.7%)로 가장 많았다.

의무보유 설정 수량 상위 3개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양디앤유(5900만주)와 두산중공업(4784만주), 한국내화(3000만주)다.

코스닥시장 상장회사에서는 스킨앤스킨(1억2136만주)과 현대무벡스(7861만주), 코아시아옵틱스(7518만주) 순으로 의무보유 설정 수량이 많았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상반기 중 의무보유 해제 주식 수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22.5% 증가한 17억1744만주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각각 6억2704만주·10억9040만주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5.7%·34.8% 증가했다.

해제 수량 상위 회사는 총 242개사로 전년과 동일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소기업은행(8690만주), 제이알글로벌리츠(6860만주), SK바이오팜(5873만주) 등이며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이뮨텍(4550만주), 카카오게임즈(4391만주), 바른전자(3843만주) 등이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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