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가 장기화되고 물가도 고공행진하면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점점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카드연체와 보험약관 대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학원비 지출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카드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보다 0.42%포인트(P)나 급증했다. 이는 2014년(1.69%)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드사 연체율은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 위치한 고양 일산덕이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조합과 대주단의 채권채무 문제를 극적으로 해결하면서 11년간 표류를 마치고 사업이 정상화 될 전망이다.2월 7일, 덕이조합과 대주단은 조합의 모든 채무를 탕감하고 대주단이 잔여 사업비를 부담하는 대신, 남은 체비지를 현물로 가져가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사업추진의 걸림돌이었던 채권채무 문제를 해결하여 일산 덕이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되었고, 재산권 제한을 받아 왔던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아파트 총 5,159세대에 대한 대지권 등기 설정이 가능해질 것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금융당국은 9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추석 상여금, 분기별 부실채권(NPL) 매각 등 일시적 요인으로 감소했지만 향후 주택경기·시중금리에 영향받을 수 있는 만큼 밀착 관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2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9월 가계부채 증가폭은 2조4천억원으로 7월(5조3천억원)이나 8월(6조1천억원)에 비해 큰 폭 감소했다.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은 정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로 지난달 개별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연합뉴스 취재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 등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이 여전한 상황이다"며 "위험 요인에 대한 면밀한 관리와 함께 누적된 잠재부실에 대한 선제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작년 하반기 이후 감소했던 가계부채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부동산
새 정부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대책이 ‘빚 탕감’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민간부채 규모와 현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향후 채무조정제도의 정비는 필요하며 이때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7월 정부에서는 총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대책의 핵심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 계층을 대상으로 이들의 부채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원리금 감면과 ‘청년특례 채무조정’ 지원책이 부각되고 코인투자 실
윤석열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손실보상금을 최대 1천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정부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코로나 완전극복과 민생안정'이라는 주제로 윤 정부 출범 이후 첫 추경안을 59조4천억원 규모로 의결했다.올해 들어 두 번째인 이번 추경은 기존 최대 기록인 2020년 3차 추경(35조1천억원)보다 24조3천억원 많아 역대 최대 규모다.정부는 이번 추경의 일반지출 36조7천억원 중 72%인 26조3천억원을 소상공인 지원에 할애했다.이를 통해 370만 소상공인에 매출 규모와 감소
비트코인에 관해 토론하는 지인들의 메시지가 요란하다. 대한민국에서 공인되지 않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수익을 위해 의견을 나누는 대화가 나로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암호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버블법(Anti Bubble law)이 만들어지게 된 ‘남해회사 거품사태(South Sea Bubble)’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1700년대. 영국이 전쟁에 참여한 후 국채가 늘어났다. 채무상환 이자가 너무 커진 영국 정부는 1711년 남해회사에 정부의 부실채권과 증권 천만 파운드를 남해회사 주식으로 전환하고 노예무역을 독점할
정부가 중소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유도하고 재기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 전환 지원 대상을 업종 간 전환에서 동일 업종 내 유망품목 전환 등으로 확대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등 급격한 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소기업 신사업 진출 및 재기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대책은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기업환경 변화에 중소기업의 선제적 사업전환과 재도전 환경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그간 중소기업의 사업 전환 지원 범위는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경우로 한정됐지만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1심에서 대표 등에 중형이 선고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행정 제재를 다루는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22일 열린다.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2시 제재심을 열어 옵티머스 제재안을 논의한다. 옵티머스에는 등록 취소와 김재현 대표·윤석호 사내이사 등 임원에게는 해임권고 등 중징계가 사전통지된 것으로 전해졌다.제재심은 지난 20일 법원이 내린 1심 판결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와 윤 이사 등에 대한 1심 판결에서 김 대표와 윤 이사에게 중형이 선고됨에 따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등록취소 처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김재현(51) 대표가 20일 진행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1심 재판에서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징역 25년과 수백억원의 추징 명령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이날, 김재현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징역 2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751억7천5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46)씨와 이사 윤석호(44)씨는 각각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또, 이씨는 벌금 3억원과 추징금 51억7천500만원, 윤씨는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은행들은 보유하고 있는 여신(대출)을 자산 건전성에 따라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자산 건전성이 가장 양호한 상태인 정상에서부터 회수가 어려운 정도에 따라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으로 분류해 관리하는 것이다.요주의는 연체 기간이 3개월 미만, 고정은 3개월 이상, 회수의문은 1년, 추정손실은 1년 이상이다. 은행들은 기업과 가계에 내어준 대출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돼 떼일 우려가 있는 여신, 즉 고정 이하 여신을 부실채권으로 분류하고 있다.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27일부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P2P금융법)이 시행된다.금융위원회는 26일 감독규정 의결을 마치고 27일부터 P2P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P2P법은 P2P 금융 업체의 영업 행위와 진입 요건, 준수 사항 등을 법률로서 규정하는 세계 최초의 P2P금융법이다. 금융 신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투자자를 보호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법률 규정에 따라 P2P업체는 자기자본금 등 등록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 영업 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
HSBC는 수익이 급감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부실대출이 130억 달러(약 15조 5,116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힌 이후 감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노엘 퀸(Noel Quinn) HSBC 사장은 당초 3만 5000명의 일자리를 없앤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우리의 운영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노엘 퀸 사장은 또 은행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최대 은행 HSBC는 올 상반기에 세전이익이 65%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기간 동안 한국주택금융공사, 은행, 여신전문업체, 일반기업 등이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수준 감소했다.ABS는 기업이나 은행 등이 보유한 유·무형의 유동화 자산을 바탕으로 발행한 증권이다. 특히 국내 ABS의 경우에는 MBS(주택저당채권) 비중이 큰데, MBS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발행하고 있다상반기 중 ABS가 크게 준 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줄어든 것과 아시아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지난 1분기 말 보험회사의 대출액은 22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인 지난해 말 기준 223조5000억원에 견줘 0.5%(1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분기 중 보험업계 대출 가운데 기업대출은 소폭 증가 했지만 가계대출은 주는 양상을 보였다.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분석’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진행한 가계대출은 121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0.6%(8000억) 감소했다.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000억원, 보험계약대출이 3000억 줄었다. 주담대는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올해 1분기인 지난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0.98%로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부실채권은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원리금과 이자 등을 제때에 못 받고 있어 떼일 가능성이 있거나 회수 불가능이 확정된 여신 규모다.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1분기말 부실채권 비율이 0.98%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 말 기준 0.97%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0%포인트 떨어졌다. 1분기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는 모두 18조5000억원으로 전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A기업은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중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진로 상담을 받은 후 중기부 기업회생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회생에 소요되는 비용도 부담이었던 이 기업은 소요되는 비용 1,000만원을 지원 받아 5개월 만에 법원을 통해 회생 인가를 받아 재기 중이다. B기업 대표자는 화장품 유통업을 하다가 고객사 부도로 폐업, 이후 관련 회사에 취업했다가 재창업 하였다. 제품의 품질을 인정을 받아 주문 물량이 대폭 증가했으나, 시설자금 융통이 어려워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상담 후
[시사경제신문=백종국 ] 공장‧일터 혁신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중소제조업을 부흥시키고 민간 주도 방식 정착을 통한 제2 벤처 붐을 확산시킨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연두 업무계획’을 발표하였다.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현장의 목소리 등을 반영하여 업무계획을 짰다는 중기부는 올해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비전 아래, 민간 자율의 상생협력과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시키고 소상공인‧자영업을 새로운 방식으로 육성하는 4대 핵심 정책을 강력히 추진
금융기관에서 부실 채권을 매각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설립하는 페이퍼컴퍼니를 뜻한다. 채권 매각, 원리금 상환 등이 주 업무이며 부실채권 처리 업무가 끝나면 사라진다.이를 SPC라고도 부르며 SPC는 금융기관의 거래 기업이 부실해 대출금 등 여신을 회수할 수 없을 경우 이 부실채권을 인수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팔아넘기는 중개기관 역할을 한다.이를 위해 외부 평가 기관을 활용, 부실채권을 현재가치로 환산하고 이에 해당하는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0년 발생한 대우사태 해결을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2017년, 민선6기 4차 년도를 맞아 구민의 행복과 직결된 역점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2017년 구민약속 10대 핵심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구민약속 핵심사업’은 2013년부터 해마다 주요 구정방향을 비롯한 구민 생활과의 밀접도 등을 고려하여 구청장이 직접 선정해 관리하는 사업들로, 구청장실에 설치된 추진 현황판의 공개를 통해 방문하는 구민들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의 하나였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전면시행’을 통해 8,000여 명에 이르는 새로운 복지대상자 발굴을 비롯해 200가구가 넘는 위기가정에 긴급 생계지원을 했다. 또 ‘빚탕감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996명의 부실채권 173억9,600만원을 소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