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0선 후퇴…개인 6천억 순매수
코스피 0.20% ↓ 3264.81·코스닥 0.16% ↑ 1044.98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57포인트(0.20%) 내린 3264.8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표 급등 영향으로 1.29포인트(0.04%) 내린 3270.09에 출발해 325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점차 낙폭을 줄이며 3260대에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4억원과 314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6050억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밤 미국 6월 물가지표는 3개월째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증시 반응은 예상보다 안정적이었다"며 "기저효과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압력은 조만간 정점을 통과할 것이고, 아직 추세적인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승 종목은 334개·하락 종목은 514개, 거래량은 8억9559만주·거래대금은 12조7822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진 한샘(+24.68%)은 급등했다.

SK하이닉스(0.41%)와 네이버(0.68%), 카카오(0.62%), LG화학(0.48%)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0.38%)와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SDI(-0.67%)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13%), 비금속광물(0.72%), 철강·금속(0.59%), 서비스업(0.36%)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의료정밀(-1.46%), 운수창고(-1.33%), 은행(-1.44%), 전기·전자(-0.3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67포인트(0.16%) 상승한 1044.98에 종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5억원과 22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은 0.19포인트(0.02%) 오른 1043.50에 개장했다.

거래량은 16억8543만주·거래대금은 12조7237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5.84%), 씨젠(2.39%), 엘앤에프(4.95%)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카카오게임즈(-2.29%), 셀트리온제약(-3.59%) 등은 내렸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1원 오른 달러당 114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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