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에서 부실 채권을 매각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설립하는 페이퍼컴퍼니를 뜻한다. 채권 매각, 원리금 상환 등이 주 업무이며 부실채권 처리 업무가 끝나면 사라진다.

이를 SPC라고도 부르며 SPC는 금융기관의 거래 기업이 부실해 대출금 등 여신을 회수할 수 없을 경우 이 부실채권을 인수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팔아넘기는 중개기관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외부 평가 기관을 활용, 부실채권을 현재가치로 환산하고 이에 해당하는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0년 발생한 대우사태 해결을 위해 홍콩협상에서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해외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그룹 계열사 4개 회사와 현지법인이 갖고 있는 무담보채권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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