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셀프주유소의 휘발유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품절됐다. 사진=김주현 기자
지난 달 30일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셀프주유소의 휘발유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품절됐다. 사진=김주현 기자

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 사태가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21개사가 운송을 재개(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일 오후 5시 기준 어제까지 운송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된 29개 운송사 중 21개사가 운송을 재개했거나 재개 예정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화물연대 조합원 참여율은 29%다.

운송을 거부한 화물차주 252명에 대해 우편송달을 실시해 총 425명에 대한 우편송달을 진행했다.

시멘트 분야에서는 파업 첫날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최저 1만톤에서 최고 2만2000톤에 머물러왔던 시멘트 출하량이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멘트 운송량의 증가로 레미콘 생산량도 전날(4만1000㎥)보다 146% 수준으로 상승했다.

다만 유진, 삼표, 아주 등 주요 레미콘업체들의 공장은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다. 출하량이 늘었지만 공장을 다시 정상 가동할 만큼 충분한 물량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따른 회복 추이와 아울러 '주유소 품절 사태' 등 피해가 가시화하는 정유업계 피해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정유 분야에 대한 추가 명령 발동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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