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퀸(Noel Quinn) HSBC 사장은 당초 3만 5000명의 일자리를 없앤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우리의 운영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사진 : 위키피디아)

HSBC는 수익이 급감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부실대출이 130억 달러(155,116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힌 이후 감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노엘 퀸(Noel Quinn) HSBC 사장은 당초 35000명의 일자리를 없앤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우리의 운영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노엘 퀸 사장은 또 은행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최대 은행 HSBC는 올 상반기에 세전이익이 65%감소한 43억 달러(51,3076,000만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HSBC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상환금을 연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80억에서 130억 달러 사이의 부실채권을 적립했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감안, 이전에 예산으로 책정되었던 것보다 높은 것이다.

은행 측은 대출, 신용카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70만개 이상의 지급휴가를 부여, 270억 달러 (322,137억 원)이상의 고객구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HSBC는 또 은행들이 제공하는 대출에서 은행의 이윤을 쥐어짜는 저금리 환경으로 타격을 받았다. 금리가 낮을수록 은행은 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영국 최대 은행 HSBC는 지난 2월에 발표된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35천명의 글로벌 인력에서 35천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감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때 처음으로 보류된 상태였다.

마크 터커( Mark Tucker) HSBC 회장은 유럽과 미국에서 은행의 운영을 축소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감독하고 있다. 이 은행은 이전에 224개의 강력한 미국 지점망을 약 30%까지 축소할 수 있는 미국 소매 금융 사업을 축소하거나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HSBC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수익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 나온다. 이 은행은 중국과 서방의 긴장을 포함한 여러 가지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은행업무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HSBC는 현재 홍콩에서 중국 국가보안법 지원을 둘러싼 정치공방에 휘말리고 있다.

노엘 퀸 사장은 고객의 장기적 요구와 투자자들의 최선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발생하는 어떤 정치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현재 중국과 미국 사이의 긴장은 HSBC 조직에게 불가피하게 도전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동서 경제를 연결시킬 수 있는 은행의 필요성은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HSBC는 런던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은행이지만, 수익의 절반은 아시아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이 은행은 지난 6월 홍콩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홍콩보안법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중립의 전통을 깨고, 중국과 서방의 관계가 점점 격화되는 소용돌이 중심 가까이에 와 있다.

노엘 퀸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고객의 장기적 요구와 투자자들의 최선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발생하는 어떠한 정치적 도전에도 직면할 것"이라며 중립성 회복을 시도했다. HSBC의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친숙하지만, HSBC(뉴스) 헤드라인에서 벗어나기를 좋아하는 은행이다. 그러나 이 은행은 야심을 쫓기 때문에, 더 많은 압박과 정밀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HSBC는 경쟁 은행 그룹인 스탠더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홍콩의 국가보안법을 지지해 비난을 받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영국 정치인들은 HSBC가 중국의 새로운 법안을 지지한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이 HSBC찾아가는 것 자체경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스탠다드차타드는 홍콩에 대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홍콩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호세 비날(José Viñals) 회장은 우리는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균형을 찾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더 많은 협력이라고 확신하지만, 우리는 쉽거나 빠른 해결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홍콩이 국제 금융 허브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 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홍콩이 지속적인 성공에 기여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덧붙였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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