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종료 투표 실시...종료표 절반 넘겨
국민 여론조사서 "종료해야 한다" 71%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13일째인 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13일째인 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 16일만에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면서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9일 화물연대는 총파업 철회 관련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총 투표자 3575명(총 조합원 2만6114명 중 13.67%) 중 2211명(61.82%)이 파업 종료에 찬성해, 파업 종료표가 절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파업을 해제하고 이날부터 현장으로 돌아가게 됐다.

화물연대가 일몰 폐지를 주장하는 '안전운임제'는 기사의 최소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로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만 한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적용 범위를 시멘트·컨테이너 이외의 다른 화물 분야로 확대하고, 일몰을 폐지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안전운임제 기한을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 교통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상황이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해야 한다'는 71%로,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21%로 집계됐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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